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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차 .. 오아마루에 도착...
    뉴질랜드 (New zealand)/2013-14 37일 여행 2014. 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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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4일

     

    생각보다 좋았던 더니든을 떠나는 날 아침..

    다행히 날씨가 참 맑았다.

    숙소가 참 마음에 들고 기대했던 바가 없었던 도시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좋았던 더니든

     

    아침에 숙소를 기념사진을 찍고 숙소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오타고대학 정문으로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인터시티버스가 메인 정류소도 있고 오타고 대학 정문 정류소도 있었는데 나는 숙소근처 정류장으로 예약을 해서 택시비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아침 7시 50분 그것도 새해 방학을 맞이한 대학교 정문 앞에는 아무도 없고..  또 조금 늦어진 버스로 인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마음을 살짝 졸이고

    55분쯤 거리를 돌아오는 인터시티버스를 보며 어찌나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지

    역시..  시스템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한국에서 숙소와 교통편을 다 예약을 하고 움직인 것이 얼마나 편리한 일이였는지를 새삼 크게 느꼈었습니다.

     

    오아마루로 오는 짧은 일정에서도 열심히 설명을 해 주시는 기사아저씨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도 조금 배우고

    남섬에서 가장 길다는 해변도 지나서 오아마루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탑텐 홀리데이까지는 택시를 불러서 10불에 왔습니다.

    저녁에 펭귄을 보기위해 오피스에 물어보았습니다,

    노란눈 펭귄과 파란펭귄을 보는데 할인을 받아서 인당 59불이라고 했습니다.

    생각을 해 보겠다고 하고는 점심과 저녁을 해 먹고 천천히 탑텐을 둘러보았습니다.

    여전히 여기저기서 참 다양한 사람들이 와 있었습니다.

     

    펭귄투어에 대해 이것 저것 이야기를 나누다

    돈내고 펭귄투어하는 것은 별 가치가 없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 주었습니다.

    노란 눈 펭귄은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에 바다에서 돌아오고 파란펭귄은 저녁 9시반지나서 돌아오는데 노란 눈 펭귄은 어제도 총 7마리밖에 안 보였고 또 돈 내고 들어가서 보아도 너무 멀리서 보는거라 거의 잘 보이지 않는다고.. 26배 줌 정도로 줌인을 해야 좀 보이는 정도  그리고 파란펭귄은 그냥 주차장에서 기다려도 많이 들어오니 돈내고 들어가지 말고 그 앞 주차장에서 보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 주어서 돈도 절약할 겸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도서관에도 들러서 아들을 위한 액티비티가 없나 알아보니 서핑가게에 가서 서핑을 알아보는 수 밖에 없겠다고 해서 서핑가게를 가 보았습니다.

    원래 오아마루 오기전에 유스 센터가 있는 것을 보았고 유스센터 서핑레슨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우리랑 날짜가 맞지를 않았고 그건 로컬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어서

    서핑가게에 갔더니 유스센터 서핑도 가르키고 있는 제레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원래 3명이 되면 인당 60불에 1시간반 서핑 레슨을 하는데 지금은 휴가기간이라 1월 13일 까지는 레슨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서핑 레슨을 염두에 두고 오아마루를 온터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혼자 일대일 레슨이면 150불을 내야한다고.. 그건 너무 비싸지 않겠냐고

    하더니 다음주 화요일이면 가게에 일하는 점원이 휴가에서 돌아오는데 그럼 그때까지 기다리면 한얼이 혼자라도 1대1 레슨에 60불에 해 주겠다고 해서 기다리기로 하고 고맙다 인사를 하고 가게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습니다ㅎㅎ

    참고로 슈트와 보드만 빌리는 것은 하루에 40불

    하지만 차가 없어서 서핑하기 좋은 비치까지도 보드를 가지고 차로 약 10분정도 가야하는 조건에는 우리에겐 제레미가 픽업을 해주고 레슨까지 해주는 이 딜이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제레미네 가게 2층에는 스케이트 보드 램프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정말 스케이트보드와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하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오는 날 실내에서 스케이트 보드라.ㅎㅎ

     

    저녁을 먹고 조금 일찍 파란펭귄 콜로니로 걸어갔습니다.

    가면서 이런 저런 사진도 찍고  펭귄이 오길 기다리며 레스토랑에서 정말 맛있는 치킨에 아이스림도 먹고 맥주도 한잔ㅎㅎ

    파도가 정말 거세서 이 거센 파도를 정말 헤치고 그 조그마한 펭귄들이 잘 돌아올 수 있을지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차츰 날이 어두어지며 주차장에 공짜로 펭귄을 보기위해 모이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정말 펭귄들이 바다에서 헤엄을 쳐서 들어왔습니다.

    그 거센 파도에 밀려 몸을 거친 바위에 부딪히면서도 꿋꿋이 들어오는데.. 정말

    가슴이 뭉클 하였습니다.

     

    점점 한두마리씩 오더니 많은 사람들에 겁을 먹었는지 빨리 움직이지 않고 나름 조금 숨어있다가(숨는다고 숨었지만 다 보이는 곳 ㅋㅋ )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 땅을 해서는 다음 고지까지 열심히 다다다다  달려가서는 또 쉬고..  눈치보고  또 다다다다다다……

    정말 귀여웠습니다.

     

    펭귄들이 길을 건너니 천천히 가라는 사인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그렇게 펭귄들이 무사히 길을 건너는 것을 보고 충분히 보았다 싶어서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하여 돌아오는데 놀이터 근처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곳은 왜 또 있나.. 하고 가 보았더니.. 거기에서는 펭귄이 바로 눈앞에 있었습니다.

     

    콜로니쪽 주차장에서는 마을 스텝분이 나오셔서 사람들을 정리하시기에 펭귄을 가까이에서는 못 봤는데 여기는 바로 발 앞에 펭귄이 있었습니다.

    봤더니 펭귄 집도 있고

    그 옆에 또 다른 펭귄 세마리가 올라와서 머뭇거리고 있기에 왜 그런가 하고 보았더니 사람들이 펭귄들이 지나갈 길에 서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조금 비켜서 길을 터 주었더니 용감하니 제 앞을 바로 다다다다다..  지나가는데..  정말 귀엽고 대단한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하는 모양의 초승달도 보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밀키웨이에 별들은 또 어찌 그리 많은지요

    숙소로 돌아와서 트램블린에 누워서 별을 쳐다보는데.. 새삼 정말 이뻤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떨어지던 별동별도 보고

    너무너무 이쁜 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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