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완전 멋지고 평화스러웠던 호수가에서 캠핑!!!
    2016 미국,캐나다 대륙횡단 2016. 9. 2. 08:13
    728x90

    긴 여행을 하다보면 그리고 어떤 예약이 있지 않은 발길 가는데로 가는 여행을 하다보면 시간의 흐름을 잊어버리기가

    쉬운데요..  이때의 제가 그랬던 것 같아요..

    한창의 성수기에 여행을 하고 있었지만 늘 필요한것을 공급해주시는 주님의 은혜안에서 여행을 하다보니

    더 그런 것에 별로 염두를 두고 있지 않아서 였던 듯 한데요..


    몬트리올, 그 도시의 모든 숙소가 동이 났을 때도 저희에게 머물곳을 주셨던 주님이셨으니...ㅎㅎ

    이번에도 아무생각없이 운전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호수가 캠핑장을 찾아야지 생각을 했는데요..

    사람들이 별로 찾을 것 같지 않은 시골에 모텔방이 하룻밤에 150불이 넘어가는 것을 보며 그런 방에서 몇일을 편히

    쉰다고 제 마음이 편할 것 같지도 않아서 그리고 왠 시골 모텔이 이리 비싸~~ 하면서 근처 캠핑장이 없는지

    물어보아서 전화번호를 받아서 나와서 전화를 했는데요...


    "우리는 자리가 없는데.. 근처 캠핑장도 마찬가지 일꺼야... "

    라는 소리를 듣고.. 그래 그럼 계속 더 가보자 가다보면 다른 호수가, 다른 캠핑장이 나오겠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운전을 하다가 길거리에서 코아 캠핑장 광고판을 보고 반가워서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녹음된 전화 메세지로 넘어가는 전화, 그리고...

    "코아에 전화해 주어서 고맙다 그런데 니가 만약 이번 롱위크를 위해 전화를 했다면 우린 다 예약이 차서 롱위크 끝날때

    까지는 전혀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롱위크 다음에 날짜를 원한다면 내일 다시 전화해죠.  "


    헐...   롱위크앤드였어?

    그렇습니다.  제가 아무생각없이 캠핑장을 찾고 있을 그때는 일년중에 제일 핫한 주말연휴중 하루였고..

    그래서 그 시골에 호텔비도 그렇게 비쌌었으며 캠핑장이 다 자리가 찼었는데요...

    저는 사실 일요일이라서 캠핑한 사람들이 나가서 자리가 있겠지.. 했었는데 그 다음 월요일이 공휴일...


    하지만 워낙 주님의 빽(?)을 믿는 저라,  주님 호수가에 텐트사이트 주세요~~ 하고 기도하며 계속

    운전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운전을 하다가 눈에 들어온 이름도 들어본적 없는 캠핑장 사인..바로 그 화살표를 따라 차를 꺾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가서 물어보았습니다  텐트자리 있니?


    "어, 딱 한자리 남았어 호수가 바로 앞에..... "



    이런 경치들이 호수입니다..  바다 아니어요~~



    호수 물이 참 맑고 깨끗하지요?





    그렇게 해서 얻은 텐트장 호수가의 저녁 놀...



    제일 먼저 밥솥에 밥을 했습니다.  캠핑장은 하루에 30불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전기와 물, 와이파이가 빵빵한 

    어메이징한 자리였습니다.

    제가 여행할때 데리고 다니는 전기 밥솥~~ 일단 쌀을 씻어서 밥을 안치고 



    텐트를 쳤습니다. 안에 에어매트 바람도 넣고~~

    텐트보다는 캠핑카가 대부분인 캠핑장이었는데요. 날씨가 좋아서 텐트 캠핑도 전혀 나쁘지 않았습니다.



    텐트장 바로 앞에 호수가가 보이시나요?   이번 여행에서는 테이블이나 의자는 들고 오지 않았었는데요..

    짐이 많아서..  보통 캠핑장에 사이트마다 이런 의자와 테이블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텐트 바로 앞 호수가에서 볼 수 있었던 석양~~~



    카메라로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사무실에서 등록을 할때 오늘밤에 블럭파티가 있으니 안 피곤하면 놀러와라고 안내를 받았는데요..


    캐나다나 미국에서는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끼리 블럭파티라는 것을 하며 이웃간의 친목을 다지는 데요

    그 블럭 파티를 캠핑장에서도 한다는 것은 처음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피곤했던 저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요. 저녁을 먹고 누워서 쉬고있던 제게 들리던 신나는 음악소리..

    그것도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들리는 "오빤 강남스타일~~ "

    카메라를 들고 나가 보았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죠?



    헐..  이 블럭파티 규모가 상당합니다. 이렇게 대형화면에 뮤직비디오도 띄우고...  아직도 강남스타일이라니..

    다른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강남 스타일의 위력을 몸소 체험하게 됩니다...



    대형화면은 하얀 트레일러 옆면을 이용해서 프로젝트로 쏘구요... 모닥불도 피워두고 술도 마시며 춤도 추며~

    파뤼 파뤼~~




    다른 트럭에서 레이저도 쏘고 있더라구요... ㅎㅎ

    갖출건 다 갖춘 제대로된 파티입니다.. 저녁 10시엔 끝나겠지? 했던 저의 예상을 깨고 11시 넘어까지 신나는

    음악을 틀며 신나는 여름밤을 불사르고 있었습니다.



    그 호수가에 캠핑카를 끌고 온 사람들이 함께 끌고 온 보트들...



    새벽에 산책도 즐기고...



    무엇보다 텐트 안에 누워서 나오는 이 경치에 반해서 3박 4일을 그냥 푹 쉬었습니다.

    쉬면서 빨래도 하고.. 자동차 엔진오일도 갈고... 닥터스도 보고~~

    여기에 누워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주님께 감사 또 감사~~~


    가끔 다른 종교분들이 기독교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 중에 제일 큰 오류가 죽어서 천국가서 뭐 할꺼냐, 지금이 중요하지..

    라고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기독교는 죽어서 천국을 가는 것이 중요한 종교이기도 하나 그 보다 더!

    죽어서 천국을 갈 사람들이라면 이미 살고 있는 지금을 천국으로 만들어 놓은 혹은 천국으로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거,

    지금 살고 있는 삶이 어떤 삶이든지 내가 있는 그 자리를 천국으로 만들어 주는 종교라는 거~~~

    주님의 사랑과 은혜와 축복을 매 순간 느끼고 감사하며 살게 되는 삶이라는 거~~~

    세상이 보기에 설혹 너무 힘든 상황인것 처럼 보이는 삶이라도 주님이 함께 하시고 평안을 주시는 것을,

     느끼고 누리게 되는 삶이라는 거~~~


    가끔 니가 그렇게 주님을 잘 믿고 주님과 함께 하는데 왜 이혼이라는 것이 너의 삶에 왔니?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실 그렇게 대놓고 질문을 하시는 분은 못 만나봤지만 그런 뉘앙스의 다른 질문이나 눈빛은 많이 받아봐서...)

    이혼이라는 삶의 큰 고난이 닥쳤을 때 제가 주님마저 모르고 살았더라면 그 힘든 시간을 어떻게 넘겼을 지 모르겠다..

    주님이 계셨기에 그 고난을 훨씬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게 축복아니냐.. 라고 이야기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여기, 저에게, 기뻐하라, 감사하라, 기도해라 고 말씀하시는 주님.

    살아서 제 옆에 계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