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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차 . 비에 젖고 술에 젖은 퀸스타운...뉴질랜드 (New zealand)/2013-14 37일 여행 2014. 1. 27. 06:44728x90
12월 29일
비가올꺼라는 예보가 있었는데 비껴간 일요일…
월요일이 또 비라기에 뭘 해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우선 교회를 갔다와야 겠다고 생각하고 탑텐 사무실에 물었더니 7시반과 10시반 예배가 있다고 해서 열심히 뛰어서 7시반 예배에 교회를 갔습니다..
그런데 왠걸…. 교회문은 닫혀있었습니다.. 이론….
이왕 나온거 인터넷을 쓰고 싶어서 스타벅스를 갈까하다가 YHA로 갔습니다. YHA에서는
24시간에 5불이니.. 정말 퀸스타운 최저의 금액…
오늘은 별로 할일도 많지 않으니 밀린 인터넷이나 해야지.. 하는 생각에 24시간 와이파이를 사고…
날씨가 좋은 낮에는 곤돌라옆 티키트레일을 엄마와 걷고 싶어서 들어와서 아침을 먹고
준비를 해서 올라갔습니다.
티키트레일에 대한 포스팅은...
http://firststepscanada.tistory.com/entry/20132014뉴질랜드-남섬-35일여행-18일차-글레노키를-가다-
티키트레일은 1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엄마랑 천천히 2시간정도 걸려서 올라갔습니다.
거의 모든 곳에서 같이 조금이라도 걸어주시는 엄마의 건강에 감사하며…ㅎㅎ
아들은 루즈를 타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하고 엄마랑 천천히 내려오라고 하고 저는 예약해둔
와인 테이스팅을 하러 빨리 내려왔습니다.
기록을 재고 싶었는데… 처음에 조금 달리고 해서 곤돌라 정상에서 밑까지 30분걸려 내려왔네요…ㅎㅎ
가볍게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고 대낮에 와인테이스팅을 위해 시내로 나갔습니다.
숙소에서 시내는 걸어서 5분…ㅎㅎ
와인 테이스팅 포스팅은...
http://firststepscanada.tistory.com/entry/퀸스타운-와인-테이스팅-
80여 종류의 와인을 마셔보는 바였는데 대낮이었음에도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별로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저여서 그냥 읽어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을 시음하고..
그리곤 제일 비싼 와인들로 시음을 해 보았습니다.
역시 비싼 와인이 쓰지도 않고 술술 잘 넘어가더군요…ㅎㅎ
이번 테이스팅을 통해 제가 적포도주는 안 좋아하고 백포도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닳았습니다.. 한병에 105불짜리가 제일 맛있더군요…ㅎㅎ
그리고 와인엔 역시 치즈…
치즈없이 마시는 와인은 별로….
맛있는 브리치즈와 마시는 와인이 너무 맛있어서…
낮부터 헤롱헤롱… 아주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네… 전 혼자서도 참 잘 놉니다…ㅎㅎ
그러고 나서 YHA로 가서 와이파이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번 퀸스타운은 탑텐을 예약하길 정말 잘 했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YHA 공동구역에서 가져간 노트북을 이용하고 있는데 정말 많은 청년들이 오후 4시쯤부터 엄청나게 마셔대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취해서 떠들기도 엄청 떠들고,..
그런데 우린 갈곳이 없어서 와이파이는 거기서 써야하기에 어쩔 수 없이 그곳에 있었지만..
정말 이런 광경을 매일오후부터 저녁까지 봤다면.. 밥을 먹으러 올때마다 봤다면…
참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일년동안 번 돈으로 퀸스타운와서 술마시고 파티하는 걸로 거의 다 쓴다더니.. 정말 그런가
봤습니다. 저녁에 바에는 또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2층 발코니 주방 바로 앞의 발코니에서 지나가는 여자애들 점수메기고 환호성 날리는 젊은 아이들...
에고... 술취한 젊은 남자들이란.... ㅎㅎ
돈이 좀 있는 애들은 바에 가고 없는 아이들은 비싼 술을 사와서 숙소에서 밤새 마시고 나가 돌아다니고..
YHA에 머무는 아이들이 그렇게 야하게 옷 입고 진하게 화장한건 또 처음 봤습니다.
아무튼.. 그 정신 없는 가운데서도 꿋꿋이 할일을 하고…
저녁 6시쯤부터 비가 엄청나게 내렸습니다.
이렇게 또 밤새 비가 내리며 하루가 저무네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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