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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을 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6. 6.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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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혼을 하였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고 있는 전남편의 상간녀에 대해 알게 되고 나서...

    이혼을 하였고....

     

    그녀가 계속 제 블로그를 볼 것 같아서...

    더 아무일 없다는 듯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벌써 일년이 지났네요...

     

    많은 변화가 있었고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제 일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감사한것이 더 많은 지난 일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님이 항상 제 옆에서 위로해 주시고 축복해주시기에...

    그 어떤 환난과 고난속에서도 혼자가 아니었기에...

     

    저의 가족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의 소중함을 너무너무 뼈저리게 알게 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친구들도 그렇고...  제 인생에 제가 누구에게 더 사랑과 신경을 써야하는지 알게된 시간들...

     

    제가 활동하는 인터넷 카페에 제가 이혼을 했다는 것을 오픈하고 같은 아픔을 가지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올린적이 있는데요..

     

    제가 주님을 붙잡고 이 힘든시간을 잘 보내고 있는 것 처럼 그분들도 그러시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위에서는 한국사회가 어떤사회인데 이혼녀라는 것을 밝히냐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저는 밝히고 나서의 자유함이 더 좋았고 저의 아픔을 통해 주님이 역사하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밝히는 것이 쉬웠습니다. 

     

    제 글을 읽고 제게 이혼에 대해 상담을 해 오시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이혼의 절차나...

     

    그래서 그분들께 현실적인 냉정한 조언을 해 오고 있었는데요...

     

    오늘 한분이 한참만에 소식을 주셨네요...

     

    저의 냉정한, 현실적인 조언 너무 고맙고 한참을 고민하셨고...마음을 고쳐먹고 이혼을 안하기로 했다고..  남편이 아직 용서가 안되고 꼴도 보기 싫어서 너무 힘들지만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함께 살아보시겠다고...

     

    참 감사한 소식이었고...

    제가 왜 이혼녀라는 사실을 알렸는지..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도 제가 이혼녀라는 사실을 알리기로 용기를 내었네요...ㅎㅎ

     

    저의 약함을 들어 쓰실 그분을 위해...

     

     

    그곳에선 더이상의 울일이 없을 것이다..

    그는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주실 것이다..

                  요한계시록 21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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