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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차-2 ..히치하이크로 다녀온 모에라키 보울더
    뉴질랜드 (New zealand)/2013-14 37일 여행 2014. 2.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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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5일 2

     

    키위 아줌마랑 이야기를 하다가 바이를 하고 일어나서 조금 걷는데 다른 한 아줌마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펭귄을 보았냐고

    그래서 어제 저녁에 보았다고 그랬더니 자기들도 보았다고 제가 키위 아줌마랑 이야기 하는 것을 보니 같은 관광객인 것 같아서 말을 걸었다고 했습니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니 아일랜드에서 왔다는 군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디로 가냐고 했더니 이제 더니든으로 가는 길이라고

    더니든이라는 말에 갑자기..  모에라키 보울더가 생각이 났습니다.

    렌트를 못하게 되면서 포기하고 있었던 모에라키 보울더

    혹시 더니든 가는 길에 모에라키 보울더까지 나와 아들을 태워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그래 주겠다고 바로 출발 하자고 해서 아이들을 불러 모아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들을 불러모으고 보니 그집 아이 2명에 나와 아들.. 총 네명이 뒷자석에 타야하는데  보통 좀 그런 외국인들은 안된다고 안태워주는데

    이집은 뒤에 짐도 트렁크위로 가득 채우고 자리를 만들어서 아들과 저를 태워주었습니다.

    그런데 차에 타고 출발하기 전에 남편이 제게 자기들은 오아마루에서 이런것도 했다며 사진을 보여주는데   ㅎㅎㅎㅎ

    아침에 이쁜 딸 둘에 가족사진을 찍던 그 가족인것입니다!!!

    그 사진을 보고 나서 딸 둘을 다시 보았더니 정말 이쁜 아이들

    제가 웃으며 너네 사진 찍는거 봤었다고 정말 아이들이 이쁘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네요..

    아이들이 성격도 좋아서 제게 자기들이 무엇을 했고 무엇을 샀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모에라키 보울더까지는 차로 약 30분..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여자분과 내가 너무 비슷한점이 많아서 둘다 깜짝 놀랐습니다.,

    둘다 엄마아빠가 선생님이셨던 점.. 나이도 비슷하고 .. 자원봉사나 사회정의에 대한 생각도 비슷하고 둘다 크리스찬이고.. 둘다 명상을 하고..

    둘다 우리의 만남은 주님이 준비하셨을 꺼라고 이야기 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모에라키 보울더에 도착해서 내가 고맙다고 애들한테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그집 둘째 딸은 제가 사준 아이스크림 바를 먹다가 생애 첫 이빨이 빠졌습니다..

    며칠전부터 많이 흔들리고 있는 이빨이라고 차안에서 이야기 했었는데

    드디어 빠져서 이빨을 들고와서 자랑을 하네요ㅎㅎ

     

    어떻게 돌아갈꺼냐고 걱정하는 이들에게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분도 주님이시니 오아마루도 잘 돌아가게 해 주실꺼라고 걱정을 말라고 하고 더니든으로 보내고

    저희는 좀 더 놀다가 돌아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처음에 주차장에서 나가는 차들에게 혹시 오아마루를 가냐고 묻는데  아들이 혹시 우리를 안 태워주려고 오아마루를 가면서도 안간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님 오아마루를 가는데 차에 자리도 있는데 안 태우고 싶다고 이야기 하면 좀 그러니까 오아마루 가냐고 묻지를 말고

    일단 어디를 가느냐고 먼저 물으라고 이야기를 해주어서 속으로 깜짝 놀랐다..

    그런 생각까지 할 줄 아는 아이로 아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긴 대한민국에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히치하이크 하는 엄마와 여행을 해본 아이가 얼마나 될까ㅎㅎ

     

    그렇게 한 30분을 물어보며 기다렸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니든을 간다고 대답을 해서 아쉬웠었다.. 다들 우리에게 행운을 빌어주며 떠나고

    왠지 주차장에서 보다는 큰 도로에 나가서 히치하이크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주차장을 떠나서 큰 도로로 걸어가는데..  마음이 굉장히 불편해 졌다

      이건 성령님께서 아니라고 보내시는 신호

    불편한 마음으로 도로를 보니 고속도로라 차들이 너무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여기서 히치 하이크를 해 주려고 해서 차가 서는데 까지 시간도 걸리겠고..

    또 함부로 서다가 뒤에서 오는 차가 받아도 문제이고 차선도 이차선밖에 안되서..

    따져보니 주차장이 더 안전하고 확실한 장소다 싶어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마음이 다시 편안해 지는 것이 주님이 곧 오아마루가는 차를 보내주실 것 같았다..

     

    그렇게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10분도 채 되지 않아서 물어본 커플이 오아마루를 가니까 태워다 주겠다고 타라고 해서 다시 히치하이크를 해서 오아마루로 돌아왔다.

    이 커플을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키위들인데 스튜어트 아일랜드로 휴가를 다녀왔다고 그런데 비가 많이와서 아쉬웠지만 참 좋았었다고  이들도 이번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고 춥다고 이야기해주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대지진에 대해 물었더니.. 정말 벌써 3년이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고.. 얼마전까지도 시내는 걸어서도 다니지 못하게 막아놓았었다고 이야기 해주며 또 그렇게 살아진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며.  Life Goes On.

     

    오아마루에 와서는 우리를 태워준 커플에서 커피를 대접하고 그러면서 오아마루에서 제일 맛있다는 커피숍도 소개를 받았다

    커피도 한잔으로 두사람이 나누어 마신다며 한잔만 사달라고 하는 키위커플이 참 고맙고..

    검소함을 배웠다..

     

    그렇게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서 우리를 숙소까지 태워다 주고 갔다

    참 고마웠다

     

    (여기서 잠깐 히치하이크 팁!

    이제까지 우리가 히치하이크를 한곳은 카이코라, 마운틴쿡, 퀸스타운, 더니든, 오아마루이고

    대부분 주차장이나 길의 끝이 뻔한 곳이 히치하이크가 쉬웠다. 키위사람들도 친절히 잘 태워주었지만 여행자들이 더 친절하니 잘 태워주었고 같은 여행자로서 마음을 열기가 쉬웠다.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40분정도의 거리를 히치하이크 했었는데 주차장에서는 주로  우리가 두명이나 세명이기에 우리는 커플이나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만 물어봐야했다..

    차에 두명의 좌석이 있어야 하므로)  

    그러니 사실 가족단위로 여행을 온 사람들이 모에라키를 더 많이 들러서 히치하이크하는데는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렸다..

    그래도 너무너무 좋은 인연들에 감사하며 참 즐거운 시간을 모에라키 보울더에서 보내었었다.

    방법이 없다 생각이 되서 포기하고 있을 때 문을 열어주시는 주님께도 감사

     

    오늘도 참 뿌듯하고 즐거운 하루가 가고 있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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