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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없는 시간에 하는 저녁 산책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0. 12.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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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요즘 블로그를 쓰는 사람이다보니 바깥으로 나갔다는 것을 쓰기는 하는데요.
    사실 일주일에 집밖을 나가는 일은 두세번밖에 되지는 않습니다.  일도 안하는 사람이라 더욱 집에만 있는데요.

    사람이 없는 시간에 건강을 위해 산행을 한다든지 산책은 하고 있는데요.

    그러니 요즘같은 때에 왜 돌아다니냐는 질책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2020년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처럼 인생은 타이밍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해도 드문것 같은데요.

    그래서 더욱 지금. 순간을 즐겨야 하는 것 같습니다.

     

    연애를 하면서 참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저의 삶의 반경이 넓어진것인데요.

    남자친구가 없었다면 다운타운에서 사는 경험을 하게 되지도 않았을 것 같고 이렇게 어두운 시간에 저녁 산책을 맘편하게

    즐기지도 못했을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보다 겁이 많아서 밤에 혼자는 잘 못나가서요.

     

    가끔 이혼한지 오래되지 않은 분들이나 이혼을 고민중이신 분들이 제게 물어보는 것 중에 하나가 이혼하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냐는 건데요.  그럼요.  시간이 약이라고 세월가고 괜찮아지고 더 행복하게 사는 날도 와요.

     

    가끔 이혼이 뭐 자랑이라고 자꾸 이야기하고 이혼하고 연애하는게 뭐 잘하는 일이라고 이야기를 하냐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사실 저는 이혼하고 연애하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모습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이혼녀에 대한 옛날 인식을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모난 돌이 정맞는 다고 속상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의 이혼후 연애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가지는 분들이 생기거나 사회적 인식이 조금씩 변할 수

    있다면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50을 얼마남지 않은 나이에도 이혼하고 다시 좋은 사람 만나 알콩달콩 연애하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이렇게 예쁜 곳에서 밤 산책도 즐기며 잘 지내고 있네요.

    팬더믹으로 낮에 사람들이 있을 시간에는 되려 집에만 있구요 이렇게 저녁에 나와서 산책을 즐기는데 사람들이 없어서 좋아요.

    작년에도 여기서 남자친구와 맛있는 아이스크림 사먹으며 산책을 즐겼었는데요.  벌써 1년 전입니다.

     

    연말이라 저녁 산책이 더 로맨틱해집니다.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연말이면 이렇게 설레고 들뜨니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봅니다. 밴쿠버에 횟수로만 18년째 살고 있는데 요즘 알게되는 다운타운의 매력에 다시 빠지게 되는데요. 사람은 자기

    godsetmefree.tistory.com

    작년 포스팅과 비교를 해 봐도 연말 분위기는 그때와 비슷하네요.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주위에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네요.

    올해는 친구들과의 모든 파티도 취소가 되고 아주 조용한 연말연시를 보낼것 같은데요.

    남자친구와 아들과 셋이서 조용한 연말연시를 보낼 것 같습니다.

    다른 해였다면 연말연시 선물사고 이것 저것 준비하며 들뜬 사람들로 붐빌 랍슨거리가 한산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예쁜 생화로 만든 작품도 보고 밤산책이 참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없어서 마음 편히 다녀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은 팬더믹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 즐기지 못하는 게 아쉽기도 했네요.

    집에서 걸어서 산책을 다니는 길에 있어서 볼 수 있어서 감사하기도 했구요.

     

    시간은 똑같이 흐르고 다시 그 계절이 되었건만 팬더믹이 끝나지 않아서 올해 연말연시는 이렇게 조용히 보내야 하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옆에 함께 있음에 감사드리는 요즘입니다.

     

    다들 건강히 행복한 연말연시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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