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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고 계신 할머니,할아버지께 크리스마스 식사를 배달했네요~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0. 12. 18. 06:00728x90
팬더믹으로 교회의 모든 활동이나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가 되면서 혼자 살고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집에서 고립되셔서
더욱 힘들고 외로운 연말연시를 보내고 계신데요.
다운타운에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혼자 살고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식사를 준비해서 각각 계신곳으로
배달을 해 드렸습니다.
저는 캐네디언 전통식 홀리데이 음식을 잘 하지 않기에 음식을 해서 기부를 하는 자원봉사에는 참여를 하지 않았구요.
다 준비된 식사와 선물 봉투를 배달해 드리는 자원봉사를 자원했습니다.
제가 15년 정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평소에 존경하고 좋아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라서 이 핑게로 인사를 드리러 갈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패키지 봉투 안에는 터키와 스터핑과 크랜베리 소스, 매쉬드 포테이토, 구운 야채들과 홀리데이 쿠키.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본인이 가장 잘 하는 음식들로 준비를 해 주신것을 이렇게 한곳에 모아서 패키징을 하고 이런 저런
선물들과 함께 카드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할머니,할아버지들께 전해드릴 선물이라 패키징이나 모든 단계에 위생을 특별히 조심을 하였는데요
이렇게 차에 싣고 배달을 하였습니다.
그 전에 몇시쯤 찾아가겠다 연락을 드렸었는데도 잊어버리고 계셨다가 뜻밖의 방문에 너무 반가워하시는 모습을 뵈니 저도 너무
기뻤는데요.
눈시울을 붉히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평소처럼 따뜻하게 안아드리지도 못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서로가 마스크를 쓰고 집 앞에서 잠깐 봉투를 전해드리며 안부를 여쭈었는데요.
전화로만 안부인사를 여쭙다가 얼굴을 보니 참 반가워해주셔서 잘 왔다 싶었습니다.
이렇게 주위에 계신 혼자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뵙다보니 한국에서 혼자살고 계신 엄마와 아버지 생각이 더 났는데요.
다행히 오빠가 있어서 찾아뵙고 있어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른 이 팬더믹이 지나고 이 힘든 시기를 더욱 힘들게 보내신 할머니, 할아버지와 따뜻하게 포옹하고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가 지역 커뮤니티로서의 이런 일을 하는 것을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엄마 아빠도 교회를 다니셨으면 좋겠다는 멈추지 않는 기도도 다시 해 보았네요.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캐나다로 용기있게 이민을 올 수 있었던 이유도 교회라는 커뮤니티를 믿었기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디를 가나 처음보는 이방인의 낯선 사람일 저를 교회안에서 따뜻하게 안아준 사람들이 있어서 제가 기독교인이라는 게 한층 감사합니다.
더불어 함께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커뮤니티의 좋은 사람들이 옆에 많아서 참 행복한 사람이네요.
주위에 혹시 아시는 혼자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다면 한번 따뜻하게 인사건네시는 하루 되시길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봉사는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닌 내가 받는 것이 더 많은 행복한 일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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