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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드롬과 트렌스 캐나다 트레일~ Meetup 과 함께한 주말 산행..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7. 1. 24. 06:00728x90
혼술에 혼밥이 유행을 하는 요즘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취미가 같은 것을 원하는 낯선 사람들이 번개처럼 만나서
함께 좋은 시간을 나누는 것도 많이 유행을 하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Meetup인데요.
북미의 거의 모든 도시에는 있는 것 같아서 보면 다른 곳에서 잠깐 여행을 온 사람들도 로컬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한
방법으로 잘 사용을 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처음에 산 트레일을 잘 몰라서 조인을 해서 함께 산행을 가는 그룹을 만나기 위해 이용을 했었습니다.
벤쿠버에는 한인 산악회도 많은데요.. 산우회도 있고...
저는 그냥 집 근처를 다니고 싶어서 동네 하이킹그룹에 조인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다들 오픈마인드에 취미가 같아서 그런지 산행을 하면서 대화도 즐겁고...
여러나라에서 이민와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고...
해서 참 좋아하는 그룹인데요.
작년 한해는 바빠서 함께 못하다가 일년만에 다시 나갔는데 다들 너무도 반갑게 맞아주셔서 더 좋았었던~^^
다들 오래된 친구처럼 즐거운 시간 보내었네요.
이번엔 그랜드캐년 하이킹도 같이 가게 되어서 더 함께 준비하며~^^
이 이야기는 나중에~ 기대해주세요~~ 그랜드 캐년 백팩 하이킹~
오늘은 동네의 버나비 마운틴 500개 계단의 벨로드롬과 캐나다 트레일 루프로 돌기로 하였습니다.
어떤 친구는 그랜드 캐년 대비 훈련으로 15키로 배낭을 메고 오기도 하고....ㅎㅎ
저도 곧 가방 다 싸고 훈련에 들어가겠지만...ㅎㄷㄷ
일단 이런 멋진 경치를 즐기러 올라가보았습니다.
버나비 마운틴에서 인디언 암스를 바라보는 경치인데요.. 산위에 스노우캡이 예쁘죠~~
버나비 마운틴은 여러 경로를 통해 산행을 시작할 수 있고 산악자전거 트레일도 잘 되어 있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요. 오늘은 그중 노스로드의 끝에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작을 하였습니다.
이 주차장은 오늘 처음 와 봤네요 ^^
왼쪽 지도가 버나비 마운틴 산행 지도~ 출발하시면서 어디로 가실지 체크해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물론 저희는 리더만 따라갑니다.
트레일이 다양해서 오늘은 어디로 갈껀지 계획을 하고 출발하시는 것도 좋아요~
3-4시간의 간단한 산행에도 가방은 필수이지요.. 이것저것 들어있는게 있으니...
이렇게 중간 중간 이정표도 잘 되어 있습니다.
전혀 눈이 없는 길도 있고 이렇게 눈덮인 길도 있고 얼음이 있는 구간도 있고...
겨울 산은 여러가지 경우를 대비해서 준비를 잘 하고 해야하지요..
우리 리더의 충견 바바...
늘 함께 걸어주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바바가 있어서 야간산행도 가능하다는...
개도 함께 걷는 이 그룹은 개를 좋아는 하지만 여러이유로 키울 수는 없는 저에게도 참 좋은 그룹이라는..
남의 개를 산행하는 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요~^^
여름에는 나뭇잎에 가려서 전혀 보이지 않는 경치들이 겨울에는 떨어진 나뭇잎덕분에 앙상한 가지사이로 조금씩 보입니다.
저희 동네 벨카라와 건너편 노스밴.. 참 가깝지요? 그리고 쭉 들어가는 인디언 암스~~
이렇게 계단을 올라가면서 중간 중간 경치를 구경합니다.
저 멀리 다운타운도 보이고.. 야경도 정말 멋진 버나비 마운틴 정상.. 맨 위에까지 차도가 되어 있어서 밤에 데이트하기에도
참 좋은 코스입니다~ 멋진 야경을 자랑하는 레스토랑도 있고...^^
이번 여름엔 카약으로 저 인디언 암스를 구비구비 들어가 보고 싶네요...^^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경치에 새삼 감탄하면서.. 여름엔 안보이던 경치라....ㅎㅎ
그렇게 산 밑에서 걸어올라와서 산 정상에 있는 사이먼프레이저대학까지 올라옵니다~
그리고 다시 하산하는길.. 일년에 이맘때밖에 만날 수 없는 이런 폭포를 만나기도 하고...^^
눈 녹은 물때문에 생기는 폭포이니 다른때는 만날 수가 없지요..
이런 숨은 보물들 때문에 겨울산행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간만에 4시간 열심히 걸었습니다.
산행이 끝난후 제 발을 베게삼아 벌러덩 누워버린 바바~^^ 우리 모두의 마음이었네요...ㅋㅋ
3월에 그랜드 캐년 백팩 하이킹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이 걷겠지만...
오래간만의 노곤한 피로감이 기분좋은 주말입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어느 재미있는 소설책을 읽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인듯요.
오늘 하루도 더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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