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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몰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3.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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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서북향인데요.  그 전에 살던 아파트는 동향, 그리고 그 전에 살았던 주택은 남향이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골고루 살고 있는데요.  사실은 제일 처음에 남향에 살면서 일출과 일몰이 색은 보이는데 옆 건물이나 나무에 막혀서

    바로 보면서는 살지 못해서 아쉬웠던 마음에 처음에 동향집을 보고는 그 집에서 보이는 산들을 보며 이집이야 했었는데요.

    그렇게 일출을 즐기며 살았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일출은 여기서 구경하세요. 

     

    일출로 느끼는 시간의 흐름...

    이사를 하고 제일 감사한 순간이 일출을 구경하는 순간인데요... 물론 매 순간 순간을 감사로 살기도 하지만...ㅎㅎ 예전에 집에서 즐기는 해돋이로 포스팅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http://firststep

    godsetmefree.tistory.com

    그렇게 일출을 즐기며 살때 살짝 안타까웠던 것이 일몰도 멋진것 같은데 동향의 집에서는 일몰을 구경할 수가 없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래서 그 다음 아파트를 사면서 남들은 다 피한다고 하는 서북향을 고르는데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북쪽으로 제가 좋아하는 산들이 보여서 서북향을 원했던 건데요.

    그 집에서 요즘은 멋진 선셋을 마음껏 보며 즐기고 있습니다.

    이런 광경을 소파에 앉아서 바라보다 보면 마냥 행복해지고는 하는데요.

    이런 자연을 마주할때마다 주님이 창조하신 이 세계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게됩니다.

    감사하는 마음도 새록새록 피어나고 말이지요.

    그렇게 찬란한 빛을 보여주던 해가 지는데 드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은데요.

    이렇게 해는 저 산너머 지고 나서도 찬란한 여운을 계속 남겨줍니다.  저 멀리 태평양이 보이시나요?^^

    제가 지금 이 순간에 앉아서 바라보며 글을 쓰는 공간과 경치인데요.  이쪽이 북향입니다.

    저 아래에 한참 공사중인 자리가 많아서 몇년뒤면 이쪽 뷰는 이런 경치를 더는 즐기지 못할것인데요.

    그 전에 더 열심히 즐겨보아야겠습니다.

    어느날은 이렇게 구름 위로 여명이 비추는데 정말 멋지더라구요.

    자연보다 더 멋진 명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멋진 일출과 멋진 일몰을 보면서 사진을 찍으며 느낀 것은 멋진 자연의 사진을 찍으려면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찍는 사진이 최고이겠다

    라는 것이었는데요.   바람과 구름과 계절에 따라 변하는 일출과 일몰이라 많이 보고 많이 찍은 사람이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는 듯요.

    그러니 여행을 가서 멋진 사진을 찍겠다는 욕심은 버리는 것이 여행을 더욱 잘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할것입니다.

     

    요즘 선샤인 코스트 트레일을 혼자 트레킹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페북에서 선샤인 코스트 트레일 솔로 하이킹을 준비중이다고

    하며 질문을 올렸더니 어느 분이 제발 솔로 하이킹은 하지 말고 친구와 가라고 조언을 주셨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조언에 같이 갈 친구가 있다면 당연히 솔로로 하지 않겠지만 함께 할 마땅한 친구가 없다고 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있지도 않겠다고 대답을 했는데요.

    그 멘트에 어느 멋진 분이 이런 답을 적어주셨습니다.

     

    "몇년전에 나도 혼자 솔로 하이킹으로 3박4일을 선샤인 코스트 트레일을 걸었습니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지요.  그때 내 나이가

    67살이었습니다. (나이 먹은 여자라서 더 안전했을 수도 있을 듯요.  나이 먹는 다는 것이 이럴때 장점이 되기도 하네요.) 

    완벽한 파트너, 완벽한 날씨, 혹은 완벽한 조건이 갖추어질때까지 집에 앉아서 기다며 세월만 보낼 수도 있겠지만 그냥 갈 수도 있지요.

    당신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가서 즐기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네요. "

     

    그 코멘트를 읽으며 왠지 마음이 뭉클했었는데요.  걱정을 해주는 사람도 이해가 되었지만 그 할머니의 말씀이 너무 와 닿았습니다.

     

    남자친구가 있지만 회사를 다니는 관계로 제가 하고 싶은 만큼의 하이킹이나 여행에 아직은 다 따라다니지 못하는 사람인데요.

    그러다 보니 솔로 하이킹을 준비하게 되었지만 이해를 해 주는 남자친구가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제는 인생의 동반자라는 것이 혼자 독립된 삶을 잘 살아가며 같은 방향을 보며 걷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어서 인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동반자라면 같은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내가 그를 업고 가거나 내가 그에게 업혀 가기를 

    원했던 것 같기도 한데요.  이제는 그게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게되어서 감사한 인생입니다.

    매일 이렇게 다른 일몰을 볼 수 있는 삶이라 참 감사하지요.

    이런 풍경을 보며 사는 날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감사하며 매 순간을 즐기려고 하는데요.

    인생도 내가 살아갈 날이 그리 길지 않다는 생각으로 살면 하루하루 더 소중하게 감사하며, 즐기며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중한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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