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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하늘엔 영광 땅위엔 평화.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0. 12. 25. 15:17728x90
아들과 남자친구와 셋이서만 보내는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부터 장을 봐서 이것 저것 준비를 해서 저녁을 차렸습니다.
5시에 온라인으로 이브 예배가 있어서 그 전에 저녁을 먹자고 하고는 아주 이른 저녁 준비를 하였네요.
랍스터와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생각했기에 장을 당일에 봐야 했습니다.
살아있는 랍스터를 사와야 하니까요.
랍스터는 예전에 게리에게 배운 식으로 PEI식 콜드 랍스터로 준비를 하였습니다.요즘 자꾸 잊어버리는 것이 많아지는 데 이렇게 블로그에 추억들이 정리가 되어 있어서 너무 좋으네요.
아마 오늘의 기록도 나중에 보면서 다시 행복해질것 같습니다. 오늘처럼요.
별로 한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부작 사부작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다 갔습니다.
마늘을 찌어서 마늘 바게트를 만들고 야채를 굽고 폴리쉬 소세지에 스모크 구다와 크리스마스 리스장식 샐러드로 사이드를 준비했네요.
저녁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환하지만 랍스터 먹고 나서 먹을 스테이크까지 놓고 한컷 찍어봤네요.
콜드 랍스터가 기대이상으로 맛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당근등의 가니쉬는 말 할것 없이요.
남자친구가 30분 줄서서 기다려서 사왔다는 케잌들. 다이어트는 늘 내일부터입니다.
맛있는 음식에 와인이 빠질 수 없겠죠? 아직 와인맛을 잘 모르는 아들은 아주 조금 잔만 함께들었네요.
랍스터를 갈릭버터소스에 찍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요리를 하는 건 귀찮지만 이렇게 잘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은 뿌듯하네요.
랍스터를 다 먹고 스테이크를 구웠습니다. 서서히 어두워지고 있네요.
당근, 아스파라거스, 양파, 단호박, 파인애플을 구워서 스테이크와 함께 했습니다.
야채와 파인애플은 먼저 구워서 준비를 해 두었었기에 스테이크만 구워서 상에 올리면되니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괜찮네요.
저녁을 다 먹고 온라인으로 크리스마스이브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수님 오심에 감사드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많은 이웃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드린 시간이었네요.
예배가 끝나고 크리스마스 캐롤을 틀어놓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며 부른 배가 조금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셋이서 케잌을 세등분을 내어서 맛을 보니 더 다양한 케잌을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풍족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는 삶을 살고 있어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고 더욱 그렇지 못한 이들을 위해 기도했네요.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비추는 빛으로 주님이 그들을 위로하시고 보호해주시기를요.
그리고 주님이 부르시는 곳에서 쓰임받는 삶 되게 해주시기를요.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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