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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차 ..밀포드사운드를 가다..
    뉴질랜드 (New zealand)/2013-14 37일 여행 2014. 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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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2월 28일

     

    밀포드 사운드를 가다.

     

    다들 뉴질랜드 남섬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밀포드 사운드라고들 이야기를 해서 밀포드 사운드 여행을 제일 신경을 많이 쓰고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요

    그 이유는 왕복 버스타고 크루즈타고 12시간의 여행이라 멀미가 심한 엄마가 어찌 하실지가 걱정이었고.. 그래서 어디서 어떻게 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을 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테아나우가서 자고 할까도 생각을 했었는데.. 이왕 차를 타는게 힘든거니까 그냥

    하루에 하고 퀸즈타운에서 푹 쉬자는 생각에 퀸즈타운 출발로 결정을 하고 퀸즈타운을 8일을 머무는 것으로 해 두었었습니다.

    날씨도 보고 예약을 해야 했고 밀포드 앞뒤로 푹 쉬셔야 할 것 같아서..

     

    그리고 세사람의 밀포드 사운드 여행이 적지 않은 돈이어서 어느 회사로 하는냐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가격의 차이가 꽤 있어서요ㅎㅎ

     

    결국은 그냥 제일 싸고 평이 좋은 쥬시로 결정을 하고 예약을 해 두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쥬시로 갔다온 사람들한테 물어보았을 때 너무 좋았다고들 했었는데..

    하필이면 오늘 아침 쥬시는 버스가 고장이 났다면 거의 1시간 20분을 늦게 왔습니다.

    그리고 그 늦은 시간을 따라잡기 위해 제가 꼭 가고 싶었던 채즘을 생략하는 등 아주 빠르게 움직이셔 결국 3시 15분 보트를 타는 스케줄로 맞추었습니다.

    늦은것에 대한 사과로 점심을 제공해 주었지만  랩하나와 쿠키 하나.. 별로 기쁘지 않았습니다..  먹는것 보다 채즘을 가고 싶었는데.    

     

     

     

     

     

     

    정말.. 여행에는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변수들이 있는데 그냥 너른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밀포드 사운드 보다 더 가고 싶었던 채즘이 빠진데에 대한 실망감이 너무 컸던 저는...

    밀포드가 그닥... 기대만큼 좋지는 않았었습니다.

    그 유명하고 좋다는 미러레이크도 가보고는 에게.....  하였고...

    아들조차도... 여기가 제일 좋다고 하는 사람들은 캐나다를 안 와봤었나봐...

    라고 말을 하였으니... ㅎㅎ

     

    밀포드를 들어가기 전 레인포레스트는 꼭 번젠 레이크가는 길 같아서.. 다시 한번 아..

    캐나다에 살고 있던 내가 행운아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는데요ㅎㅎ

    일년에 200일 이상이 비가 온다는 밀포드를 정말 구름 거의 없는 맑은 날 다녀왔으니

    아주 운이 좋았었습니다.

     

    하지만 크루즈를 끝내고 나오면서도 든 생각은 완전 개인적인 생각으로 마운틴 쿡이

    더 나은 것 같았습니다.

    같은 날씨에 시간이 없어서 마운틴 쿡이나 밀포드 둘중에 하나밖에 못한다면 전 맑은 날씨엔 마운틴 쿡을 비오는 날씨엔 밀포드사운드를 갈 것 같습니다ㅎㅎ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 비가 조금씩 와서 무지개를 볼 수 있었던 것이 참 좋았습니다.

    다행히도 멀미약을 많이 드신 엄마는 버스에서 크루즈에서 계속 주무셔서.. 멀미는 안 하셨지만 ㅎㅎㅎ

     

    밀포드사운드에 대한 저의 생각은 별로였다.. 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고 말할 때 솔직히 별로였다고 말 할 수 있는 용기는 있어야 하는 거겠죠? ㅎㅎ

    제일 운이 좋았다는 그렇게 좋은 날씨에 갔는데도

    퀸스타운에서 하루 여행으로 가기에는 버스나 크루즈를 탔다는 기억밖에 없어서 더 별로 인지 모르겠습니다.   호머터널은 어떻게 저걸 팠을까.. 싶기는 했지만..

    뭐 그런걸 빼고는 별로   엄마나 아들도 별로라고 하고.ㅎㅎㅎ

     

    역시 남들이 다 정말 좋다~~~  라고 하는 모든것들이 나도 좋다~~ 가 되는 건 아니구나를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만약 다시 올 기회가 된다면 천천히 캠프밴을 가지고 중간 중간에서 쉬면서 밤 하늘의 별을 보는 것도 무지 힘든 곳이긴 하지만..  좀더 깊이 즐겨야지 그냥 하루 갔다오면서 정말 좋다 를 느끼기에는 우리 가족에게는 완전 별로 였습니다.

     

    버스회사와 크루즈회사가 돈을 벌기위해 과대 광고를 하고 비싼돈을 쓰고 갔다온 사람들이 돈이 아까워서라도 정말 좋았다고 말하는 그런 여행이 아닌가 싶었습니다ㅎㅎ

     

    집에 도착하니 정확히 9시.  정말 피곤하네요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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