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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루미에르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0. 12. 3. 06:00728x90
세계적인 팬더믹으로 많은 행사가 취소가 되고 모두 집에서 머물기를 권장받는 요즘이라 루미에르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요.
마스크로 중무장 하고 산책은 하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열심히 산책과 산행은 하고 있는 요즘인데요.
기대도 안하고 나갔던 동네 산책에서 2020 루미에르를 만났습니다.
대부분의 크리스마스 전등식이 연기가 되거나 취소가 되었는데요.
일반 개인 가정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더 당겨서 하고 있다고 하니 우울한 분위기를 좀 이겨내보고자 하는 노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런 기대없이 나갔었던 산책에서 만난 루미에르는 너무 반갑기도 했습니다.
지난 할로윈때도 장식이 요란했던 집인데요. 크리스마스 장식을 멋지게 해 놓았더라구요.
춥고 깜깜한 겨울밤의 산책은 기대하지 않고 걷다가 만나게 되는 이런 멋진 풍경에 저도 모르게 들뜨게 됩니다.
왠지 저 찬란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올해 팬더믹따위는 없었다고 그냥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라고 이야기 해주는 듯 합니다.
많이 힘이든 한해를 보내는 중이라서 그런지 유난히 희망이라는 글자가 더 가슴깊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라는 글자두요. 사랑과 희망으로 우리는 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또 찬란한 내일을 맞이하게 되겠지요?
물 건너 그랑빌 아일랜드의 붉은 꽃도 불을 밝혔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반지 조형물이 불을 키고 그 아래서 분홍의 불빛을 돌리며 저글링을 연습하는 사람들의 불빛이 더해져서
한층 더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석양을 보며 시작했던 산책이었는데요. 자연은 그대로인듯 합니다. 밴쿠버의 상징적 조형물중 하나.
스탠리 공원의 잉글리쉬 베이 앞에 있는 루미에르 작품중에 연어와 곰. 파란 빛으로 강물을 표현한것도 인상적이네요.
작년과 변함이 없어서 되려 반갑습니다.
색상을 바꾸는 나무 뒤로 석양이 아름답습니다.
이리봐도 귀엽고 저리봐도 귀여운 곰돌이.
바닷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헤론도 있습니다.
물론 범고래가 빠지면 안되겠죠?
그렇게 한바퀴를 돌고 집에 오는 길에 병원앞을 지나가 보았습니다.
병원에 기부금으로 장식되는 희망의 빛.
올 한해 제일 수고를 많이 한 곳이 병원아닐까 싶은데요. 그곳에서 연관되어 일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기도를 잠깐 드렸습니다.
예년과 같은 빛의 장식들은 되었지만 예년같은 기분은 들지 않는 이유는 뉴스로 계속 듣게되는 슬픈소식들 때문인데요.
병원이 차분히 좀 쉴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팬더믹이 처음 시작될 때만 해도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으면 제게 "마스크 안 써도 돼~ " 라며 소리치는 백인 남성분도 있었는데요
요즘은 인종에 관계없이 다들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것만 해도 참 많이 감사합니다.
미국같은 경우는 안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같은 백인인데도 마스크 쓰기에 잘 동참해 주는 캐네디언들은 고맙기까지 하네요.
이제 백신도 곧 나온다고 하니 조금만 더 버텨봅시다!!
다들 화이팅하는 오늘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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