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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나카에서는 요리를 즐기세요~~
    뉴질랜드 (New zealand)/2013-14 37일 여행 2014. 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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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이나 가방이나 어떤 물건을 쇼핑하는데는 별로 관심이 없는 저인데요..

    한국에서도 시장을 가면 그리 흥분을 하고 많이 사는 편은 아니지만..

    꼭... 외국에서 그로서리 쇼핑을 가면 완전 광분을 하고 즉흥사기를 너무 많이 하는 편인데요..  와나카에서도 제대로 그랬습니다..ㅎㅎ

    마트가 아예 없던 마운틴쿡에서 4일을 살다가 왔고 다른 곳에서는 마트들이 너무 멀어서 무거워서 많이 사는 것을 자재하고 딱 필요한것만 잘 샀었는데....

     

    와나카에 왔더니 YHA 바로 길 건너서 뉴월드가 그것도 아주 큰 뉴월드가 있는 것입니다!!!!!

    완전 광분해서 쇼핑을 해서 아들과 각자 4봉지씩 들고 올 정도로 장을 봤네요...ㅎ

    이제 장을 봤으니 뭘 해야 하죠?   요리!!!!

     

    요리를 잘 하지는 않지만 인터넷 찾아서 처음 해 보는 요리 하는데 별로 두려움이 없는

    스타일이라...ㅎㅎ

     

    와나카에서 쉽게 하지만 멋있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뉴질랜드의 대표 해산물인 초록 홍합...

    관절에 좋아서 엄마를 위해 많이 했는데요..  요리법이랄 것도 없이 너무 간단한...

    다만 손질에 시간이 좀 걸리는데요..  홍합은 키로에 5.11불이니.. 너무 싸죠?

    일단 사온 홍합은 수염은 가위로 자르고 양손에 홍합을 들고 한쪽 홍합 껍질에 붙어 있는

    이물질들을 다른 홍합의 날카로운 면으로 잘 문질러 주시면 깨끗해 지는데요..

    모든 홍합을 잘 손질해 놓습니다.   여러번 물에 헹구어 주시구요...

     

     

    먼저 제일 간단한 홍합탕...

    홍합 자체가 바닷물때문에 짠기가 있어서 아무것도 넣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그냥 홍합이 잠길 정도보다 조금 낮게 물을 붓고 끓이시면 됩니다..

    끓기 시작해서 약 3분?  이면 끝!!!   정말 간단하죠?

    여기에 잔파를 송송 썰어넣으면 더 좋은데...  비싸서 안 샀으니 생략!!  ㅎㅎ

     

     

    위에 삶아진 홍합을 반은 그대로 먹고 반 정도를 껍질을 까고 양념소금과 버터를 얹어서

    오븐에 구워주는데요..  여기서 양념소금이란 마늘과 허브 소금...  소금으로 많이 짜지도 않고  마늘과 허브향에 버터향과 아주 맛있습니다.

    전 이 소금은 뉴질랜드 도착 첫날부터 샀었는데요..  모든 요리에 다 들어갑니다...

    감초라고나 할까요...  완전 소중한 완소아이템입니다.

     

     

    그다음은 돼지 어깨뼈 오븐 구이...  저 위 덩어리 4개에 11불을 줬는데요...

    뼈에 겁데기까지 붙어있는 정말 맛있는 부위였습니다..

    우선 고기를 물에 잘 씼고 마늘과 허브 소금을 뿌려서 하루정도 재워둡니다.

    그리곤 뜨거워진 후라이팬에 앞뒤를 구워 육즙이 안 빠지게 한뒤 예열을 해 두었던 오븐에서

    220도 정도에서 30분정도 구워주시면 끝!!!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양파 감자 호박 버섯도 준비해서 오븐에 구워주시고...

    바게트빵을 잘라서 버터를 녹이고 마늘과허브 소금을 뿌려서 잘 섞어서 바게트빵에 구워

    오븐에 구워주면 너무 맛있는 마늘빵이 뚝딱 나옵니다...ㅎㅎ

    제가 왜 마늘과허브 소금을 완소아이템이라고 하는지 아시겠나요?  ㅎㅎ

     

     

    이탈리안 소세지...  뉴월드에서 9불에 샀는데요... 큰 소세지가 10개...

    이건 정말 아무것도 할것 없이 예열해 두었던 오븐에 230도 정도 온도에 넣어서 10분 정도

    구워주면 끝~~~

    중간에 살짝 한두번 뒤집어 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소세지를 오븐에 넣어두고.. 샐러드 준비를 해주시면 되는데요...

    양상추, 토마토,당근,치즈,컬리플라워 등을 먹기좋은 사이즈로 짤라서 그냥 다 섞어서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를 섞어서 그냥 뿌려주시면 되겠네요~~~

    이 정도 식사준비에 15불 정도면 준비가 가능한 아침식사..  어떠세요? ㅎㅎ

     

     

    원래 저는 양고기 요리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요.. 특히 양고기 스테이크는 별로였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뉴질랜드엔 양이 많아서...

    그리고 무엇보다 크라이스트 처치의 하우스오브램에서 먹었던 lamb shoulder 가 너무

    맛있었기에...  그 맛이 입에서 맴돌았었습니다.

    다른 식당에서 먹어볼까.. 했지만 워낙 가격이 센 메뉴인데다가 혹시 그 맛이 아니면 돈 버리고 실망할까봐 제가 만들어 보기로 했죠...

     

    마침 마켓에서 lamb shoulder chops 를 16불에 12덩이 정도 사고...ㅎㅎ (알고보니 lamb shoulder chop) 은 싸구려 부위였습니다...ㅋㅋ

    인터넷 서핑을 통해서 제이미올리버의 요리법을 선택하고... (이유는 너무 간단해서!!)  ㅎㅎ

    그런데 아침에 주방에서 만난 영국에서 오신 할머니를 통해 제가 산 Chops 는 그 방법으로

    하면 안된다고 하시며 다른 팁을 주시기에...

    그냥 제 나름대로 이것 저것 섞어서 요리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뜨겁게 예열한 팬에 버터를 바르고 양파와 마늘을 구웠습니다. 그리고 로즈마리

    도 듬뿍 깔고...

    그위에 잘 씻어서 소금 후추 뿌려둔 양고기들을 놓고 그 위에 또 로즈마리를 듬뿍

    얹어 주었습니다..  양고기 요리에서 제일 중요한게 로즈마리인것 같더라구요..ㅎㅎ

    양고기 냄새를 확실히 잡아주니까요..ㅎㅎ

    그리고 제가 원한 요리는 한 4시간 정도 천천히 익혀서 아주 부드러운 고기를 원했기에..

    모든 재료 특히 고기가 잠길 만큼의 육수를 부어 주었어야 하는데요..

    보통은 닭육수를 쓸텐데 전 없어서 다시마육수를 만들어 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시마도 그냥 같이 넣었네요...

     

    170도의 온도로 은근히 4시간....

    오븐의 온도를 맞추어 두고 와나카 호수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넵!!!  산책이요...ㅎㅎ  우리의 산책은 워낙 한번 가면 기본이 2-3시간이라...ㅎㅎ

    3시간쯤 되었을때 돌아와서 감자를 썰어서 위에 깔고 고기가 육수에 잘 잠기게 모든 야채들을

    고기 위로 올려주고 육수를 감자에 뿌려가며 1시간정도 더 구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4시간 후!!!  짜짠....   넌무 맛있게 잘 익었네요...

    양고기를 포크 두개로 잡고 찢었을 때 잘 찟어지면 잘 된건데.. 뼈도 다 분리되고...

    딱 그렇게 되었습니다....

     

     

    고기와 감자만 그릇에 담고 그 사이에 만들어 두었던 따끈한 마늘빵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완전 좋아요~~~~

     

    와나카에서는 요리를 즐겨보세요.. 뉴월드가 가까워서 더 쉽네요...ㅎㅎ

    오븐 요리 절대로 어렵지 않아요~~~  ㅎㅎ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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