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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에게 찾아온 작은 기적...작은 나눔 2014. 7. 9. 06:00728x90
장애 아동들을 키워주시며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 사랑 공동체...
지난번에 방문 하였을때 장애 아동으로 부모가 주 사랑 공동체에 친권 양육권을 다 포기하고 간 아이가
있었습니다...
설이(가명)...
태어날때 부터 안구가 형성이 되지 않았고 두개골이 닫히지 않았고 척추끝에 구멍이 있고
심장이 안좋은 중증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작은 여자아이...
설이는 설이의 장애 상태를 보고 부모가 도저히 못 키우겠다고 주 사랑 공동체에 맡기고 간 아이였습니다.
설이의 자세한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MRI를 비롯한 각종 검사를 해 봐야 하는데 검사비가 없어서 검사를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고...
종종 주 사랑 공동체에 들러서 설이를 돌봐주던 영국인이 자기가 검사비와 수술비를 대주고 싶다고 제게 얼마인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해서 제가 통역을 해 주었었는데요...
그 자리에서 바로 자기가 다 댈테니 일단 검사날짜를 잡아라 라고 이야기를 하기에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집으로 왔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그 영국인은 제게 자기는 곧 영국에 다녀와야 하니 검사날짜가 잡히면 연락을 주면 남편한테
이야기해서 돈을 입금 하라고 하겠다 하고는 헤어졌는데...
그뒤 몇주뒤 갑자기 바로 다음날 설이 검사를 할 수 있는 날짜가 있다고 연락이 와서 연락을 했더니
그 친구는 지금 영국에 있는데 남편한테 연락을 해 놓을테니 남편한테 전화를 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남편이 연락 받았다고 얼마가 필요하냐고 해서 일단 몇백만원을 보내달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바로 주사랑 공동체로 입금을 해 주셔서 다음날 설이가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2차 검사 등을 통해서 수술 계획이 세워질텐데...
태어나면서 여러 장애를 안고 힘들게 태어난 설이이지만 주사랑공동체의 이목사님의 사랑의 가정에
올 수 있었다는것이...
그리고 바로 천만원이 넘을 검사비와 수술비를 선뜻 기부해 주는 후원자분을 만났다는 것이...
힘든 설이에게 찾아온 작은 기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작은 기적으로 시작되어서 설이의 이제 시작하는 삶이 좀 더 행복하고 편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주사랑 공동체를 찾은 호주에서 온 봉사자의 품에 안긴 설이..
영국에서 온 후원자의 도움으로 병원 검사를 받는 설이...
영국에서 온 후원자분께 여쭈어 보았었습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설이를 어찌 이리 선뜻 도와주시냐고...
이 목사님의 아무 연고도 없는 다른 장애아들을 그리고 버려지는 아이들을 위한 헌신을 지켜보며 돈을 기부하는 것은
정말 작은 일이라는 것을 깨닳았다고...
자신은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을 자신의 작은 도움으로 큰일을 해 주시는 이 목사님을 위해 해 드리고 싶은
작은 일이었을 뿐이라고...
그렇게 이야기 해주는 것을 들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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