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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얼맘이 추천하는 닥터 홀의 조선회상.
    책 이야기 2016. 6.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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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에 감히 한얼맘이 추천하는 이라는 말을 걸기도 참 황송하지만 제 욕심에 적어보았습니다.

     

    닥터 홀의 조선회상.

    십년전에 우연히 서점에서 만나서 읽게 되고.. 푹 빠져서 어린이용으로 나온 만화책까지 사서 아들에게

    전해 주었던...

     

    십년전에 읽었던 그 감동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사를 하고 짐을 정리하면서 다시 만난 이책은..

    다시 읽으며 더 큰 감동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조선 사람들의 몸과 영혼을 사랑한 셔우드 일가

    한국 땅에서 태어나 한국 이름과 한국 말을 쓰면서 우리 한국인들을 위해 땀과 눈물을 아끼지 않았던

    셔우드 홀.  그의 부모는 의료 선교사로서 대한제국 말엽 평양에 병원을 개업했다.  아버지 닥터 월리엄

    제임즈 홀이 환자들을 치료하다 자신 역시 전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는 불행 중에도 두 사람이 세운

    병원은 발전해 '홀 기념 병원'이 되었고 모친 로제타 홀이 설립한 '동대문 부인 병원' 은 이대 부속 병원으로

    성장했다.  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인 '경성여자의학 전문학교'를 열었으며, 그후 창설된 그 분원은

    현재의 '인천 기독병원'과 '인천 간호보건 전문 대학'에 이르렀다.

    조선의 결핵 퇴치를 위해 결핵 요양소를 설립하고 결핵의 심각성을 계몽하고 요양소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1932년 천신만고 끝에 남대문을 그린 우리나라 최초의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했다. 그렇게 한국과 한민족을

    위한 닥터 홀의 일을 방해하기 위해 온갖 횡포를 부리던 일본인들은 결국 범죄자라는 누명을 씌워

    닥토홀을 추방했다.  1940년, 한국 땅을 떠나 인도로 건너가 의료 선교사로 일하다가 은퇴 후 한국에 대한 책을 써다.  그 책이 바로 "닥터 홀의 조선회상" 이다.

     

    - 전 원주 기독병원장 고 문창모박사의 추천의 글 중에서...

     

    이 요약이 잘 된 추천서에서 살짝 알수 있듯이 정말 우리나라에 의학계의 많은 발판이 되어주신 분들이고

    무엇보다 책에 188--90년과 1900 년 초기의 조선의 생활상이 외국인의 시선으로 잘 표현이 되어 있어서

    다른 관점의 어찌 보면 더 사실적인 역사책을 읽는 것 같이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목의 닥터 홀의 조선회상의 닥터 홀은 한 사람인것 같지만 모두 네분의 닥터 홀...

    한집안에 대를 이어 네분의 의사분들이 이토록 조선을 사랑해서 목숨 다할때까지 조선에서 봉사하신

    삶의 역사라니...

    읽으면서 참 감동적이고 감사하고 또 감사했었습니다.

     

    닥터 윌리엄 제임스 홀에 대한 주위의 말중에서 마음에 참 와 닿았던 것이

    "그는 철학적,신학적인 이론을 캐는 데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상냥함과 사랑을 나눠주는 행동의 사람이었다. 사람들이 질문하는 동안 그는 일했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기독교인이라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우리의 삶의 자세가 이래야 하는 거 아닌가 해서...

     

    남편과 어린 딸을 땅에 묻은 미개한 나라였던 조선에 끝까지 남아서 남편의 뜻을 이어갔던 닥터 로제타 홀 여사의 삶은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갖게 했고 부모님의 뜻을 이어 의사가 되어서

    자신이 태어났던 조선땅에 다시 돌아와 열심으로 섬겨준 닥터 셔우드 홀과 남편의 일을 돕고자 의사가 되는

    공부를 해서 의사가 되어 따라온 닥터 메리안 홀.

     

    정말 너무도 감사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작년부터 조선에 오셨던 초기 선교사님들의 삶을 찾아보며 그분들을 통해 일하신 주님을 뵈며...

    아직도 여러 사람들 특히 수잔리치를 통해 주님이 북한에서 하고 계신 일들을 보며...

    한결같으신 주님의 사랑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획한 두달간의 미국캐나다 대륙횡단...

    초기 선교사님들이 조선으로 가기 위해 동부에서 서부로 오셔서 샌프란시크코 혹은 벤쿠버에서 배로 조선으로 들어가신 그 길을 따라 여행하며 어디서든 만나게될 그 분들을 조선에 보내주신 분들의 후손들에게라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믿음에 빚진자로 어떻게든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아직도 다른 모든 가족들은 불교신자인 집안의 제가 이렇게 크리스챤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때 여러분 할머니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제가 믿는 사람이 된 것처럼 이제 여러분이 도와주시면 나중에 저와 같은

    사람이 더 많이 북한에서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때와 똑같이 지금도 역사하시고 사랑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이런 메세지를 들고 떠나는 나의 두달의 로드트립의 계기가 되어주고 영감이 되어주신 초기 선교사님들...

     

    이책을 제게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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