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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러풀 웨딩즈를 보고~~
    영화이야기 2014. 1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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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원래 가기로 했던 산행이 취소되고 비도 오는데 밝은 영화가 보고싶어서 선택했던 컬러풀 웨딩즈...

    원래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웬지 끌리는 영화였습니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영화인지라 극장안에는 우리를 포함 딱 7분정도?

     

    맘껏 웃고 싶은 곳에서 웃어주며 영화를 즐겼습니다.

     

    생각보다 웃음 포인트가 좀 있더라구요...

     

    웃으면서도 참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늘 딴생각도 잘 하는 저이지만요... ㅎㅎ

     

    네딸이 다 각각 다른 인종의 문화권의 사람들과 결혼을 하면서 생기는 가족이야기...

     

    작게는 지금의 프랑스의 현실을 잘 반영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

    크게는 아마 지금 전 세계의 현실이겠지.. 하는 생각...

     

    우리나라만 해도 얼마나 다 문화 가정이 많은데...

     

    그중 주인공 엄마의 이야기는 정말 우리 모든 엄마들의 이야기인것만 같았습니다.

     

    "네 딸을 키우며 저애들이 나의 전부였는데 이제는 자주 못 보고 사니 우울증이 왔다는..."

     

    저도 아들 하나를 그것도 전업주부로 키우다 보니 자주 듣는 우려인데요..

     

    아들 다 키워놓고 나면 아주 허전함을 느끼게 될꺼야...  너의 인생을 찾아...  등등...

     

    그런데 저는 아들이 늘 제 인생의 멋진 핑게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기때문에...

    별로 그럴것 같지 않은데...

    내게 좋은 핑게가 되어 주었던 것에 감사할것 같은데... ㅎㅎ

     

    아들이 아니었다면 제가 이렇게 직장생활 안하고도 잘 지낼 수 있었을 것이며

    아들이 아니었다면 이민을 가고 캐나다와 한국을 왔다갔다 하며 살고...

    또 많은 여행들을 다니고...

    그렇게 안 했을것 같거든요...

     

    아들을 핑게로 참 열심히 잘 놀고 살았던 것 같아서....

    그러면서도 제 인생에 그냥 놀기만 했던 것이 아닌 좋은 엄마였다는 타이틀을 준 아들이 고맙고...

    아들을 다 키우고 나면 그냥 홀가분하게 더 이상 내가 네게 해 줄 것은 없을것 같구나.. 하며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며 웃으며 본 영화였습니다.

    비오는 날에는 딱 쫗은 햇살 환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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