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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친구는 일하는 일요일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10.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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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주말을 남자친구와 보내느라 주말에는 사람들을 잘 안만나는데요.

    가끔 남자친구가 일을 하는 주말에는 평소에 못 만났던 친구를 만나기도 합니다.

    이날이 딱 그런 날이었어요.

     

    날은 좋고 남자친구는 출근을 하고 그럼 근처에 사는 한동안 못본 동생을 만나야죠.

     

    그 동안 가보고 싶어서 찜해 두었던 브런치 카페로 같이 걸어가 봅니다.

    산행에서 만났던 동생이라 둘다 걷는걸 참 좋아하는데요.  이 동생은 요즘 더욱 백패킹에 빠져서 거의 매 주말 참 많은 곳을 다니고

    있더군요.  그 젊은 도가니가 부러웠습니다.

    역시 여자와 이런 곳을 함께 오니 이런 사진도 찍어줍니다.  남자친구는 이런 사진 안찍어 주는데 말이지요. ㅎㅎ

    물론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지도 않습니다.  알아서 찍어주며 추억을 남기는 건 여자들의 문화(?)

    다운타운에서 만나서 걸어서 카페까지 가는데 하늘이 너무 예뻐서 한장.

    너무 긴 줄에 짧게 포기하고 다른 곳을 갈까? 생각을 하다가 그냥 줄 서서 수다떨며 기다렸다가 결국 입장~

    카페가 사진으로 봤던 것 만큼 예쁘네요.

    이곳은 주문을 하면 테이블을 지정해 줘서 거기에 앉아있으면 이렇게 음식과 음료를 가져다 줍니다.

    커피를 잘 안마시는 저이지만 이렇게 라떼가 맛있다는 평이 좋은 카페에서는 한잔 시켜봅니다.

    아몬드 크로와상과 라떼는 진리입니다.

    고칼로리를 먹었으니 또 열심히 걸어줘야 겠지요?

    이 동생과 저는 카페에 앉아서 수다떠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이렇게 걸으며 수다떠는 것을 좋아해서 참 코드가 맞습니다.

    저 산위에 뭉게 뭉게 피어나는 구름도 예쁘고 파란 하늘에 옅게 펴진 구름도 참 예쁜 그런 날이네요.

    한 4시간의 산책을 하고 참 기분좋은 피곤함으로 집으로 돌아와서 퇴근을 한 남자친구를 만납니다.

    날이 좋아서 석양도 예쁠것 같아서 치킨을 투고해서 스탠리 파크로 갔네요.  이런 석양을 보며 먹는 치킨은 정말 꿀맛입니다.

    이렇게 멋진 석양에 너무 근사하게 어울어지던 섹스폰 소리.

    이분은 실력이 좋아서 공원의 벤치에서 먹는 저녁을 무슨 근사한 레스토랑 패티오에서 먹는 저녁처럼 바꾸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또 감사한 주말이 지나갔네요.

    감사할 것 밖에 없는 삶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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