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을 준다는 건 가장 작은 사랑의 표현입니다.이런 저런 이야기 2020. 7. 1. 06:00728x90
몇년전 한국에서 살고 있을때 서울국제여성회(SIWA)에서 자선 담당 이사로 자원봉사를 몇년 했었습니다.
그때 여성회가 1년동안 바자회나 갈라등의 행사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여러단체에 나눠주는 일을
맡아서 하던 일을 했었는데요.
저희 부 자원봉사자분들과 고아원이나 장애인 보호시설 등 사회시설을 추천을 받거나 지원서를 받아서
그곳을 찾아가서 이런 저런것들을 살펴보며 후원하기에 부합된 곳인지 아닌지 보고서를 작성하고
회의를 통해 그달에 후원을 할 곳을 선정하고 이사회 전체 회의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해서 최종 승인을
받아서 후원을 하는 일을 했었는데요.
서울 국제 여성회이다 보니 한국분들보다는 외국분들이 대부분 회원이시고 모든 회의는 영어로 진행을
하는데 시설을 찾아가서 이것 저것 알아보고 이런 저런 관련기관에 전화해서 사실 확인을 하는 등의
일은 한국어로 해야 하다보니 저처럼 이중언어가 되는 사람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퍼스트스텝스 자원봉사와 교회 봉사를 통해 그런일은 천직으로 알고 사는 저에게 딱 맞는 일이기도 했었는데요.
그때 방문했던 여러 단체중 한군데가 베이비박스 였습니다.
그후 서울국제여성회의 기부금 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나라 여성회와 함께 기금 마련 프로젝트도 진행을 하고는
했었는데요.
그때 이 목사님으로 부터 받은 감동이 참 컸었습니다.
그때 만났던 설이라는 아이에 대해서는 포스팅도 작성을 해 두었었는데요.
여러 복합적인 장애를 안고 태어나서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은 설이를 거두어 키우시는 목사님의 사랑을 보며
그때 설이의 수술비를 위해 천만원도 넘는 돈을 선듯 기부하는 분의 말을 들으며 참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요.
"돌보는 것이 어려운 그 아이를 키우고 계시는 분의 노고에 비하면 돈을 내는 것은 가장 작은 일입니다."
이혼을 하고 아이를 양육하며 상대방이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아서 힘들게 생활을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종종 접하게
되는 요즘 새삼 이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부부의 인연이 거기까지라 헤어지게 되었지만 부모자식간의 인연은 천륜이라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것일텐데요.
자녀를 사랑한다면 양심적으로 양육비를 주는 것은 자녀와 함께 생활하지 못하는 부모가 할 수 있는 사랑의 가장 작은 표현일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서 제일 멋진 싱글대디, 사랑이 아빠 (0) 2020.07.06 결혼은 내 아이가 애 아빠처럼 컸으면 좋겠다 싶은 사람과 하세요. (2) 2020.07.03 간만에 신생아를 돌보아주었습니다. (2) 2020.06.30 대학간 아들의 공부하기 어렵다는 말에... (0) 2020.06.26 간헐적 단식 정체기... (0) 202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