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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세도 아직 젊다고 전해라~~
    이런 저런 이야기 2016. 1.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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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인터넷에서 전해라~~  라는 말투를 읽었을 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나중에 이게 노래가사에서 온 유행어라는 것을 알고.

    노래가사를 찾아보았었는데요... 

    참 재미있더군요...ㅎㅎ

     

     어느 날씨가 참 좋았던 토요일...

    제가 평소에 존경하는 저의 멘토 바바라 할머니와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지난 크리스마스때 인사도 못드리고 해서 겸사겸사 만났었는데요...

     

    할머니와의 시간을 보낼때 마다 아.. 나도 나중에 나이들면 이렇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늘 긍정적이시고 늘 현명하시고... 주님의 말씀 안에서 참된 평화를 누리시며 살아가시는 분...

     

    평소에 차도 없으시고 운전을 안하시는 분이어서 할머니가 쉽게 가실 수 없는 곳으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겨울이고 제가 지난번 갔던 스노슈잉을 하는 스키장으로 할머니를 모셨는데요...

     

    산을 올라가는 드라이브중에도 소풍을 데리고 나온 아이처럼 좋아하시는 모습에 제가 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옛날에 할머니의 어머니 아버님과 소풍을 왔었던 곳이라며 그때의 추억도 나눠주시고...

     

    날이 좋아서 사람이 너무 많이 온 스키장에 어렵게 주차를 하고 눈을 밟으러 내렸는데요...

    너무 좋아하시며 여기저기 걸어가시고 마음에 드시는 스팟을 찾으셔서 미끄러운데도 불구하고 조심히

    올라가셔서 어떻게 찍어야 더 재미있는 사진이 나올까를 고민하시며, 사진을 찍기를 주문하시는 할머니를 보며...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할머니가 직접 연출하신 사진....  ㅎㅎ

    이 사진을 찍으시고 어찌나 마음에 들어하시던지요...

     

    78세의 연세에도 이렇게 해 맑으시고 즐기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스노슈잉 준비를 해 간것도 아니었지만 주차하기가 워낙 어려웠었는데 우리는 잠깐 눈을 즐기러 온것이니

    빨리 차를 빼주어서 또 다른 사람이 주차를 할 수 있게 축복해주자는 말씀에도 참... 

    할머님의 인생철학이 묻어나오는 것 같아서 참 좋았었는데요...

     

     

    눈을 보러가기 전에 할머니가 제일 좋아하시는 식당에서 점심을 하였었습니다.

     

    웨지우드호텔...  

    http://firststepscanada.tistory.com/entry/벤쿠버-맛집-믹-재거가-사랑하는-웨지우드-호텔-레스토랑-

     

     이곳은 화장실도 이쁜데요...  문제는 계단이 좀 있는 올라갔다 내려가서 가야하는 구조인데요...

    할머니와 화장실을 가면서 할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분명히 다른 곳에 화장실이 또 있을꺼야...  아니면 시니어들이 여기를 어떻게 가겠어?  이렇게 계단이 있는데.."

    그래서 그럼 할머니는 시니어가 아니셔요?

    라고 제가 웃으며 말씀드렸더니...  "난 시니어가 아니야.. 난 아니고 말고...."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아....   했었네요...

     

    78세의 나이에 스스로가 시니어가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아직도 은퇴를 안하고 일을 하시고 봉사를 하시고...

    매일 매일 주어진 작은것에도 감사하시고 열심히 사시는 할머니...

     

    할머니는 선교사로 지금도 벤쿠버 다운타운에 있는 FirstBaptist교회에서 인터네셔널 사역을 감당하고 계신데요..

    http://www.firstbc.org/#!internationals/c7pj

    늘 학생들과 함께 생활을 하시고 그러셔서 그런지 더 젊게 사시는 할머니...

     

    정말 본받고 싶은 삶인데요...

     

    무엇보다 내가 가진것을 전부 나누시고 주위에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눠주시고 주님의 제자로

    사는 삶이 어떤것인지를 몸소 보여주시는....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 너무 평화로워서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지는...

     

    나도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해 보았네요...

     

    나도 78세에도 눈위에서 저렇게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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