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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는 언어이지 학문이 아닙니다. (1)
    벤쿠버 여름캠프/유학,조기유학 이야기 2015. 2.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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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그대로 영어는 언어이지 학문이 아닙니다.

     

    그렇담 언어를 배우는 순서는 모든 분들이 너무 잘 알고 계실텐데요...

    태어나서부터 학교를 들어갈때까지 한국어를 배우는 순서와 영어를 배우는 순서가 다를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

    같은 언어이니까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순서입니다.

     

    이 순서가 왜 중요하며 한국어머니들께는 왜 자녀를 이 순서대로 시키는 것이 힘이드신지를

    오늘은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우선...

     

    오늘도 예는 제 아들이 되겠네요... ㅎㅎ 제가 한얼맘이니...  ㅎㅎ

     

    제 아들은 서울에서 태어나서 한살때 저희가 캐나다 벤쿠버로 이민을 갔습니다.

    집에서는 철저히 한국말을 사용하였구요.

    유치원을 벤쿠버에서 마친 아들을 데리고 집안 사정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들이 한국으로 돌아왔을때가 7살.  학교에 들어가기 전 7월에 한국을 왔는데요..

    그때 아들의 한국말 실력은 알아듣고 의사표현을 하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읽기와 쓰기...

     

    제가 읽기와 쓰기는 전혀 안 가르키고 와서 그리고 유치원도 캐나다 유치원을 다녔으니 아이는

    한글 읽기와 쓰기는 배운적은 없었으나 제가 집에서 한국책을 많이 보여주고 읽어주어서 글자에는

    익숙한 아이였습니다.

     

    그랬던 아이를 초등 학교 입학 하기전에 반년의 시간이 있어서 동네 어린이집을 보내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다 읽고 쓰는데 제 아들만 못해서 선생님이 1대1로 수업을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아들은 한글 읽고 쓰기를 딱 3개월만에 끝내었습니다. 

    물론 맞춤법은 지금까지도 틀리고 있습니다만...

    받아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라.... ㅎㅎ

     

    그렇게 한국학교에 입학을 해서 학교생활을 한 아이는 그 어떤 학원도 (운동에 관련된 학원을 제외하고) 보내본 적이

    없는데도 학교에서 시험도 곧잘 봐가며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벤쿠버로 1년을 오게 되었었는데요...

     

    이때의 영어실력은...

    주말마다 외국인 교회를 다니고 외국인 친구들과 주일 학교를 다니고 해서 알아 듣는것은 어느정도 하나 말하는 것은

    거의 단답형... 원하는 것을 다 표현하기에는 많이 잊어버렸고...

    읽기와 쓰기도 전혀 교육이 되어있지 않았었습니다.

    영어학원을 전혀 안 보내었었으니 그리고 주위에 영어를 쓰는 환경이 아니었으니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런 상태로 벤쿠버에 간 아들을 제가 제일 먼저 한것이...

    여름 두달간 유치원때 친구네로 아들을 홈스테이 보낸것이었습니다.

    제가 같이 그 동네에 살면서 아들을 홈스테이를 보내서 주말에만 잠깐 얼굴을 보았었는데요...

     

    그 이유는 이멀젼 환경에서 듣기와 특히 말하기가 얼마나 빨리 향상되는지를 아는 저로서 아들의 듣기와 말하기를

    학교 가기전에 최대한으로 향상시켜주고 싶어서 였습니다.

    물론 제가 이 방학때 영어학원을 보내거나 ESL캠프를 보냈으면 또 그렇게 빨리 아들의 실력이 향상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제 본인의 경험으로 너무 잘 알아서 한 결정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그 유치원때 친구와 같은 초등학교를 갈 것이고 그 동네 아이들과 같은 초등을 다닐 아이라 여름방학

    내내 그 동네 아이들과 놀리며 아들의 지난 4년간의 공백을 친구들 사이에서 없애보려고 한것도 있었습니다.

     

    한국말을 할 사람도 없고 한국말을 들을 수도 없는 환경에서 두달을 보낸 아들의 듣기와 말하기는 제가 만족할 수준으로 향상이 되어있었고...

    학교에 들어가서 수준테스트에서 gr2 를 받았음에도 전혀 걱정을 하거나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듣기와 말하기가 되는 상태에서 하는 읽기와 쓰기는 정말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유치원때 한국말에서 경험을 하였었기에...

     

    그렇게 ESL수업을 시작한 아들은 gr5 의 한학기가 끝나갈 무렵 ESL를 졸업하고 일반 수업을 다 함께 들어가기 시작했고 반 대표로 말하기대회를 나가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대로 듣기와 말하기가 되는 상태에서 아들의 읽기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향상을 하였고

    한국에서 한국책을 읽던 습관 그대로 영어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맞춤법에 약했던 아들은 영어에서도 철자법에 약했는데 그것 또한 아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숙제를 컴퓨터로 하니까 소설을 쓰는 숙제같은 것이 있으면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이야기를 적으면

    컴퓨터가 알아서 스펠링을 고쳐주니....  

     

    한국에서도 글쓰기를 잘 하던 아이라  영어로 글쓰기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글쓰기를 잘 할때도 흔히 보내는 독서토론이나 논술학원 같은것은 보내 본 적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곳은 되려 아이의 창의력과 생각의 폭을 정형화시킨다는 생각에...

     

    영어가 왜 학문이 아닌 언어인지...

    왜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순으로 해야 하는지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그럼 왜 우리나라 어머님들은 그런 순으로 시키기가 어려우신지는...

    다음편에 포스팅을 해 드리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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