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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비 박스로 부터 시작된 작은 기적들...
    작은 나눔 2014. 7.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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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달전에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되었던 궁금한 스토리 Y

    "미혼부 사랑이 아빠의 이야기"  편을 보다가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화면에 비친 그 아이가 왠지 낯설지가 않아서 계속 보다가 사랑이 아빠가 도움을 받는 곳이

    유일하게 한곳이 있는데 그곳이 주사랑 공동체 이목사님이라며 그곳으로 가셔서

    이목사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제가 깜짝 놀랐던 것인데요...

     

    이 방송을 보기 몇주전에 베이비박스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제가 하루동안 함께 있었던 아이중

    한 아이가 사랑이였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날따라 유독 일손이 딸려서 7명의 아기를 저 혼자 보고 있었는데요..

    갖 들어온 신생아들 사이에 좀 컸던 아이 사랑이...

     

    사랑이는 아빠가 잠깐 맡겨둔 아이라고 아이아빠가 데리러 오기로 했다는 말에 사실 전 그때는

    믿지 않았었습니다.

    데려갈 아이를 왜 베이비박스에 맡겨두었을 까...  하구요..

     

    그때 제가 보았던 사랑이는 잘 칭얼거리지도 않고 혼자 잘 누워 있던 하지만 개월수를 듣고는 깜짝

    놀라서 다시 보게 될 정도로 발육상태가 좋지않았던 아주 작은 아이였는데요...

    엄마가 잘 먹이지않고 돌보지 않아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그날 다른 신생아들이 구청복지과에서 나오신 분들에 의해 다른 고아원으로 다 옮겨가는 동안에도

    이 목사님이 사랑이는 아니라고  아빠가 있는 아이니 보내지 마라고 하셔서 안 데리고 갔었는데요...

     

    그러고 잊어버리고 있던 사랑이를 너무도 행복하게 웃고 있는 사랑이를 정말 아빠품에 있는 사랑이를

    화면을 통해 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방송중에 사랑이 아빠는 혼자 어떻게든 아이를 키워보려고 했을때 주위사람들이 그냥 다 아이를 고아원에

    보내라.. 엄마도 없는데 어떻게 혼자 키우냐고 했는데...

    어찌 알게 되어 찾아온 베이비 박스 이 목사님이 사랑이 아빠께

    "정말 데리고 키우려고 노력해 주어서 너무 고맙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에 자기가 너무 위안이

    되고 울었다며 그 이야기를 하면서 또 우시는데...   정말 무슨 마음인지가 너무 잘 전달이 되었습니다.

     

    이 목사님이 베이비박스를 하시는 이유는 아이들의 유기를 조장하기 위해서가 아닌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아이를 스스로 키울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설득하기 위해서라는 말씀..  너무 와닿았었는데요..

     

     

    방송을 통해 다시한번 우리 사회가 얼마나 미혼모 특히 미혼부는 혼자 아이를 키우기가 거의 불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최선을 다해 사랑이를 키우려고 애쓰는 그 아빠의 모습.. 그리고 그 뒤에서 힘이 되어주었던

    베이비 박스...

     

    이번에 다시 찾은 베이비 박스에서 또 다른 기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품에 안겨서 마냥 행복한 이아이...

    엄마가 아이를 베이비박스에 놓고 가는걸 이 목사님이 붙잡아서 설득을 하셔서 다시 아이를 찾아가신 분인데요..

    이 분이 아이를 키울 수 있게 기저기 아이옷 분유등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이와 받으러 오셨더라구요...

     

    엄마와 함께 있는 아이를 보며....  정말 기뻤었습니다.

     

    이 목사님께서 그동안 18명의 아이가 목사님의 설득으로 부모가 마음을 바꿔서 아이를 다시 돌려받아서 데려갔고..

    (친모의 경우 DNA조사를 통해 아이를 다시 돌려받는데 1개월이 걸린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미국이나 다른 나라같으면 이런 경우 돌려받기도 정말 어려운데...  아동학대로 들어가서요...  그런데 한국은 1달밖에 안 걸린다니..

    좋은 거죠?  )

     

    12명의 아이가 부모가 1년만 키워주면 그 뒤에 준비를 해서 데려가 키우겠다고 해서 고아원으로 안보내고 수지에 있는

    한 교회 목사님이 키워주신다고 해서 수지에서 돌봄을 받고 있구요..

     

    포항 한동대에 있는 교수님이 또 시설을 준비해주셔서 미혼모가 아이를 키우고 싶은데 전혀 여건이 안되는 경우 그곳으로 보내져서 그곳에서 공부도 하고 직업훈련도 받고 직장도 가지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 있는데

    그곳으로 보낸 미혼모와 아이가 3 가족이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아이를 결국 고아원으로 보내겠다고 결정을 하게 되더라도 목사님은 축복을 해 주시고 아이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평생 이 아이를 위해 기도하며 사는 부모가 되라고 설득을 해 주신다는데..

    그게 그 부모들에게도 얼마나 마음의 위안이 될까... 싶었습니다.

     

    18명의 장애아이들을 키우시면서 베이비박스까지 운영을 하시는 목사님의 열정에...

    정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이 작은 기적들이 계속 커져서 정부차원에서 지속적인 후원이 들어가서 많은 미혼모 미혼부들이 마음편히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사회제도가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주 사랑 공동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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