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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같은 느낌의 펄루스...
    2016 미국,캐나다 대륙횡단 2016. 7.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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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양보다 새벽이 더 예쁘다는 펄루스가 보고 싶어서 그 피곤한 몸으로도 새벽에 눈이 떠져서 새벽 3시반에

    숙소에서 나섰습니다.

    이미 사방은 밝아지고 있더라구요...

     

    어제 들은 Kamiak butte를 가기로 하고 나선 길이었는데요..

     

     

    초생달과 새벽 여명이 너무 예쁘죠?

     

     

    4시경에 도착한 카미약은 문이 닫혀 있었고 오전 7시에 문을 연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실망...

    스텝토는 새벽부터 열기때문에 새벽에 가는 사람도 많다고 들어서 당연히 카미약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시간에 갔었던 건데요... 흑...

     

    그래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조금이나마 전망이 보일 것 같은 언덕에서 해가 솓아오르는 것을

    기다리며 색감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 쏟아지는 잠...

    내일 새벽에 스텝토를 갈 예정이어서 그냥 숙소로 돌아와 잤습니다... ^^

     

     

    그렇게 오전을 푹쉬고 체크아웃을 하고...

    저의 이번 여행의 하나의 일정을 하였습니다.

    매일 하루에 한시간씩 가야금 버스킹하며 퍼스트스텝스에 대해 알리기...

     

    아들이 계속 말리고 반대를 해서 아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설득도 하고...

    나중에 봤더니 아들은 제가 걱정이 되어서 말리는 것이었습니다.

    북한어린이를 돕자고 하는 거지만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건데 미국사람들이 엄마를 테러하면

    어떻게 하냐고...

    퍼스트스텝스 배너는 세우지 말고 그냥 가야금 버스킹만 하라고...

     

    그래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데 뭘 걱정하냐고 아들을 안심시키며...

    속 깊게 엄마를 걱정하고 있는 아들이 너무 고맙고 예뻤습니다.

     

    첫번째 버스킹의 장소가 된 Pullman 시내의 작은 공원..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되려 전 사람이 없어서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던...ㅎㅎ

    사람이 많았으면 정말 쑥스러웠을 듯요...

    자꾸 실수도 하는데... ㅎㅎ 

    그래도 뒤의 벤치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여성이 갈길을 가며 기부금을 주고 간것은 참 고마웠었습니다.^^

     

     

    그렇게 한시간을 보내고 다시 펄루스를 즐기러 드라이빙을 시작했습니다.

    그냥 드라이빙만 해도 마음이 너무 차분해지는 참 힐링이 되는 펄루스...

     

     

     

    다시 찾은 카미약에서 이런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카미약을 오르며 이런 사진들을 찍으며 문득 든 생각... 

    여기 꼭 경주같다...

     

    제가 경주를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경주에서 태어나서 7살때까지 살았던 곳...

    카미약을 오르며 저 푸른 초원들을 보며 왕릉이 떠올랐고 카미악은 꼭 설빙고가 있는 언덕을 올라가는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왜 펄루스가 이렇게 좋았는지 경주생각을 하고 나니 이해가 가더군요...

    제가 참 좋아하는 경주를 닮은 펄루스니.. 당연히 더 좋았었나 봅니다... ^^

     

     

     

     

     

    이렇게 신기하게 생긴 야생화도 보구요..

     

     

    멋진 펄루스를 높은 곳에서 실컷 즐기고 내려왔습니다.

     

     

    카미악은 자동차로 끝까지 올라갈 수 있는 스텝토와 다르게 중간쯤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머지는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요..  산책 코스로도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예쁜 산길을 걸으면 되니..  반마일 코스와 3과 반마일 코스 두개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날도 덥고 점심도 안 먹어서 짧은 코스로 그냥 정상으로 올랐었는데요...

     

    아들과 아들의 미래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과 이야기들을 나누고...

    평소에는 거의 듣지 못했던 아들 친구들과의 대화내용도 듣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컴퓨터도 없는 엄마와 이야기 하며 걷는것 말고는 주위 경치를 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것이 없는 곳에

    나오니 대화가 되네요... ㅎㅎ

     

    이것만으로 충분히 이 여행이 너무 좋았습니다.

     

     

     

     

     

     

     

     

     

     

     


    펄루스 지역은 Colfax, Pullman,Palouse 이렇게 세지역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곳을 삼각형으로 드라이브

    하시면서 Kamiak butte 와 Steptoe butte 를 새벽과 일몰시간에 올라가시면 멋진 경치 사진들을 찎으실 수

    일을 것 같습니다.

     

    이 지역은 아일랜드, 뉴질랜드 와 함께 세계적인 사진작가와 함께 하는 사진 컨퍼런스가 열리기도 하는..

    사진 테마 여행지로 아주 비싸게 프로그램이 있는 곳인데요...

    그냥 이렇게 와서 다니며 찍어도 싸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모토가 공짜인 자연은 최대한 싸게 즐기자여서... ㅎㅎ

     

    편안한 힐링과 멋진 사진이 갖고 싶으신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펄루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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