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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는 오늘이....
    이런 저런 이야기 2020. 5.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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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몇일인지 무슨 요일인지도 잘 안 챙겨보고 사는 요즘인데요.

    락다운으로 계속 집에만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보니 몇일인지 무슨 요일인지가 중요하지 않아서 였는데요.

    문득 달력에 알림이 떠서 보니 계획대로였다면 오늘 프랑스 파리로 출발하는 날이네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의 친구와 2달동안의 유럽 자동차여행의 시작날이었네요.

    아주 많은 시간동안 계획을 짜고 준비를 했었던 여행이 어그러지고 나서 다시 언제 갈수있다는 기약이 없는 요즘입니다.

    요즘 같은 분위기로는 향후 몇년간 유럽여행은 가지 못할것 같은데요.

    동양인을 향한 이유없는 무차별 폭행이 그 이유중 하나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일상이 무너진 사람들, 경제적 손해를 많이 본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 등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이 많이 상한 사람들이 많은 요즘인데요.

    가끔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는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라는 말이 생각이 나기도 하는 데요.  한국에도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이곳에서도 슬프지만 종종 뉴스를 통해 듣게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냥 길가던 동양인 여자가 무차별 공격을 당해서 쓰러졌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런 이야기에 더욱 화가 나게 되는 이유는 보통의 경우 연약한 동양인 여자가 타겟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야만성과 비열함에 화가 많이 나게 되지만 이럴때 일수록 더욱 조심을 해야 하는 사람은 연약한 동양인 여자인

    저 자신이기 때문이지요.

    세상의 횡포에 맞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궁극적으로는 자기 스스로밖에 없을 테니요.

    아무리 선한 사람들이 더 많고 경찰이 많고 치안이 좋다고 해도 한두사람의 정신 나간 사람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건 뉴스를 통해 종종 자세히 듣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이렇게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의 유럽여행이 물건너 가고 나니까 새삼 20대에 다녀온 유럽여행이 고맙습니다.

    그때 용기를 내지 못해서 그렇게 망설였을때 여행비까지 제 손에 쥐어줘가며 여행을 가라고 등떠밀어준 오빠가 새삼 

    고맙습니다.

    살다보니 내일을 기약하며 사는 삶이라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내일일을 누가 어떻게 알 수가 있을 까요?

    오늘 눈뜨고 건강하게 살아 있음에 감사드리며 오늘을 더욱 누리며 사는 삶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럽은 랜선 여행으로 가야겠어요.

    하루빨리 백신이 나와서 모두가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경제도 잘 풀려서 사람들의 아픈 마음에 위로가 되고

    엉뚱한 곳에 화를 푸는 사람들이 없어지길 바래봅니다.

    앞으로의 여행은 한국과 동남아 여행이 주로 될듯요.

    요즘 저같이 한국 여권이 없는 사람의 한국 방문에는 비자를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생겼는데요.

    빨리 예전처럼 무비자 협정으로 돌아가서 한국 가고 싶네요.

    어버이날을 보내며 멀리 살고 있어서 불효자이기만 한 자식으로 부모님이 참 보고싶네요.

    오늘 하루도 건강히 행복하게 잘 보내는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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