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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 사랑? 정신적 사랑?이런 저런 이야기 2020. 6. 11. 06:00728x90
살면서 저의 컴플렉스중에 하나는 잠자리였습니다.
이혼하기 전에 십여년을 전남편과 잠자리를 하지 않았었고
전남편은 늘 제게 문제가 있다고 하며 자기가 외도를 하는 이유는 저때문이니
자신의 외도를 참고 기다리라고 했었지요.
그때는 정말 그런가 보다 하고 믿었었어요.
혼전순결을 지키고 결혼을 해서 아는 남자라고는 전남편밖에 없는데 그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정말 나의 문제인가 보다 하고 믿고 살 수밖에 없었지요.
결혼 18년에 이혼을 하고 내 인생에 남자는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살다가
이혼의 상처가 옅어지면서 남들이 연애하는 것을 보며 나도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저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잠자리 컴플렉스였습니다.
남들은 다 아무렇지 않게 하는게 나는 왜 안되는 걸까? 정말 나의 문제일까?
제게는 정말 심각한 문제였는데 남들이 뭐라고 이야기 하는 말들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경험을 하지 않고는 이해를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으니요.
처음엔 정신적 사랑을 원해서 그게 물리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는 한국 캐나다 장거리 연애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었지요. 그 연애가 끝이 났을때 육체적 사랑도 하는 연애를 해보고 싶다고 용기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충만한 연애를 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예전의 저를 돌아보면 왜 그리 바보였나 싶기도 하고 뭘 그리 두려워했나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기적이었던 남자들의 말이 보입니다.
그냥 끊임없이 이 여자 저여자와 연애를 하고 싶었던 전남편의 못된 핑게가 보입니다.
사랑은 하지 않지만 아내로, 애 엄마로, 함께 살기에 딱 좋았던 저를 옆에 두고 살기 위해 했던 그의 못된 말이 보입니다.
지금의 저였다면 전남편의 저런 말도안되는 핑게를 들으며 그렇게 그의 외도를 참고 그 긴긴밤을 홀로 참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연애를 통해 다시한번 삶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컴플렉스가 있다면 그건 그냥 옆으로 미뤄둘것이 아니라 뛰어 넘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요.
아픈 경험을 하셨나요?
더 정면으로 바라보고 돌파해 보세요. 그 아픈 경험이 님의 발목을 잡지 않게 말이지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게 컴플렉스인가요?
그럼 열심히 버시면 되죠. 최선을 다해서도 원하는 만큼 벌 수는 없다는것을 알게 되면 소비를 줄여보세요.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사실 수 있어요.
누구나 욕심을 버리면 만족한 삶을 살 수 있으니요.
이제는 정신적 사랑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그 남자를 저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로 혹은 사랑에 게으른 남자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남여가 함께 사랑을 함에 있어서 남자가 여자를 사랑해 주는 방법은 아주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인데요.
당신과의 잠자리에서 자신의 욕망만 충족하거나 여자의 욕망을 무시하는 남자는 믿고 거르세요.
이기적인 남자이니까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충만한 사랑 받는 연애 하시길요.
당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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