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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차 더니든에서 맞이하는 새해 첫 불꽃놀이
    뉴질랜드 (New zealand)/2013-14 37일 여행 2014. 1.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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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31일

     

    2013년의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가방을 싸고 택시를 불렀습니다.

    탑텐에서 가까운 거리지만 가방이 많아서 8불나왔습니다..  저렴하죠?

     

    퀸스타운에서 버스를 타는 것이 저희랑 별로 맞지가 않았었는지

    더니든가는 인터시티버스가 고장이 나서 거의 50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결국 인터시티버스가 아닌 다른 버스가 와서 타고

    쥬시와 다르게 인터시티는 그냥 다른 목적지로 데려다 주면 되는 것이었기에

    별다른 불만없이 잘 왔습니다ㅎㅎ

    하지만 깜박하고 선글라스를 두고 내려서 그 뒤에 찾으러 갔었는데 없다고 하니...

    운전사가 찾고는 안 돌려준것 같았습니다.

    제가 분명히 제 좌석 앞에 물건 넣는 주머니에 넣어두었고 저희가 내리고 버스를 다 확인했다는 운전사는

    못 보았다고 이야기를 하니... ㅎㅎ  함께 여행한 추억이 많은 선글라스여서.. 아쉬웠습니다...

     

    퀸스타운을 떠나 더니든으로 오는 길에 체리농장을 정말 많이 봤는데요

    버스라 농장에 들러서 U-Pick (직접 따서 사먹는 것) 을 못해보는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유픽을 하면 따면서 먹는건 공짜라 정말 많이 먹을 수 있는데

    그리고 나무에서 바로 따먹는 그 신선함 

     

    우선 체리 가격을 비교해 드리면 뉴월드나 마트에서의 가격도 와나카가 1키로 18불할 때 더니든은 1키로 13불 정도 

    거리에서 파는 체리는 와나카에서 1키로에 20불 할 때 크롬웰에서 1키로 10불 알렉산더에서 1키로 7.5불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맛있는지요..   유픽에서는 얼마나 더 쌌을지  많이 아쉽습니다ㅎㅎ

     

    더니든에서는 새해를 맞이하는 거라 돈을 좀 써서 아파트형 모텔을 예약을 해 두었었는데요..  인터넷상에서 사진으로 본 것 보다 훨씬 좋은 시설이라서 굉장히 만족을 하였습니다.

    한국의 모텔과 다르게 이곳에서의 아파트형 모텔은 방한칸에 거실에 부엌에 욕실에 모든 가구와 부엌살림이 딸려있는 레지던스로 보시면 되는데요..  2명이 자는 곳이 26평정도 되니..

    굉장히 넓고 편리합니다. 특히 밥을 해 먹으며 다녀야하는 여행에서는요

    호텔은 밥을 못해먹으니ㅎㅎ

     

    더니든의 인터시티 터미널은 시내중심에서 몇블럭 떨어져있어서 인터시티 터미널에서 모텔을 가기위해 택시를 불렀는데.. 많은 사람들이 택시로 이동을 했습니다.

    택시비가 10불 나왔습니다.

     

    어른두명에 어린이 한명으로 예약이 안되서 어른 두명으로만 예약을 해서 방에 일인용 침대를 하나 더 넣고 어린이 한명의 돈을 더 내었습니다.

    일인용 침대를 안 넣고 소파에서 잔다고 해도 한명의 돈은 더 내어야 하니.. 이왕이면 침대를 넣었습니다.   어차피 내는 돈. ㅎㅎ 

    한국과는 다르게 공간이 넓던 작던 인원수대로 돈을 계산합니다. 한사람이 물이든 전기든 더 쓰는거니까 계산을 하는 것이 캐나다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요

     

    방에 짐을 풀고 근처 지리도 알 겸 지도를 받아서 뉴월드로 장을 보러갔습니다.

    나가보니 저희가 머무는 모텔이 시내 한 복판으로 정말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되어서 더니든에서 가볼 대부분의 곳은 걸어서 갈 수 있는 정말 좋은 위치여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뉴월드가서 홍합과 와인도 사고  여러가지 장을 보고 무료 와이파이를 실컷하고 숙소로 돌아와 맛있는 홍합탕에 브리치즈와 와인으로 새해맞이를 기다렸습니다.

     

     

    12시에 불꽃놀이를 한다고 해서 옷을 단단히 챙겨입고 11시반쯤 숙소를 나섰습니다.

    북섬은 따뜻하다는데 남섬은 올해는 이곳도 이상기온으로 많이 춥다는데 저는 정말 추운거 같습니다 

     

    숙소를 나서자 마자 다들 시내 중심 오타곤센타로 걸어가는 젊은이들 대열을 만납니다.

    그중엔 많이 취한애들도 있어서 좀 조심스럽지만..  우리도 세명이라 뭉쳐서 계속 걸었습니다.  확실히 이런건 한국이 더 안전하게 느껴집니다. 서울에서 보신각에 새해 맞이하러 간다고 해도 저렇게 취해서 싸우고 고함지르는 애들을 많이 보지는 않을테니요

     

    10분정도 걸어서 센터에 도착을 하니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밴드뮤직에 정말 시끄럽게 다들 새해를 기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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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팅과 함께 펑…….

    어찌나 큰 소리에 깜짝 놀라고

    알고보니 우리가 섰던 자리가 터지는 곳과 가까워서  정말 가까이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보았습니다.

     

     

     

     

    저녁 9시의 더니든 녹스교회 모습입니다.. 아직 환해요~~

     

     

    새해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이곳이 여름임을 느끼게 해 주지만..

    사실은 아주 추웠습니다...ㅎㅎ  역시 젊은 애들이 피가 뜨거워서 덥나봐요...ㅎㅎ

     

     

    더니든 옥타곤에 모여서 새해를 기다리는 사람들 뒤에 밴드의 무대도 있었는데요...

    라이브 뮤직에 다들 신이 나 있었습니다...

    그냥도 많이 설레겠죠?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 한다는 거...

     

     

     

    시계가 정각을 가르키는 동시에 펑!!!

     

     

    불꽃놀이가 시작 되었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렇게 불꽃놀이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사람들과 함께 우리도 돌아왔습니다...

    좀 덜 무섭더라구요.. 사람이 많아서...ㅎㅎ

     

    다들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빌어보았습니다.

    이렇게 2014년을 더니든에서 맞이했습니다.

     

    즐기세요~~

     

    p.s. 밀포드사운드 갈 때 이용을 했던 쥬시 회사버스가 아침에 고장이 나서 한시간 반정도를 기다리면서 내가 가고 싶었던 채즘을 스킵을 하기에 엄청 화가나서 불평편지를 보내었었습니다.  그런데 더니든에 와서 메일을 확인하니 쥬시에서 그 당시 상황을 다시 잘 설명하면서 아무튼 자기들 잘 못으로 내 여행이 가고 싶은 곳을 못 간 것이 되었으니 미안하다며 버스비를 환불해 주고 우리가 다시 밀포드를 갈 수 있게 어른 둘 아이 하나 티켓을 보내주었습니다.

    퀸스타운에서 아들이 나이 때문에 못 하게 되었던 액티비티도 다 환불이 되었고

    아주 기분좋게 2013년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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