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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킷 리스트중 하나였던 트레킹이 취소되었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 2021. 7.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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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몇달을 준비하고 예약을 했던 두달간의 유럽 자동차여행이 코로나로 취소가 되었었는데요.

    올해는 괜찮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가능한 여행 계획만 세워두었었는데요.

    그래도 예약없이는 갈 수 없는 버그레이크를 예약에 성공을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https://godsetmefree.tistory.com/entry/여름-캠핑장-예약-성공

     

    여름 캠핑장 예약 성공~

    미국과 캐나다의 유명한 백컨트리 캠핑장은 매년 한번씩 예약전쟁을 치르게 되는데요. 여름 휴가 날짜가 정해진 직장인들은 특히 딱 그 날짜에 맞게 캠핑장 예약을 원하기에 더 전쟁을 치르게

    godsetmefree.tistory.com

    이 트레킹에 예약을 성공 했을 때만해도 정말 기뻤었는데요.

    이 호수는 버그레이크 전에 있는 키니 레이크입니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왔어요.  거기가 얼마나 예쁜 곳인지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이 호수가 캠핑장도 예약을 해 두었었거든요.  총 4박 5일의 트레킹 여행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7월 5일자로 버그레이크 트레일은 7월 18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공지가 떴는데요.

    저의 예약 날짜가 7월 13일에서 17일. 가방도 다 싸고 준비가 끝났는데 그리고 그 앞뒤로 2주간을 그 근처에 다른 숙소부터 

    시작해서 캠핑장까지 어렵게 다 예약을 끝내 놓았는데 갑자기 들린 트레일 폐쇄 소식에 정신이 멍했졌습니다.

     

    아래의 트레일 상황 사진도 인터넷에서 가지고 왔는데요.  이렇게 상황이 심각해졌다네요.

    캐나다 비씨주는 90년만에 유례없는 폭염에 시달렸고 그 폭염으로 급사자만도 700명에 이르는 더위가 닥쳤었는데요.

    그 결과 갑자기 산위에 눈들이 녹아내리고 거기에 폭우까지 가세를 해서 트레킹중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위에 이렇게 큰 바위덩어리들이

    올라가 앉아버렸는데요.

    정말 물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저 무거운 바위들을 다 옮겨다 놓았습니다.

    이렇게 어디가 다리이고 어디가 강인지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훼손이 되었는데요.

     

    제가 볼때는 저 정도 손상이면 올 여름은 내내 폐쇄가 될것 같습니다.  캐나다는 일처리가 많이 느린편이거든요.

    안타깝지만 자연재해인걸 어쩌겠습니까.  처음에 이 소식을 보고는 실망이 컸었는데요.  바로 한쪽 문을 닫으실때는 다른 문을

    열어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알기에 제가 모르는 어떤 선물을 준비해 놓으셨을 지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바로 정신을 차리고 그 기간동안의 다른 캠핑장을 예약하기 위해 서둘렀는데요.

    제가 가는 곳이 밴프 쟈스퍼 국립공원으로 세계적인 관광지이기도 하고 전 캐네디언들의 여름 휴가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라 예약이

    보통 몇달전에 다 차버리는 곳이어서 요행을 바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필요한 곳이 쟈스퍼 근처의 캠핑장 4박이었는데요.  캠핑장은 하룻밤에 약 40불 정도이지만 만약 캠핑장을 못 구하면 숙소를

    에어비앤비나 모텔 호텔을 들어가야 하는데 정말 허름하고 제일 싼 모텔도 7월이면 하룻밤에 300불을 넘어가는 곳이 쟈스퍼라서

    이미 쟈스퍼에 2박을 에어비앤비로 몇달전에 예약을 해 놓았던 저로서는 꼭 캠핑장에 머물고 싶었는데요.

    열심히 클릭을 하니 다행이도 제가 버그레이크를 가는 기간이 평일이어서 정말 기적처럼 딱 한자리의 캠프사이트가 남아있는 것을

    예약을 하며 주님께 감사기도 드렸네요.

    보통 몇달전에는 다 예약이 풀로 차도 날짜가 다가오면서 여행을 어쩔 수 없이 캔슬하는 사람들이 생기니 이런 행운도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에게도 쟈스퍼에 캠핑장을 예약했다고 하니 못믿더군요.  7월에 캠핑장 예약이 가능할꺼라 생각도 못했다면서요.

    비록 버그레이크 트레일은 올해는 못 가지만 그 동안 쟈스퍼에서 한번도 가 본적이 없는 많은 데이 하이크를 할 기대에 다시 설레고

    있습니다.  버그레이크는 내년 이나 언제 또 기회가 되겠지요.

    이 사진은 당시에 트레킹을 하고 있던 분이 헬기로 구조가 되어서 떠나며 거기에 있는 폭포의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다는

    사진인데요 정말 수량이 어마어마한것이 사진으로도 선명히 느껴집니다.

     

    사실 요즘 비씨주는 140개 이상의 산불이 여기저기서 나서 마음이 많이 무겁기도 한데요.

    점점 자연이 화가 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구온난화의 이상 현상을 더 자주 목격하게 되는 듯 한데요.

    빨리 산업이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서 지구 온난화를 느리게 하기 위한 정책들을 실행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나 부터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지요.

     

    오늘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며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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