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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하실래요? 후기이런 저런 이야기 2016. 3. 2. 06:00728x90
예전에 차 한잔 하실래요? 하고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요...
그때 제가 활동을 하고 있는 카페를 통해서 정말 많은 요청을 받아서...
2016년은 스케줄이 꽉 차버렸는데요...
그때 너무 많은 분들이 응해주셔서 고민을 한참 하다가 내렸던 결론이 그냥 처음 계획대로 한번에 한분만
모시고 그리고 한달에 한번만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너무 많은 분들의 신청을 거절하는 것이 마음이 참 아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2월의 차를 함께 마실 분이 오셔서 차를 함께 마셨습니다.
보통 제가 커피를 잘 마시지 않고 차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차를 준비할까 했는데 왠지 이날은 커피를 준비했었는데요.. 마침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 ㅎㅎ
사시는 동네에 맛있는 베이커리가 있다며 너무 맛있고 예쁜 케잌과 타르트들을 준비해서 와 주셔서..
저희 테이블을 한껏 격을 올려주셨는데요..
비슷한 나이의 비슷한 성격의 비슷한 성장 환경까지..
너무도 비슷한 것이 많은 서로에게 놀라며 신기해하며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왜 이런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지...
주님이 저를 통해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제가 다시 한번 깨닳게 되는 시간이라 정말 좋았었는데요..
다시한번 참 좋으신 주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왜 일대일 만남이어야 했는지도 다시 한번 깨닳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는데요...
여럿이 함께 만날때보다 일대일 일때 만남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음을 느끼게 되는데요...
나의 삶을 통해 혹은 상대방의 삶을 통해 상대방에게 혹은 나에게 삶의 희망을 나눌 수 있다면 혹은
삶의 무게를 잠깐이나마 나눠 질 수 있다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게 더불어 사는 삶 아닐까요...
가끔은 뉴스를 듣다보면 세상의 무게가 너무 무겁게 내려 누를때가 있습니다.
정말 내가 무엇을 할 힘은 없게만 느껴지고 세상의 문제는 너무 크게 느껴질때...
작은 것 부터 해보면 어떨까요? 내가 할 수 있는 것 부터...
길거리에 떨어진 휴지를 줍는 것도 작지만 그 곳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들 내 자리에서 작게나마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이 되시길요...
제가 준비한것 보다 준비를 해 오신게 더 많아서 너무 풍성했던 커피한잔의 시간이었네요~~
주인이 한국을 간 3주동안 잠깐 우리집에 와 있는 미치도 저희 커피타임에 함께 참석을 했는데요...ㅎㅎ
어찌나 귀엽던지요~~
가끔은 내가 늘 만나는 사람이 아닌 낯선이와의 시간을 보내보세요...
소설책 한권을 읽는것 같은 또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해 알게 되실테니요~~
그 안에서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도 넓어지고.. 내 인생에 대한 관용도 생기고...
나만 힘든게 아니라는 것을 아시게 되기도 하면서....
더불어 함께 산다는 것이 이런거 아닐까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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