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즐기는 그라우스 마운틴~ Light Walk

벤쿠버의 상징적인 스키장이기도 한 그라우스 마운틴 스키장에 빛산책이라는 코스를 예쁘게 만들어 놓고

겨울이면 데이트하러 오라고 유혹을 합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가 보았습니다.  ㅎㅎ

이젠 혼자서 데이트도 너무 잘 하는 한얼맘....ㅋㅋ  나와의 데이트..  나쁘지 않아요.. 오롯이 나를 위해

나를 즐기는 시간.. 나와 만나는 시간...   

오전에 스노슈잉을 즐기고 근처에 사시는 지인분댁에서 너무너무 맛있는 손만두 떡국을 한그릇 얻어먹고

간만에 근황토크를 나누다가 해가 질 무렵 다시 그라우스 마운틴으로 올라왔습니다.

물론 진정한 목적은 스키장에서 놀고 계시는 아드님 픽업이지만.. ㅎㅎ  그 핑게로 저도 충분히 즐겨줍니다.

이분들은 무슨 그룹이었는지 정말 신나게 재미있게 놀더라구요..  가이드의 리드에 따라서...

젊다는 건 좋은거야.. 라는 생각이 들던데..  저 사진뒤로 야간 스노슈잉 떠나는 그룹도 보이고...

저의 월요산우회 분들을 우연히 딱 만나서 반갑게 인사했었네요...ㅎㅎ

앞에 젊은 그룹은 단체 게임중이었는지 요란하게 한참을 놀더니 갑자기 저에게로 달려와 혹시 외국돈 있냐고 물어봐서 생각해보니 지갑에 들어있는 만원짜리를 보여주었더니 자기네가 이겼다고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게임중에 외국돈 있는 사람 찾기가 있었나 보더라구요...ㅎㅎ

이렇게 신나게 무리지어 노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그라우스의 밤 산책에 나섰습니다.

역시 불빛은 저녁에 봐야 예쁘죠~^^

스케이트장 앞에 피워둔 모닥불이 예쁘고 따뜻하고 그러네요...^^

스케이트 렌탈 장과 그 뒤에 커다란 트리들이 정말 운치있지요?   스키장쪽 말고 스노슈잉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빛산책길이 시작을 합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저녁에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즐기는 빛산책.. 정말 로맨틱하네요..^^

빛산책 길의 상징 빛 터널인데요..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와요~^^

작은 다리도 이렇게 전구를 밝혀두고.. 한가지 많이 미끄럽습니다.  이곳의 밤 산책을 즐기실 분들은 스파이크를 준비하시거나 정말 조심해서 걸으셔야 할듯요...  

스키장이라 예뻐야 하니 길위해 모래같은 것을 뿌리거나 하지를 않아서...

그림은 예쁘나.. 미끄럽더군요~^^

사람 키의 세배 정도 크기의 사슴입니다.  앞에 비교용으로 사람이 서있어야 하는데...ㅎㅎ

정말 크고 예뻤네요~^^

이런 액자도 있고~~  이 앞에서 저 액자뒤로 가족을 넣고 다른 가족 사진도 찍어주고~~

예쁘게 사진 찍을 곳이 참 많은 산책이었습니다.

물론 동네에도 예쁜 산책길은 많지만..  그라우스 마운틴 올 일이 있다면 밤 산책까지 하면 정말 좋을 듯요..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곤돌라를 타고 내려 가면서 만나는 벤쿠버의 야경은 벤쿠버 최고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여서..  관광객들이 오시면 꼭 들러보는곳이 그라우스 마운틴이기도 하지요~^^

간만에 셀카사진도 투척을 해보며.. 새해인사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젠 피곤하다며 집에 가자는 아들과 친구를 픽업해서 이제 집으로 가는길..

역시 평일에 스키장을 왔더니 리프트에 기다리는 줄이 없어서 하루종일 신나게 탄 아이들은 바로 차안에서 골아떨어져 주네요...ㅎㅎ

가볍게 코를 고는 아이들의 소리를 들으며 운전하고 집으로 가는길..

오늘 하루 정말 보람찼네요...ㅎㅎ

오늘 하루 더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