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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에서 취직을 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6. 6.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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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삶의 스타일상 정규직에 취직을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저는 선택적 저소비생활자 라고 스스로를 생각합니다만..

     

    가끔은 이렇게 취직을 하는 것도 좋은 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선택적 저소비 생활자라고 함은 취직을 해서 돈을 벌어서 쓰기 보다는 있는 돈을 아껴쓰자 혹은

    작은 파트타임일을 하면서 시간을 쓰자고 하는 사람인데요.. 저의 정의로는...   그런 삶을 살다보면

    가끔 저의 능력(?)을 의심하시는 분들이 생깁니다.   취직을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ㅎㅎ  그런 의심을 한번에 잠재울 수 있는 것이 취직이겠죠?

    그것도 공무원이라고 하면.. ㅎㅎ  능력은 바로 인정 받을 수 있겠죠?

    그것도 한국도 아닌 캐나다에서...

    물론 임시직입니다.. 왜냐.. 나는 정규직은 거저 줘도 하기 싫은 사람이니까..

    (이 일도 9월달까지 해 달라는거 저는 7,8월이 미션로드트립이라 6월 한달 밖에 일을 못한다고

    미리 이야기를 했네요...ㅎㅎ)

    특히 엄마가 집에서 먹고 노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봐라 엄마가 능력이 없어서 일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너를 키우기 위해 집에 있는 거다.. 라고 평소에 친 큰소리에 완벽한 증거...ㅎㅎ

     

    두번째. 가끔 돈을 벌어봐야 돈 벌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깨닳고 돈을 더 아껴쓰게 되는데요..

    이렇게 일을 해서 버느니 그냥 안쓰고 아껴쓸래로 마음이 더 다져지는...ㅎㅎ

     

    세번째  제 평생의 일은 퍼스트스텝스 일로 살고 있는 저인데요...

    그 퍼스트스텝스의 일을 위해 가끔 돈을 버는 취직을 하기도 합니다.


    기부를 하기위해서 제가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했던 일이 Census enumerator 이었습니다. 

    벌써 10년전...   그때 재미있게 했었구요..  남들은 어렵지 않냐고 하는 일이...ㅎㅎ

    저는 적성에 딱 맞아서...

    그리고 제가 전공이 통계학이라...ㅎㅎ


    이번 여름 7,8월 퍼스트스텝스를 알리기 위한 미션 로드 트립을 계획하면서 여행 경비에 보탤까하고 이번에 Census를 진행하는 통계청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연락이 와서 필기 시험을 치고, 레퍼런스 체크를 통과해서 오늘 첫 출근을 해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10년만에 다시 하는 일은 먼저 우와...  많이 바뀌어 있더군요...


    10년전에 저랑 같이 일하던 분들은 대부분이 정년퇴직을 하신 분들이나 전업주부들이었는데...

    이번엔 대학생과 대학 갓 졸업하고 대학원 시작하기 전에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는 학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정년퇴직 하신분은 단 한분..  다들 젊었습니다...


    필기시험 치러갔을때 그렇게 많았던 백인 캐네디언들은 다 어디를 갔는지 거의가 동양인....

    코퀴틀람 포트무디 지역만 해도 수천명이 지원을 했는데 그중에 20명을 뽑았다고 하니...

    아마 제 2외국어의 능력도 많이 보았던 듯요.. 

    저와 같이 시험을 쳤던 20명정도 되던 사람중 단 한명을 못 봤으니... ㅎㅎ

    제가 뽑힌것을 개인의 영광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렇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어려지다보니..  교육을 받는 속도가... 우와~~~  예전의 2배속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시간페이를 받는 저희는 하루 종일 받아야 하는 교육을 4시간만에 끝내고 4시간 페이만 받으니..  정부가 세금을

    아껴쓰려고 정말 노력 많이 하고 있구나.. 를 느끼게 됩니다...ㅋㅋ


    일을 진행하는 방법도 거의 인터넷으로 바뀌어있고...  컴퓨터가 없으면 일을 못하는....ㅎㅎ


    참 저는 레퍼런스로 퍼스트스텝스의 대표인 수잔과 저희 교회 목사님을 넣었는데요..

    보통 2명의 레퍼런스를 넣게 되고..  무엇보다 레퍼런스 체크 점수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 정부 일은 그 사람이 얼마나 정직하고 일을 확실히 할 사람인지에 대한 확인을 정확히 하니...

    저희 대표와도 긴 통화를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10년 이상 자원봉사를 한 곳의 대표의 레퍼런스니 더 믿음이 갔을 것 같구요...


    캐나다에서 취업을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영어는 기본, 실력도 기본이지만...

    레퍼런스를 잘 쌓아놓으시길요...


    그리고 저처럼 경험이 있다보면 다음번에도 쉽게 채용이 되는데요...

    한번 뚫고 들어가시는게 어렵지 그 다음은 쉬워요...


    간만에 어린 사람들과 머리 핑핑 쓰며 교육을 받고나니 피곤은 하지만..ㅎㅎ 제가 업뎃 되는 기분이기도 하네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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