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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연애가 어려워지는 이유는 딱 한 가지이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이건 이혼 후 내가 만났던 나이 많은 남자들의 경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글은 2013년도 쯔음부터 인터넷에 떠 돌아다니는 글을 가져왔네요. 출처를 찾아보았으나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은 가르켜주세요~
상대도 나도 너무 약아졌다는 것이다.
이미 사랑도 해 볼 만큼 해 봤고,
거기에 온 마음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렸고
그래서 연애는 더 이상 꼭 하고 싶은 무언가가 아니라 할 수 있음 좋고,
아니래도 별 수 없고가 되어버린다.
이혼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이혼 후 아이를 키우는데 몰두하다 뒤늦게 연애를 해 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사람을 만나기 시작한
여자들이 조심을 해야 하는 남자들이 이런 부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은 너무 약았는데 이런 여자들은 아직도
실패한 결혼을 다시 성공으로 이끌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으니요.
마음을 다 주지 않고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고 심각하지 않게,
편하게 연애를 하는 법도 배웠다.
그래서 설사 마음에 드는 누군가를 발견한다 하더라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다행스럽게 연애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스쳐 지나간다 하더라도 금방 잊을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혼 후 몇번의 연애를 해 본 남자분들은 혹은 한두번이라도 가슴아픈 연애를 해 본 분들은 갖추게 되는 마음자세인것 같은데요.
그게 잘 안되는 분들은 아프죠.
너 아니면 안될것 같은 사람도 별로 없고
너 아닌 다른 누군가가 이 자리에 있어도 상관이 없다.
그냥 연애를 하고 있고,
그래서 누군가가 내 옆에 있으면 그만이다.
닳고 닳은 마음에 더 이상 순수한 열정 같은 건 없다.
그냥 욕망이 있고 욕망의 분출만 존재한다.
이래서 나이 많은 남자들은 차로 1시간 정도 가서 만나야 하는 누군가는 만나려고 하지 않는 경향들도 많은 듯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제가 연하들을 만나게 되었던 이유 중 하나.
그들의 욕망의 분출의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고 한다면 쉽게 그런 존재가 되지 않으면 되지요.
가지기 어려운 여자가 되어보세요. 나이 많은 남자들은 가지기 어려운 여자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쓰지 않으니요.
마치 교통사고처럼 어쩔 수 없이 쿵하고 다가오는 연애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
이쪽에서 적당한 신호를 보내고 저쪽에서 그에 적합한 반응만 보인다면,
그날로도 바로 연인이 될 수 있다.
이래서 원나잇도 많다는 이야기도 듣는데요. 문제는 원나잇후에 남자는 마음이 바뀌었고 여자들은 꼭 무슨 피해자인마냥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같이 마음이 통했으니 원나잇을 했을 꺼고 자고 나서 남자든 여자든 마음이 바뀔 수 있는
것이니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는 성숙한 마음자세는 나이들 수록 더욱 필요한 것 같습니다.
원나잇 후 남자의 마음이 변해서 나를 안 만난다 하더라도 괜찮을때 여자분도 원나잇 하시길요. 나또한 하루 즐겼으니 되었다
싶을때요. 원나잇 후 여자의 마음이 변할 수도 있는 시대입니다. 잤으니 날 책임져 하는 시대는 옛날에 지나간듯요.
밀지도 당기지도 않는다. 그것마저 귀찮기 때문이다.
그것 말고도 해야 할 일,
신경써야 할 것이 태산이다.
연애 같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에는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다.
특히 아이를 키워야 하고 노부모를 신경써야 하는 나이가 많은 이혼 후의 사람들은 정말 할일이 태산이지요.
결혼당시에는 나눠 하던 일을 고스란히 혼자 다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연애 같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에는 너무 많은 걸 알고 있기도 하지요.
현실을 빨리 파악하고 받아들일 수록 마음의 상처는 줄어들겠지요.
벼르고 벼르다가 겨우 하는 고백 대신 그냥 한번 떠 본다.
떠지면 좋은거고, 떠지지 않는다 해도 별로 창피할 것 없는 정도의 시도만 한다.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은데요. 이혼 후 초보 연애자들이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많이 헷갈렸어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이렇게 그냥 한번 들이밀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아무도 연애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연애가 미칠 영향은 이미 정해져있다.
그 것 이상은 허락하지 않는다.
왜냐면 다치고 싶지도 않고 마음을 쓰고 싶지도 않으니까.
20대의 사랑이 라면 끓이기라면
30대를 넘어 선 사랑은 컵라면 끓이기다.
아무도 3분을 넘겨서 뚜껑을 열지 않는다.
그리고 모두들 딱 3분만 기다린다.
그 3분어치의 노력 딱 그정도만 한다.
저는 그래서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와 처음 만나서 이런 저런 힘든 데이트를 많이 했는데요.
어느정도 노력하는지를 보고 싶기도 했지만 저와 맞는 사람인지도 보고 싶어서 그랬는데요.
남자친구의 노력은 1년은 가더라구요. ㅎㅎ 다른 사람들은 3분이라는데 1년이라도 갔으니 착하다 해 줘야겠죠?
40대 중반이 1년을 좋아하지도 않는 산을 여자친구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따라다닌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젠 매주 산은 안 따라다니지만 1년에 한두번 장거리 트레킹은 같이 가 주기로 했으니 그걸로 만족하지요.
나이가 어리고 미혼인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던 이유도 연애의 상처가 별로 없는 사람이라 아직 연애에 대한
뽀송뽀송한 감정이 남아있는 사람이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40대도 그런 사람이 있어요. 잘 찾아보시면.
왜 나를 사랑하냐는 질문 같은건 정말 받고 싶지 않지만,
만약 상대가 그런 질문을 하면 답한다.
'나랑 잘 맞으니까'
하지만 뭐가 어떻게 잘 맞는지는 끝내 설명하지 못하다.
왜냐면 자신도 모르니까.
그대신 이런 말을 덧붙인다.
'만나면 편하고 좋고...뭐'
예전에는 오랫동안 노력해야 했던 일들이 이제는 한 순간에 다 이루어진다.
사랑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그냥 옆에 있는 사람,
요즘 만나는 사람이라는 말이 서로에게 더 잘 어울린다.
사랑하냐는 질문을 할 필요도 없고요 남자는 말 믿을 것 없이 행동을 오래 길게 지켜보시면 그 마음이 보입니다.
위에 글 처럼 생각하는 남자도 행동에서 보여지게 되어있는데요. 그 남자의 행동을 보시고 나도 그걸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면
관계를 하는 거고 아니면 다른 사람을 빨리 찾아 나서셔야 겠지요. 남자친구와 3년째 연애를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길게
연애를 하는 사람을 만나기전에 저도 아닌것 같은 남자들은 여럿 헤어졌었네요.
헤어질때도 눈물 콧물 다 짜내는 대신,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멀어진다.
연락이 뜸하기 시작하면 그 신호를 대번 알아차려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왜 그러냐고 묻기 시작하면,
나이가 몇인데 순진한 척 하냐고 말한다.
이런 남자 정말 싫었는데요. 이런 사람들이 있어요. 특히 처음에 말이 번드르하니 선물사주며 공을 많이 들였던 남자들이
쉽게 마음이 변하는 듯요. 그러니 말 듣지말고 오래동안 길게 행동보세요.
우리는 약을만큼 약았고, 또 닳을 만큼 닳았다.
그래서 연애도 약았고 닳았다.
그리고 매우 손쉬워져 버렸다.
이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아니 많아요라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하지만 이런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 그냥 잘 살펴보시고 후회없는 연애 하시길요. 하고 빌어드려요.
이제 아무도 제대로 된,
그리고 어려운 연애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외로운건 참지 못한다.
사랑한다는 말도 아무 마음없이 참 잘도 하게 되어 버렸다.
왜냐면 사랑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는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게 하기도 하는데요. 사랑이 얼마나 큰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 숭고한 단어인지를
알고 있어서 인듯 합니다.
제 주위에 제대로 된 어려운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요.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외로운것도 잘 참으시며 사람을 길게 지켜보며 좋은 사람 만나시길 빌어요~
물론 그렇게 지켜보는데 가버리면 어떻게요? 하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는데요.그런 사람은 안 지켜봐도 갈 사람이니 그냥 보내버리세요 하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좋은 사람을 만나서 하는 연애는 시간이 가도 그냥 손잡고 함께 걷는 산책만으로도 멋진 데이트가 되어 주는데요.
얼마전에 반고흐 전시회를 다녀오는 길에 이런 공짜 전시회를 우연히 마주쳤습니다.러브밴쿠버 라는 공연이었는데요. 전혀 들어본적도 없었던 전시회였는데 팬더믹으로 우중충한 도시에 핑크빛이 참 예뻤습니다.
별로 알려지지도 않아서 사람도 없고 한산했는데요. 예산이 있어서 그냥 집행하나? 하는 느낌이었지만 예뻤네요.
나이들면서 연애가 어려워지기도 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면 50대도 다시 20대로 돌아간것 처럼 손을 잡는 것 만으로도
설레는 행복한 연애를 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다들 행복한 오늘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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