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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에어 비앤비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0. 3. 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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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이고 낯선 도시에서 현지인들을 만나서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

    에어비앤비가 처음 시작을 하였을때 참 반가웠습니다.

    공유문화의 그 컨셉도 마음에 들었고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무엇보다 놀고 있는 집 한켠을 여행자들에게 내어주는 것이 돈을 떠나서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를 잘 알다보니

    그리고 여행을 가서 현지인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그 지역의 꿀팁이 얼마나 좋은 건지를 경험을 통해 알다보니

    정말 좋은 아이디어에 좋은 컨셉이다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 에어 비앤비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해보기 시작했던 것이 제주도에서 에어비앤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였나 봅니다.

    한국 여행중에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분과 언니, 동생으로 친해져서

    숙박업체로서의 에어비앤비의 이야기를 게스트하우스 주인의 입장으로 들어보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요.

    일단 게스트하우스나 다른 숙박업체로 등록이 된 경우에는 정부로부터 일년에 몇번씩 혹은 갑작스런 방문으로

    이런 저런 시설물과 안전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받는 것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만 에어비앤비는 그런 숙박업체로서의

    법적 점검에 대한 의무는 피해가면서 숙박업으로 사업을 하고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혹시나 있을 피해에 대한

    책임 부분이 약하고 다른 숙박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일반 게스트하우스보다 더 큰 규모로 사업체 운영식으로 집을 지어서 본인이 사는 것이 아닌 에어비앤비로만

    운영하는 사람을 보며 이제 숙박업이 에어비앤비로 많이 바뀌는 것을 보며 그렇다면 에어비앤비도 다른 숙박업체와

    같은 수준의 정부로부터의 안전 점검이나 법적제재를 받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요.

    요즘은 밴쿠버에도 에어 비앤비가 정말 많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여행을 하기에 최고의 조건인 다운타운 콘도에 많이 늘어났는데요.

    주인이 살면서 자신의 공간의 일부를 여행자들에게 내어주는 것이 아닌 전문 숙박업처럼 콘도하나를 에어비앤비를 위해

    꾸며놓고 주인은 오지도 않고 그냥 손님들과 청소업체만 왔다갔다하는 것을 보며 같은 건물에 사는 사람으로

    이런 저런 불편함을 경험하다보니 저도 제가 사는 건물에는 에어비앤비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네요

    요즘 친구네 콘도를 방문하다보면 이런 안내문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개인 주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등록을 하고 에어비앤비를 하는 경우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콘도에

    스트라타에서 반대하는 건물에서 하는 에어비앤비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캐나다의 콘도는 캐나다의 법도 있지만 그 안에 스트라타의 자체규약이 또 있습니다.

    스트라타의 자체 규약은 콘도 주인들의 협의체에서 협의한 내용로 자체규약을 삼는 것인데요.

    이게 상당한 힘을 가져서 재산권에 제약을 가하기도 하지만 그게 함께 사는 사람들 사이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콘도를 사려고 하면 그 콘도는 어떤 자체규약이 있는지도 잘 알아보고 사야하는데요.

    렌트를 아예 못 주게 되어 있거나 전체 10%만 렌트가 가능하다 뭐 이런 규약이 있는 콘도도 있지요.

    그러다보니 단기 민박은 에어비앤비든 뭐든 안된다고 하는 규약이 있는 콘도가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당신은 모르고 들어왔겠지만 이 건물은 단기민박이나 에어비앤비가 허락이 안되는 건물입니다. 그러니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그런 사이트를 통해 이곳을 예약하고 왔다면 꼭 이 사실을 후기에 적어주고 평점은 0점을 해 주세요"

    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친구네 콘도를 본적도 있으니요.

    유럽여행을 준비하며 현지인들의 팁도 받고 싶고 호텔보다는 저렴한 비용에 편하게 쉬고 싶고 무엇보다 현지에서

    시장을 봐서 밥을 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 대부분의 숙소를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하고 있는데요.

    문득 내가 예약하고 있는 숙소들을 가서 이런 문구를 마주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해 보았네요.

    그리고 내가 머무는 숙소들의 이웃 주민들이 "이런 에어비앤비들 같으니라고 "  하는 말을 듣지 않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희망을 해 보네요.

    물론 저도 제가 머무르는 곳에서 그런 말을 듣지 않게 조심히 행동을 해야 겠지요.

    세상에는 아이디어나 의도는 참 좋았는데 사용하는 사람들의 그릇된 행동으로 그 색이 변질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여행자와 현지인의 삶과 마음을 이어주는 좋은 아이디어로 시작된 에어비앤비가 계속 좋은 문화로 잘 정착이 되길

    바래봅니다.

    저도 제가 주택에서 살고 있다면 꼭 제 집 한모퉁이를 여행자들에게 내어주는 에어비앤비 하고 싶거든요.

    하지만 콘도에 살고 있는 지금은 불가능한 현실인것 같아서 고이 접었습니다.

    유럽여행에서는 좋은 경험만 하고 오길 열심히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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