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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보내온 박스....작은 나눔 2014. 10. 15. 06:00728x90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남편따라 터키로 간 페북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베이비박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올린 사진을 보고 연락을 했다고...
다른 소스들을 통해 베이비박스에 대해서 듣기도 하고 보기도 했었다면...
자신의 쌍둥이 아이들이 5개월인 지금...
아이들을 키우며 베이비박스 아기들이 많이 생각이 났다고...
자기 아기들 먹이려고 사두었던 신생아용 분유가 남았는데 보내주어도 되겠냐고...
남편이 미군이어서 군부대내에서의 우편물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미국 국내 가격을 적용을 받기에
한국에 있는 남편이 미군부대에서 일하는 다른 제 친구에게로 보내겠다고 베이비박스에
좀 가져다 줄 수 있겠냐는....
큰아이는 4살에 5개월짜리 쌍둥이.. 해서 셋을 키우는 엄마가 얼마나 바쁠것인지 눈에 뻔한데...
그걸 챙겨서 보내주고 싶다는 그 마음이 이뻐서 제가 배달해 주겠다고 보내라고 했었습니다.
그러고 얼마 뒤 한국에 있는 다른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박스가 도착했다고...
신생아용 분유와 아기 옷들...
멀리 터키에서 보내주어서 그 양이 얼마였든 더 그 마음이 전해지는 그런 선물이었습니다.
사실 나눔을 생각을 하다가도 내가 나누는 것이 너무 작은 것 같아서 내미는 손이 부끄러워서
다시 거두어 들이곤 하기도 하는데요...
그 작은 것도 그 마음이 함께 전해지면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작은 도움에는 망설이거나 '에이.. 이 정도가 무슨 도움이 되겠어...'
하고 생각을 하거나 했었는데요...
그런 작은 마음들이 모여서 큰 기적을 이루는 일도 많으니... ㅎㅎ
어쩜 조금만 부지런 하면 되는 거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동네에서 알뜰장터를 한다고 기부물품을 모으던데...
오늘은 집안 구석 구석 한번 둘러봐야 할까봐요...
에이.. 이런게 무슨 도움이 되겠어.... 혹은 쓰지도 않으면서 욕심내고 있었던 물건들...
다른 곳에 가서 작은 도움이 나마 되게요....
정말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배웁니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많은 전 참 행운아인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안입는 옷이나 작아진 옷 재활용상자에 넣어주세요...
동남아로 가서 아주 큰 도움이 되곤 한답니다...
나눔도 즐기며 하자구요~~~
베이비박스에 배달한 터키에서 온 박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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