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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이 아팠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6. 3.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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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벤쿠버는 독감이 엄청 유행을 하고 있는데요...

    주위에서 콜록 거리는 사람 아프다고 누워있는 사람 이 많아서...

     

    아프다고 누워있는 분께는 음식도 해다드리며..

    내가 아프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이 겨울 잘 보내나 했더니....

     

    원래 체력이 좋지는 않은 편인데...

    그 동안의 열심이 무리가 되었던 것인지...

    몸이 약해져 있었던지..

    아님 쉴 시간이 필요했던 건지...

     

    많이 아팠습니다.

     

    일주일을 모든 스케줄을 캔슬하고 침대에 누워서 끙끙 앓았는데요...

     

    엄마라는 자리가...

    캔슬 할 수 있는 스케줄은 아닌지라 ...

    침대에 누워있으면서도 왔다갔다 밀린 집안일 처리하고...

    겨울 이불빨래 하고...

     

    왠지 누워있으면 어딘가 불안한...  ㅎㅎ 

     

    덩치만 컸지 아직은 어린 아들은 아프다는 엄마가 계속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돌아다니니 별로

    심각해 보이지도 않은지 괜찮으세요?  무리하지 마세요... 라는 말뿐...

     

    아들을 학교에 보내고 집에 누워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내고는

    혼자 그렇게 누워서 끙끙 앓는 제가 문득 불쌍하게 느껴졌었습니다.

     

    독고다이...

     

    요즘 이런 말도 많이 쓰던데...

     

    남이 아프다고 하면 가서 잘 챙겨주지만 저는 제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주위에 잘 못하는 성격인데요.

    제가 아플때 누가 저를 신경써주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내가 아프고 견뎌야 하는데... 싶어서...

     

    남이 아프다고 하면 기도도 잘 해주지만 막상 제가 아플때는 기도 부탁도 잘 안하는 성격...

     

    독고다이 와도 친해져야 겠다.. 라는 생각을 농담처럼 하고 있었는데요...

     

    두달전에 예매를 해 두었던 Francis Chan 목사님의 Conference...

    몸은 더 아프고 기침은 심해지다 못해 목 까지 다 쉬었는데 그날이 더군요...

    고민을 했습니다.

    이걸 가..  말아...

     

    고민을 하며 유튜브에서 챈 목사님의 설교를 찾아서 들어보았습니다.

    왠지 제게 주시는 말씀을 있을 것 같아서 가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이미 저를 데리고 컨퍼런스가 열리는 다운타운까지 가기로 한 라이드가 있어서 제가 운전을 할것도

    아니고 해서 그래 가자....  로 결정을 하고...

     

    저와 같은 차를 탈 친구들에게 감기가 안 옮기만을 기도하며...

     

    친구들에게 늘 고마운것은 나 감기걸려서 우리 안으면서 하는 인사는 하지 말자.. 라고 하면

    요즘 감기 안걸린 사람 있니?  하면서 더 꼭 끌어안고 인사해주고...

    차에 타면서도 나 감기걸려서...  하면 다들 괜챦아.. 요즘은 다 감기인데 뭐...  라고 말을 해 주어서..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정말 나 사랑받고 있구나.. 싶은 마음이 들고는 하는데요...

     

    그렇게 차로 40분시간 거리의 다운타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평일저녁에 모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것을 보고 더 주님께서 제게 주실 말씀에 기대가 되었었는데요...

     

    자리에 앉고 기다리는데 차에서 부터 시작되었던 두통이 너무 심해져 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타이레놀이 있는지 수소문을 해서 한알을 먹고...

     

    찬양이 시작을 하였는데...

     

    주님이 말씀하시더군요...

    "너 오늘 독고다이 생각했지?   왜?  내가 늘 네 옆에 있고 너와 함께 있는데...  왜....."

     

    펑펑 울었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해서...

     

    제가 아무한테 이야기 안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때도 늘 저와 함께 계시며 위로해 주시는 주님...

    주님이 계신데...

    잠깐 그분의 임재를 벗어나서 혼자 징징 거리고 있었구나 싶어서....

     

    이젠 독고다이가 아닌 주님과 함께... 를 더 자주 생각해야겠습니다.

    특히 혼자 끙끙 아플때요...ㅎㅎ

     

    다들 건강하시길요...

    그리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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