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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불로 즐기는 게스타운 건축투어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9. 9.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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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쿠버 관광이라고 하면 게스타운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유명한 동네가 게스타운인데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게스타운 투어를 검색하시면 여러 투어가 나옵니다.

    그중에 유명한 투어가 몇개 있는데요. 배우가 스토리텔링을 그럴듯 하게 하면서 하는 투어도 있는데요.

    제가 다녀온 투어는 그중 제일 저렴한 10불짜리 게스타운 건축투어였습니다.

    얼마전에 예일타운 건축투어 갔다온 건축사협회에서 진행하는 투어였는데요.

    다른 투어와의 차이점이라면 그럴듯한 스토리텔링이 아닌 사실에 입각한 이야기만 해 줍니다.

    그러니 이런 저런 뒷이야기가 허구라는 팩트 지적도 하게 되니 재미는 좀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도 충분히 제게는 이런 저런 건축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던 투어인데요.

    10불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2시간동안 게스타운 구석구석을 다니며 좋았었습니다.

    그럼 함께 가보실까요?

    동네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클래식 자동차가 있어서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이렇게 투어가이드가 설명을 열심히 해 주시는데요.  몰랐던 역사적 의미를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 투어에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아서 새삼 신기했었는데요.  그러고보니 저도 현지인이네요. ㅎ

    옛날 건물 뒤로 새 콘도가 올라간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벤쿠버 개발의 참 좋은 점이 옛날 건물을 살리며 새건물과의 조화를 생각해서 개발을 한 것이었는데요.

    늘 차로 그냥 지나가기만 했던 거리를 이렇게 걸으며 건물의 역사와 도시의 역사를 들으니 전에 못보고 지나쳤던 건물도

    다시 보게되고 참 좋았습니다.

    워터 프론트앞에 있는 동상입니다. 늘 별 생각없이 지나쳤었는데 투어에 참여했던 다른 나이드신 분이 당신의

    어머니가 처음 동부에서 서부로 오셔서 기차를 타고 이곳에 도착을 하셨을때 봤던 이 동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면서 그분도 어릴때 늘 사람이 죽으면 저렇게 천사가 데리고 올라가는 구나 생각을 했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는데요.

    새삼 오래된 시간을 품고 있는 것들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도 참 많겠구나 싶었습니다.

    워터 프론트 역의 천장이 정말 멋지게 느껴져서 한컷.

    게스타운은 옛날 건축물이 그대로 있고 이렇게 고풍스러운 가로등도 있어서 너무 좋은데요.

    이곳은 겨울에 비오는 저녁에 와서 사진을 찍어도 정말 멋있게 나오는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의 최애 동네중

    하나입니다.

    벤쿠버 다운타운에서 제일 먼저 사람들이 정착해서 살았던 동네이기도 하고 또 옛날에 큰 불로 나무로 건설되었던

    도시가 다 무너지고 다시 불에 강한 벽돌로 건물을 지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간직하고 있는 게스타운

    예전에 갔던 시애틀 여행으로 시애틀의 큰 불은 알았지만 벤쿠버에도 큰불로 도시가 거의 소멸했었다는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들어보았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의 삶을 상상해보며 다시 동네를 걸어보니 새삼 투어의 재미가 배가 되었던듯요.

    이 동네 명물이 스팀시계가 고장이 그렇게 자주 난다는 이야기는 살짝 실망이었어요~

    그냥 좋게만 생각하고 싶었는데 너무 팩트 폭격~  ㅋㅋ

    게스타운을 걷다보면 도대체 여기는 왜 이렇게 도로도 바르지 않고 이런 삼각형의 건물도 있고 신기했었는데요.

    이번 투어를 통해 드디어 그 질문이 풀렸었습니다.

    예전에 이곳을 개발하던 사람들이 두 회사가 각기 다른 지도를 가지고 다른 부분을 개발하다가 그 두 지도를 하나로 합쳐서

    그 두 부분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옛날에는 하나로된 지도도 없었구나 생각을 하니 그리 먼 옛날도 아닌데 정말 시간이 많이 흐른것 처럼 신기했네요.

    밴쿠버의 역사가 150년도 안되거든요~ ㅎㅎ

    자꾸 못난이 인증샷이 올라가는 이유.  누가 그러더라구요.  블로그 주인의 얼굴이 있어야 글의 신빙성이 올라가는 것 같다고.

    그러니 이해해 주세요~^^  근데 그 말이 맞나요?

    날 좋은 날 게스타운은 카메라를 아무곳에 가져다 놓아도 작품이 됩니다.

    그렇게 게스타운 투어를 마치고 건축사협회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공원에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여름동안만 주말이면 이곳 저곳에서 이런 콘서트가 많이 열리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리화나 냄새가 싫어서 저는 패스.  다운타운은 다 좋은데 마리화나 냄새가 나서 참 슬프네요.

    이 건축투어는 여름 7월 8월 두달만 있는 투어이니 내년 여름에 한번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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