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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멋진 싱글대디, 사랑이 아빠이런 저런 이야기 2020. 7. 6. 06:00728x90
한국에서 살고 있을 때 베이비박스와 인연을 맺고 자원봉사를 하러 가고는 했었는데요.
그때 그곳에서 만났던 사랑이.
다른 아이들보다 몇개월 더 컸지만 몸집은 또래보다 작아보았던 사랑이는 아빠가 잠시
맡기고 간 아이라고 이목사님이 설명해 주셨을때 설마 그 아빠가 아이를 데리러 올까 하고 잠깐
의심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뒤에 티브이에서 사랑이를 보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잠시 사랑이를 맡기고 열심히 돈을 벌었던 아빠가 사랑이를 찾아갔고 아이의 주민등록신고를 위해
이리저리 고분분투하고 있는 모습을 티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였는데요.
그때 작성해 두었던 포스팅입니다.
그 뒤로 사랑이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는데요.
어느날 우연히 *튜브에서 사랑이 아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아니 너무 반갑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제 많이 커서 놀이터에서 아빠와 행복하게 놀고 있는 사랑이의 모습을 보는 것은
감동이었습니다.
사랑이 아빠가 얼마나 열심히 사랑으로 키우셨을 지가 보여지게 아이는 너무도 밝은 표정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아시아의 여러 사회 이야기를 영어로 전하는 아시안보스라는 채널에서 사랑이와 사랑이 아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고 반응이 뜨거워서 사랑이 아빠가 하는 일을 돕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했고 그 펀딩을 통해 전 세계에서
1억이 넘는 돈이 모이기도 했는데요.
사랑이 아빠는 여전히 자신처럼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지만 힘든 여건에 있는 미혼부들을 돕는 비영리 자선단체를
만들어서 운영하며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돕고 있었습니다.
이 채널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인 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영상도 감동적이었는데요.
흉흉한 뉴스를 보다보면 세상이 참 각박한것 같아도 인류가 이렇게 살아남아 가는 이유는
이런 사람들의 훈훈함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면서 그 일에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더해가며 나아가는
젊은이들이 참 멋있어 보이기도 했네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이 아빠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제발 빨리 미혼부가 아이를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하는 법체제를 간소화해서 귀하게 모인 기부금이
법정비용으로 쓰이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을 지키고 사링으로 키워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신 모든 싱글맘,싱글대디분들
화이팅하세요!!!'이런 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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