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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이런일이 나에게도~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8. 5.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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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전 행잉 바스켓에 물을 주려고 내리는데 작은 새 한마리가 푸드득 날아가더군요.

    새벽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물을 좀 골고루 잘 주려고 무성한 화초잎을 옆으로 밀치고 물을 주려는데

    어머나!


    이런 새집과 새알을 행잉 바스켓 안에서 발견을 했습니다.



    이렇게 이쁜 행잉 바스켓의 무성한 저 잎사귀밑에 저런 이쁜 새집이 있을꺼라고

    상상이 가시나요?



    이 새가 어미새입니다.



    어쩐지 우리집 베란다에서 종종거리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했네요.

    세상에 이렇게 이쁜 새알들을 낳아서 품고 있었다니...



    어미새와 새알들의 부화의 평화를 깨지 않기 위해서 행잉바스켓에 물을 주지 말까도 

    생각해봤었는데요 그러니 무성했던 잎들이 줄면서 혹시나 천적들에게 새집이 들킬까봐

    최소한도로 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가만히 보다가 어미새가 밥먹으로 외출한 틈을 타서 바스켓을 내려서 물을 주면서 

    제 손가락을 넣어서 한컷.  얼마나 새알들이 작은지 가늠이 되시려나요?



    이 화초는 꽃이 많이 달리면서 가지가 밑으로 쳐지는 스타일이라 

    새집을 가리고 있던 가지가 밑으로 쳐지는 것 같아서 꽃들을 과감히 잘라주었습니다.

    무게를 줄여서 나뭇잎들이 새집을 좀 더 가려주라구요.

    한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지요?

    새집과 새알을 지키는 데도 어미새만의 노력으로는 안될것 같아요.^^


    이렇게 이쁜 꽃이 조롱 조롱 달린 행잉 바스켓 안에 그 예쁜 새알들이 있다니...

    가끔 가만히 들여다보면 새알을 품고 있는 어미새와 눈을 마주치고는 합니다.

    부화시키는데 2주가 걸리고 새끼새가 나와서 2주를 키우다가 날라간다고 하니...

    4주동안 잘 함께 살아봐야 겠습니다.

    요즘 어미새가 많이 말라가는게 보여서 마음이 좀 아프네요.

    모이를 주고 싶어도 혹시나 다른 새들이 올까봐 주지도 못하고...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의 좋은 조언을 기다립니다~

    지렁이를 잡아서 줘볼까요?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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