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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행복한 날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0. 3.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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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에 가면 제가 좋아하는 빵을 살 수 없는 빵집에 아침 일찍 빵을 사러 갔습니다.

    빵과 맛있는 커피를 함께 파는 베이커리 카페인데요.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시간에 갔더니 원하는 빵을 살 수 있었습니다.

    며칠전에 오후에 갔다가 실패를 하였었기에 빵을 샀다는 기쁨은 배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친구가 좋아하는 커피숍이라 친구를 위해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다가 카페가 너무 예뻐서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꽃을 너무 좋아하는 저라서 이렇게 꽃이 있는 공간이면 그냥 행복합니다.

    좋아하는 빵 봉투를 꽃옆에 두고 한컷.

    이 카페가 요즘 새로이 인테리어를 바꾸었는데요. 

    크게 손을 대지는 않고 그냥 자리 위치만 바꾸었는데 훨씬 넓어보이고 좋아보이고 공간 인테리어가 이런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참 잘 했더라구요.

    좋아하는 인테리어가 크게 바뀌지 않고 더 효율적으로 예쁘게 바뀌어서 참 좋았습니다.

    가끔 이런 감각있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 하는 생각도 해 보고는 하는데요.

    저에게는 다른 재능을 주셨으니 부러워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일을 감상할 수 있음에 감사하지요.

    건축하는 사람들도 참 대단하게 느껴지고는 하는데요.  다가오는 유럽여행이 기대가 되는 이유도 이것이지요.

    가서 즐기게 될 건축, 예술 깊이 있는 세월의 아름다움을 가진 문화. 이런 것들을 기대합니다.

    로마의 콜로세움을 따라한거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던 밴쿠버 도서관.

    요즘은 이 도서관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교회에 예배보러 가는 날도 많아서 더 자주 지나게 되는데요.

    마침 시간이 좀 있기에 들어갔습니다.

    영어를 생활에 불편함 없이 한다고는 하나 문학작품을 읽을때는 여전히 한글이 더 편한 나.

    밴쿠버 도서관은 한국어 책이 많이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만화책도 많아서 20여년전에 영어공부하러 왔을때 한번씩 이곳에 들러서 한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곤 했던 추억도 있고.

    새삼 이런 곳에 살고 있어서 참 행복하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국책을 원하면 이렇게 와서 빌려볼 수도 있고 좋아하는 맛있는 빵도 사 먹을 수 있고

    부모 형제를 자주 못 봐서 아쉽기는 하지만 저의 삶을 살기에는 최고의 도시. 

    이곳에 살고 있어서 너무 행복한 하루였네요.

    오늘 빌린 책은 한강의 소설인데요.  첫 장에서 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물 흐르듯이 서사를 잘 풀어내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면서요.

    모두 어디에 계시든지 행복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즐기는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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