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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차..비오는 퀸즈타운
    뉴질랜드 (New zealand)/2013-14 37일 여행 2014. 1. 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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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6일  구름

     

    다른곳에서는 잘 맞지않는 일기예보가 이곳에서는 어쩜 이리도 잘 맞는지

    이곳을 오기전부터 이곳에서의 날씨가 안 좋으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일기예보가 틀리기를 기대했었는데.. 별로 틀리지가 않았습니다ㅎㅎ

    .. 오늘은 비는 안오고 구름만 낄꺼라고 했는데 오늘도 비가 오니까 그건 틀렸습니다..ㅎㅎ

     

    마트만 가면 정신을 잃고 많이 사는 버릇을 고쳐보고자 오늘 아침에는 일부러 지갑도 안 가져가고 딱 현금 20불만 가지고 아들이 먹고 싶다던 베이컨과 스테이크만 사고자 마트를 갔습니다..  그런데 가자마자 지갑을 가져 오지 않았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이것 저것  바구니에 넣었다가 계산대 앞에서 베이컨과 스테이크 아보카도만 빼고 나머지는 다 놔두고 왔어야 했습니다이그..  우유를 사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다시 마트를 갔는데 이번에도 지갑을 두고 현금만 15불을 챙겨갔습니다.. 내가 놔두고 온 나머지와 우유를 사는데 충분한 돈이라 생각해서..  그런데 또 마트에서 다른것에 정신이 팔려서 이것저것 바구니에 넣었다가.

    우유와 치즈만 계산하고 또 나머지는 놓고 와야 했습니다.. 흑흑

    마트가 홀팍바로 옆에 있어서 산책겸 다녀온 것이기는 했지만..  정말 마트에 가면 살것이 너무 많습니다...ㅎㅎ

     

    한국에서도 이마트를 가면 좀 많이 사는 편이긴 하지만 거기서는 집에 두고두고 먹으니 상관이 없으나 여행중에는 계속 들고 다녀야 하니 차도 없이 버스를 타고 다니는 우리에게 짐이 늘어나는 것은 제일 경계를 해야 하는 일임을 너무 잘 알고 있는데도 사람의 욕심이란 것이.. 특히 견물생심이라고 물건을 앞에두고 참아야 하는 욕심이 참 힘드네요ㅎㅎ

    그나마 옷이나 물건에는 이런 욕심이 전혀 없는 저임에 감사합니다ㅎㅎ

     

    오늘은 박싱데이

    예전에 캐나다에 처음 이민을 갔을때는 정말 박싱데이가 큰 행사였습니다.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좀 살면서 보니 박싱데이도 상술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차츰  흥미가 시들해지고ㅎㅎ

    이제는 박싱데이가 새롭지도 않지만   오늘 가게에서 본 캐나다구스 롱점버가 뉴질랜드 달러로 1000불을 하는 것을 보며 살짝 혹 하기는 했었습니다.

    한국에 사가져가서 되팔아도 되겠구나.. 하고ㅎㅎㅎ

     

    날씨가 흐린 박싱데이라 그런지 퀸스타운 시내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액티비티를 안하고 그냥 박싱데이를 즐기는 사람들이요...

     

     

     

     

    모든 상점에도 바글바글.ㅎㅎ

    퀸스타운 정원을 걷고 그 유명한 퍼그버거를 먹으러 갔으나 기다리는 줄은 주문을 하고 1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ㅎㅎ

    참 좋은 상술이라 생각했습니다.  주문을 하기까지가 1시간이 걸린다면 그냥 포기하고 다른 것을 먹기도 하겠으련만

    주문은 빨리 할 수 있으나 주문을 해 놓고 1시간15분이나 20분 뒤에 찾으러 와야 하는 시스템이라니  이미 돈을 내어 놓았기에 포기할 수도 없고ㅎㅎ

    새벽 5시까지 영업을 하고 아침 8시에 오픈을 한다는 사실도 참 놀라왔습니다.

    그런데 숙소에 돌아와서 이태리에서 와서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는 젊은 애들이 자기들은 새벽 3시에 먹으러 간적도 있다고ㅎㅎ  그때도 손님이 있기는 하군요

    그시간에는 가게문은 닫고 작은 창문으로 주문하고 버거를 받는다는 군요ㅎㅎ

    밤새 술먹고 놀다가 새벽 3시에 햄버거를 먹다니

    우리같으면 감자탕을 먹으러 갈 시간에 말입니다.ㅎㅎ

    퀸스타운 공원에서 장미정원도 걷고 산책하기가 참 좋은 곳인것 같습니다...ㅎㅎ

    퀸스타운 공원은 시내바로 옆이고 호수가를 끼고 있어서 시간이 있으시면 전체적으로 한바퀴를 도시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셔서 장미정원과 다른 연못을 즐기셔도 좋을 것 같구요...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장미정원이든 호숫가든 선택을 하셔서 걸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퍼그버거로 점심을 먹고 예약을 해 두었던 빌로우 제로 아이스바체험을 갔습니다.

    우선 가게에 있는 오리털 점퍼를 위에 입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정말 추웠습니다.

    얼음으로 여러가지 조각을 해 놓았는데 보드카를 마시는 이유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추웠습니다..  아들이랑 저는 테이블 아이스하키도 하고 셀카도 찍으면서 재미있게 놀았는데

    엄마는 추운데 여기에 왜 있냐며 그냥 나가셨습니다..  에고.. 아까운 입장료.ㅎㅎ

    사진이 너무 이쁘게 잘 나오는 곳이었으니.. 이쁜 셀카 찍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ㅎㅎ

    제주도에도 이런 바가 있다는데 안 가봐서 비교를 못 해 보겠습니다만...

    얼음조각들이 예뻤습니다...ㅎㅎ

     

    날씨가 흐리면서 많이 추워서 옷을 겹겹이 입고도 춥다~~ 하면서 다니는데 나시티에 나시 원피스를 입고 다니는 애들을 보면서  ㅎㅎㅎ  춥다~~~

    날씨가 추워서 별로 여름인 나라에 왔다는 생각이 안 들었었는데

    그동안 돌아다니면서 팔이 탔었는지 껍질이 벗겨지고 있는 것이 내가 여름인 나라에 왔구나.. 싶습니다..

     

    아들을 위해 BOOKME 를 통해 여러 액티비티를 예약을 해 두었었는데..

    그 중 하나인 화이티워터 슬레딩을 체크하러 갔더니 아들이 13살이어서 어른없이는 안된다고 해서 너무너무 아쉽지만 캔슬을 하고.. 대신 내일 날씨가 좋다고 해서 글레노키 승마를 예약을 했습니다..  글레노키 승마도 다른 곳은 어른이 동행하지 않고는 안된다는 것을 여기저기 전화해서 겨우 찾아내고   그것도 아들이 승마레슨을 받은 경력이 있어서 가능하였습니다.

     

    퀸스타운에서 글레노키가는 길이 세계 10대 경치좋은 드라이브길중 하나라고 해서 엄마랑 저도 가보려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요..  승마를 하거나 반지의 제왕 투어에 참여를 하거나..

    그런 것 없이는 불가능 하였었습니다.

    그리고 대중교통도 없어서 차를 하루 렌트를 하려고 하였으나 지금은 크리스마스시즌최하 5일은 렌트를 해야 가능하다는ㅎㅎ

     

    숙소로 돌아와 며칠째 얼굴을 보고 있는 이태리 애들한테 글레노키를 데려다주면 시간당 돈을 주겠다고 아르바이트 할 생각 없냐고 했더니 그냥 돈은 안 받고 데려다 주겠다고 해서

    그럼 기름값과 저녁을 사주겠다고 하고 내일 글레노키를 가기로 했습니다 앗싸~~

    매일 술 파티하고 담배도 피워대는 아이들이지만 착한 것 같습니다ㅎㅎ

     

    이렇게 또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녁에 구름이 걷히고 이쁜 하늘이 슬그머니 얼굴을 드러내는 것이

    내일은 날씨가 좋을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이태리애들과 함께 왔던 아일랜드에서 온 남자애가 내일 떠나는 날이라는데

    퀸스타운에 비가 왔던 이유가 그 남자애 때문이라고ㅋㅋ 그애가 가는 곳은 늘 비가 온답니다, 그런데 이제 그애가 내일 떠나기 때문에 비도 떠나는 거라고.ㅋㅋㅋ

     

    내일은 좋은 날씨의 퀸스타운과 글레노키를 즐길 수있을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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