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토론토 대학 입학 전형이 바뀌었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 2019. 7. 1. 06:00
    728x90

    아들이 토론토 대학에 합격을 하고 나서야 토론토 대학에 대한 검색을 해 본 엄마인데요.

    한국 유학원 사이트에서 토론토 대학에 입학을 하기 위해서는 12학년 6개 과목의 성적이 중요하다는 글을 보고

    이 글을 쓰게 되네요.

    혹시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서요.

    올해부터 토론토 대학 입학 전형이 바뀌었다고 해서요.

    12 학년 6개 과목 성적만 보던 것에서 11학년 전과목 성적도 보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저희 아들이 입학 원서를 쓸 때 저희 아들은 11학년 전과목 성적밖에 없었는데요.

    12학년에 중요과목들이 다 2학기로 몰려버려서 6월 말까지는 성적이 나오지도 않는 상황이 되어버려서입니다.

    그러니 작년 11월 12월에 원서를 쓸때는 12학년 성적은 아예 하나도 들어갈 수가 없었는데요.

    그렇게 11학년 전과목 성적만 넣고 조건부 합격을 받았었습니다.

    이건 다른 대학도 다 마찬가지였습니다. 11학년 성적만 가지고 유비씨 등 원서 넣은 대학은 다 합격을 했네요.

    조건부 합격이란 12학년 중요과목의 성적이 이 정도만 넘으면 된다고 하는 조건을 달고 합격을 주는 건데요.

    이때 주는 성적의 커트라인은 80점 정도라서 그다지 많이 신경이 쓰이지는 않습니다.

    캐나다는 대학은 입학이 졸업에 비해 쉬운 편입니다.

    토론토 대학이 전형을 바꾸면서 이 대학을 준비했던 학생들은 어렵게 되었었는데요.

    그 이유는 그 대학을 준비하던 아이들은 중요과목만 98,99점 대의 점수를 만들고 다른 과목들은 5-60 점대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가 대학에서 11학년 전과목 성적을 내라고 해서 총점이 많이 내려가게 되어서였는데요.

    저희 아들은 목표한 대학이 있었던 게 아니라 게임을 하기 위해 전과목 성적을 잘 받아야만 했던 아이라서 그게 되려

    이득이 되었네요.

    캐나다 대학들이 지난 20년간의 입학생들의 고등학교 성적은 많이 올라갔는 데에 반해서 대학에서의 성적들은 별로 차이가 

    없는 것을 보며 고등학교에서 공부 잘 한 아이라고 해서 대학에 와서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고등학교 때

    스스로 학습이 아닌 튜터나 학원으로 공부만 한 아이들은 걸러내기 위해 이래저래 자꾸 새로운 전형을 도입해서 학생을

    걸러내고 있는데요.  비즈니스 학부에 인터넷 인터뷰도 그것 중 하나입니다.

    성적이 좋아서 뽑았는데 막상 수업을 해 보니 영어를 잘 못하는 학생도 있어서 그런 학생을 걸러내기 위해 새로 생긴 전형이었지요.

    어떤 대학을 목표로 그 대학 전형대로 준비를 하는 것보다는 그냥 최선을 다해 학교생활을 하고 그 결과로 대학을 가는 것이

    캐나다 스타일인 듯싶습니다.

    아마 요즘 세상이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내일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모르는 세상.  어떤 기준에 맞추어서 살아가기보다는 그냥 내 인생을 열심히 살다 보면 되는 거 아닐까요?

    어떤 기준이라는 것이 장소에 따라 시간에 따라 계속 바뀌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인생이니요.

    제가 어렸을 때 상상도 못 했던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그리고 그 아이들이 살 세상은 지금의 우리는 상상도 못 할 세상일 테니

    변하지 않는 가치관으로 삶을 살아내는 것이 그리고 그렇게 살아라고 하는 것이 제일 잘 변화에 적합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거 말이지요.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