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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가을 제주여행.. 넷째날
    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3. 10. 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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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늦게 잤어도 아침 일찍 늘 상큼한 기분으로 깨어나게 되는 것은...

    내가 여행을 와 있거나 이곳 공기가 너무 좋거나 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세화 오일장과 벨롱장터가 있는 날...

    그리고 이제 내일이면 서쪽으로 넘어가기로 되어있어서 빨래를 했다...

     

    꼭 내 집인양..  방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바람이 정말 시원하고 햇살은 따스한 마당에

    빨래를 널면서...

    주부들의 로망을 맘껏 즐겨보았다...

     

    세화오일장에서는 정말 사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여행객의 입장에서...

    그냥 당일 먹을 것들로만 고를 수 밖에 없음이 참 많이 안타까웠다..

     

    제일 유명한 고추튀김을 먹어야지.. 하고 아무 생각없이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집에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고 한입 물었는데...  어?  이게 뭐지?

    그제야 주위를 돌아보니... 엄청 사람이 몰려있는 고추튀김가게는 뒤에 있었다..

    아뿔싸...

    내가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다니....

    속상하고 슬펐지만..  그래.. 이 아주머니도 장사를 하시고 생활을 하셔야 할테니...

    좋은 일했다... 생각하며 속상함을 달랬다...

     

    세화장을 뒤로 하고 태풍이 비켜가며 가져다준 엄청난 바람에 실려 부딪혀오는 파도를 보고 만 있어도 좋은 바다를 끼고 조금 걸어가니

    세화 카페 공작소....

     

    매월 5일이면 열리는 벨롱장터는 그곳에 있었다...

    다른 찬타네에서 본 사진에는 길 거리에 늘어서 있었는데...

    비가 올것 같은 날씨에 카페공작소 안에서 판이 벌어진 벨롱장터..

     

     

    벨롱장터 안내판...

     

     

    이렇게 아기자기 손수 만든것이나 직접 찍은 사진 엽서도 팔고..

     

     

    카페 한쪽 귀퉁이에선 즉선 라이브 콘서트도...

     

     

    카페안에 장터...  참 부산스러우면서 정겨운 분위기...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사진옆서을 발견하고 그 사진을 찍은 작가로 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

    사인까지 받는 이런 재미...   이런게 벨롱장터의 묘미가 아닐까...

     

    정말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그 사진은 꿈꾸는 물고기가 찍은 것이었다....

     

    점심을 먹고..  부른배를 안고 찾은 용눈이 오름...

    그리고 올레21코스...

     

    새찬 바람에 부서지는 거친 파도들을 보며 걸은 올레21코스는 정말이지 장관이었다...

    http://firststepscanada.tistory.com/entry/제주-올레-21코스-미리

     

    찬타로 돌아와 준비를 하고 즐기러간 저녁...   응?

    http://firststepscanada.tistory.com/entry/제주도-맛집-응-미리

     

    그 동안의 모든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는 식사였다...

     

    저녁을 먹고 소화를 좀 시키고 있을때...

    응?의 정리를 끝내고 호야가 찬타로 왔다...

     

    아침에 세화장터에서 머리고기와 모듬을 사왔는데 한잔하자고 불렀었다...

     

    테이블을 붙이고 판을 벌리는데 오늘은 다른 게스트분들도 용기를 내서 한커플 두커플 합석을 한다..  

    이런게 게스트 하우스의 참 맛이 아닐까..  아무 생각없이 인사하고 정말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커피한잔에 한라산한잔 그리고 머리고기.....   ㅋㅋㅋ

     

    사람들이 나누는 말소리에 함께 섞여오는 빗소리와 캐논변주곡....

    내가 너무 사랑하는 그 공간과 분위기에....   너무 행복했다...

     

    오늘도 호야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분위기가 되었다고 생각을 했는지 기타를 가지고 왔다..

     

    호야가 들려주는 월정리 브루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내 입에서 흥얼거리고 있던....

    특히 헤어져와 약속해줘는 호야의 대박 자작곡......

     

    새삼 호야의 매력에 제대로 빠지는 저녁이었다... 아마 식사를 하고 와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저런 남자가 해 주는 저녁을 먹었던 거다... 나는....

     

    밤이 깊어가는 것이 아쉽기만 한 나의 넷째날은 그렇게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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