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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분이 상쾌해지는 산책~ 이웃사람들 덕분이기도 한듯요~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9. 3. 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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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겨울은 레인쿠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햇살이 좋은 날들이 많은데요.

    이런 날이면 얼른 산책을 나가봅니다.

    포스팅이 밀리다보니 지난 1월 포스팅이 3월에 올라오는 군요. ㅠㅠ

    아들의 학교 옆에 이런 멋진 숲이 있다는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아들이 학교를 마치면 픽업을 해서 집에 오는데요. 학교를 한두시간 먼저 가서 숲 산책을 하고 아들을 픽업해서

    오면 일석 이조가 되기도 합니다.

    늘 가는 숲길에 사진을 오늘은 조금 다른 것들을 찍어보았는데요.

    이웃 사람들의 따뜻함과 그들의 유머 덕인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비싼 가격으로 팔리는 말발굽버섯.

    이곳 숲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버섯인데요.

    누가 그 버섯에 이렇게 얼굴을 그려두었더라구요.

    어렸을때 좋아했던 만화 버섯돌이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런걸 발견하고 빙그레 웃어보기에도 이 얼굴을 그린 사람에게 고마웠네요.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숲속 트리.

    자신들의 나무처럼 예쁘게 꾸며서 동네 주민 이 숲을 찾는 모든 이들과 함께 즐기는 트리인데요.

    겨울이 지나고 나면 어느샌가 깨끗하게 치워져있는 그 계절의 이웃사랑입니다.

    겨울같지 않은 예쁜 햇살이죠?

    이젠 봄이 올것 같은데요.

    봄이 오면 이 데코들은 이걸 걸어두었던 사람의 손에 의해 다 걷혀지고 없겠지요?

    내년의 겨울을 기약해 보아야하나 봅니다.

    그러기에는 내년 겨울에 저는 어디서 살고 있을 지를 모르는 사람이다 보니 이번이 마지막인것 처럼 다시한번 감상해봅니다.

    늘 찾게되는 숲길을 매번 감사의 눈으로 새로운 눈으로 감상하게 됨은 내가 언제까지 이 숲길을 찾을 수 있을 지 모르기

    때문인것 같은데요.

    어떨때는 앞날에 대한 불확신이나 불투명이 참 싫었었는데요.

    이제는 그렇기에 더욱 지금 있는 자리를 즐기고 감사하며 살고자 노력합니다.

    그래서 더 감사하게 되는 이웃들의 작은 정성.

    저 작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 이유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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