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ton meadow farm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4. 6. 06:00728x90
지난 2월에 언컨택트 여행으로 갔던 보웬 아일랜드에 있는 밀튼 미도우 농장입니다.
그때 타이니 하우스가 너무 예뻐서 예약을 하고 갔었던 에어비앤비였는데요.
그 에어비앤비가 놓여있던 농장이었습니다.
그때의 그 예쁜 타이니 하우스 사진들은 아래 포스팅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 엄마와 아빠는 모든 면에서 극과 극으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로 저렇게 달라서 끌렸었나 했는데 그렇게 끌린 관계가 결혼을 해서 함께
삶을 만들어 가기에는 정말 쉽지 않아서 늘 다툼의 삶을 보여주셨는데요. 아빠는 무조건 아껴서 은행에 저축을 하고 집을 사라의 인생을
사셨고 엄마는 돈이 있으면 일단 써라. 여자는 예쁘게 입은 옷이 예쁜 인생을 살게 해 준다 라는 인생을 사시고 계신 분이신데요.
제가 태어나기전 오빠가 3살때 더 이상은 아빠와 살 수 없다고 결정 하셨던 엄마가 아빠 몰래 전세집의 전세금을 빼서 오빠를 등에 엎고
도망을 가신 일을 엄마는 무슨 무용담처럼 들려주시고는 했었는데요. 이때 제일 놀라운 이야기는 그때 그 전세금을 들고 바로 서울로
올라가셔서 명동에서 전세금의 반을 주고 옷을 맞춰입었다는 말씀을 어찌나 자랑스럽게 하는 분이신지 아빠가 왜 그리도 엄마와 싸우며
사셨는지 아빠를 닮은 저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인데요. 엄마는 딸이 어찌 엄마를 닮지 않았는지 지금도 아쉬워하시지만 저는
제가 아빠를 닮아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점이 가지고 싶은 것을 사기위해 경제적 자유를 흔들지는 않는 다는 점이네요.
그런데 그런 제가 요즘 사고 싶은 것이 생겼는데요. 좋은 동네에 단독주택입니다.
다행이도 그걸 가지고 살았던 시절들이 있어서 그것을 가지는 데는 돈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는데요.
앞으로 10년간의 제 인생계획은 그 단독주택을 가지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인데 요즘 하도 부동산이 많이 올라서 마음이 조급해 지기도
했었습니다. 10년뒤에는 내가 살 수 없을 만큼 올라버리면 어떻게 하지? 하는 조바심이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그 조바심에 지금 돈 다 끍어모아서 단독주택을 사면 그 다음 삶이 별로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지난 경험을 통해
너무 잘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요즘은 사고 싶은 마음을 다독이며 조바심을 다독이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회사들의 주식을 사서 가지고 있는 건데요. 집을 사 가지고 있으면 세금도 내면서 내가 그 집도 관리하며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데
부동산 회사들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부동산이 올라가면 올라가는 데로 그 수익의 제 투자금만큼은 받을 수도 있고 관리에 신경은
안써도 되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단독주택에 가서 살고 싶으면 에어비앤비로 당분간 빌려서 살아보면 되니 그것도 괜찮습니다.
요즘은 이래 저래 마음만 돌리면 선택지는 넓은 듯 한데요. 한국에서 살고 있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 한국의 부동산가격 오르는 것을 보면 정말 저건 무슨 카르텔이 있어서 저렇게 자기들 마음에 안드는 정권이 들어오면 부동산으로
장난을 쳐서 우리 국민들의 아킬래스건을 잡고 장난을 쳐서 그 정권이 바뀌게 만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한국처럼 땅이 좁고 한정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집을 가지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더 그런것 같은데요.
캐나다도 밴쿠버처럼 계속 이민자들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만 집값이 오르지 그렇지 않은 도시는 집값이 별로 오르지
않는데요 캐나다는 외국에서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유입되는 자금이 많아서 계속 오를 수 있지만 한국은 계속 그렇게 오를 동력이
별로 보이지 않는데 왜 그러는지 참 언젠가는 일본처럼 버블이 터지는 날이 올꺼라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요즘 집값으로 지금 정부에
민심이 돌아선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괜히 말이 또 많아졌네요. 머리가 복잡할때는 그냥 멍하니 자연을 바라보는 것이 최고인듯요.
이곳은 언컨택트 여행으로도 타이니 하우스 살아보기를 하기에도 딱 이상적인 곳이었는데요.
바다건너 눈덮힌 산맥이 이리도 멋있게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농장입니다.
농장도 한참을 위로 올라와야 해서 뭐 이런곳에 타이니 하우스가 있나 싶었는데요. 전망때문인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주위 자신들의 땅도 넓어서 아주 도시근처에서 농장생활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곳으로 보였네요.
저 밑에 보이는 집이 농장 주인집이구요 그 아래로 타이니 하우스가 멀찍이 떨어져서 있는데요. 이 사진에서 오른쪽 나무 밑이 되겠습니다.
눈덮힌 산을 보는 것은 언제나 가슴이 설레이는 일입니다.
이렇게 위로 올라오니 이곳에도 눈이 여전히 남아있는데요. 이 위로 올라오는 길 옆으로 채소밭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닭장이 있습니다.
장닭이 정말 멋있게 생기지 않았나요? 암닭들이 아침에 낳는 계란을 선물로 주시기도 했는데요. 역시 풀어놓고 키운 닭들의 신선한
유정란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더 사오고 싶었는데 팔만큼의 양이 안된다고 하셔서 너무 아쉽더라구요.
이렇게 산양도 두마리나 기르고 계시고 돼지도 있고 이런 저런 동물들이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여행오면 참 좋아하겠다 싶기도 했네요.
주위에 남아있는 풀을 뜯어서 먹이로 줘보기도 하고 아이들이 와서 먹이주는 체험도 해 보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요.
어른인 저희도 이런 동물들을 봐서 괜히 좋았었네요.
농장 주인댁 앞에 커다란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요. 언컨택트 여행이라 아무도 만나지 않으니 모닥불을 피울 수도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농장입구에는 신선한 자연 계란을 판다는 안내판도 있지만 살 수 있는 계란은 없었네요.
요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다시 읽고 있는데요. 귀촌에 대한 로망도 있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서 이런 집에 농장을 유심히
구경해 보았는데요. 결론은 나는 이렇게 큰 사이즈는 관리를 할 자신이 없다였네요.
요즘 남자친구에게 한국에 가서 귀촌을 해서 살 생각이 없는 지 살살 꼬시고 있기도 한데요.
한 몇년 그렇게 살아보는 것도 참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여자 혼자 귀촌을 하라고 하면 자신이 없는데요. 왠지 남자친구와 함께라면 재미있을 것 같거든요. 물론 지금 남자친구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보이지만요. 꿈은 꿔 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꿈 꾸는 건 자유이니요.
월 생활비야 나올 수 있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두었으니 어디 가서든 재미있게 살기만 하면 되는 삶인데요.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한국에서 부모님 옆에서 몇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비씨주를 여행하면서는 그 뒤에 캐나다로 돌아왔을때 살고 싶은 곳을 찾아다녀 보는 여행을 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며 나의 다음 생활을 꿈꿔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살 수 있다는 것에는 늘 감사한 마음이구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캐나다 (Canada) > 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lovevancouver - 나이가 들수록 연애가 어려워지는 이유는 딱 한가지이다. (0) 2021.04.09 immersive van goah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2) 2021.04.08 봄 나물을 캐러가야 할것 같은 봄이 왔어요~ (0) 2021.03.30 동네 맛집을 순회하며 즐기는 산책~ (0) 2021.03.29 일몰 (1) 202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