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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차. 크루즈배가 들어온 더니든..
    뉴질랜드 (New zealand)/2013-14 37일 여행 2014. 2.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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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월 2일

     

    아침에 습관처럼 일찍 눈이 떠져서 창밖을 보니 정말 하늘이 맑고 예뻤습니다..

    또 일기예보가 틀렸구나... 싶으면서 맑은 하늘을 즐기고 싶어서 이른 산책을 나섰습니다.

    숙소에서 옥타곤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녹스교회...

    교회옆을 지나는데 문이 열려있어서 조금 의아한 마음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주일도 아닌데 교회문이 열려있다니...

    새벽기도회가 없는 외국교회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었습니다.

    작년 마지막날 들렀을 때도 예배당안 문은 안 열려 있었는데...

    이번엔 예배당 안 문까지 열려있어서 들어가서 혼자 아침 기도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그래도 새해 첫 예배를 못 드려서 아쉬웠는데....

    정말 주님이 제게 주시는 귀한 선물인것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가족과 주위와 여러 기도를 하고 묵상을 하는 시간...

    정말 행복했습니다...

     

     

    분명 날씨가 참 맑은 아침의 녹스 교회입니다...ㅎㅎ

     

     

     

    아무도 없는 예배당을 사진도 찍고...

    사랑 기쁨 희망 평화....

    제가 여러분을 위해 드리는 기도입니다....ㅎㅎ

     

    그러고 나와서 옥타곤으로 계속 산책을 나갔습니다.

    원래 오늘까지 공휴일이고 또 많은 상점에 1월 6일까지 논다고 안내문이 붙어있어서 조용한

    시내를 기대했는데 옥타곤에 갔더니 일요시장같은 마켓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신기한 마음에 주변에 여쭈어 보았더니..

    오늘 더니든에 크루즈배가 들어와서 원래는 주말에만 생기는 마켓이 특별히 열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아침을 하고 엄마와 아들을 깨워 식사를 하고 간만에 보는 좋아하는 티브이 프로그램에 빠져있는 아들은 놔두고 엄마와 둘이 시내구경을 나왔습니다.

     

    거짓말처럼 구름이 잔뜩 끼고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요...

    정말...  ㅎㅎㅎ  어찌나 날씨가 변화무쌍한지..

     

     

    비가와서 우비를 입고 나왔었는데 그쳐서 들고다니시는 엄마가 보이시나요? ㅎㅎ

    마켓입니다...

    정말 크루즈가 와서 그랬는지 시내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크루즈배와 시내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바쁘게 왔다갔다하고...

    크루즈 신분증 목걸이를 하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예전에 알라스카 크루즈갔던 생각도 나고..   그랬었네요...ㅎㅎ

     

     

    옥타곤에 위치한 더니든 아트 갤러리...

    어제부터 오승열이라는 한국이름이 저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모아 모아..  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전시회는 오클랜드에서 했었는데 웰링턴과 더니든 아트센터 아트디렉터가 가서 봤다가 마음에 들어서 순회전시로 기획이 되었는데 더니든 다음에 웰링턴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에서 아트스쿨을 다닌 오승열...

    작품들이 다 참 재미가 있었습니다.

    잡채 라면 짜장면 짬뽕...  들도 재미있었고...

     

     

    도대체 이 쥐는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 건지도 궁금했고...

     

     

    남대문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냉면그릇 쌓아놓은 것이 더니든 아트센터 한복판에

    버젓이 자리를 잡고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도 재미있었고...

    한편으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저의 없는 예술적 감각을 다시한번 반성해 보았는데요..

    그래도 한국사람의 작품이 인정을 받고 버젓이 더니든 아트센타의 주요 전시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이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뚜기도 있고...

    그런데 정말 현대예술은 이해는 ....  좀....ㅎㅎ

     

     

    그렇게 아트센터를 나와서 찾은 퍼스트처치...

    더니든에서 제일 먼저 생겼던 교회로 정말 좋은 위치와 웅장한 건축물을 자랑하고 있었는데요..  역사도 150년이 넘는 아주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더니든을 돌아보며 정말 교회건물이 많은 것에 감탄을 하고 멋진 건축물들로 정말

    초기 정착민들의 신앙심을 옅볼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는데요..

    또 그만큼의 많은 교회 건물이 방치되고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는 건물도 많이 봐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래되고 유서깊은 건물인 만큼 나무들도 오래되어서 정말 멋있었는데요...

    이 교회 뒤에서 보이는 경치도 볼 만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싶었는데.. 토요일에 더니든을 떠남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작년의 마지막 순간을 보내었던 옥타곤의 낮 모습입니다...ㅎㅎ

     

     

    뉴질랜드의 고기파이가 유명한데요..

    유명한 만큼 맥도날드에 고기파이 메뉴가 있는 것이 신기해서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저희는 버스를 타고 다니다 중간에 잠깐 들른 작은 마을의 베이커리에서 먹는 고기파이를 아주 좋아하는데요..  맥도날드에서 먹어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더 즐기게 되는 더니든에서의

    또 이렇게 좋은 하루가 가네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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