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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날의 동네 산책~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8. 4. 9. 05:07728x90
한국은 따뜻한 봄소식이 많이 들리는데 눈이야기를 올리기가 ㅎㅎㅎ
그래도 눈이 왔어요~ 물론 2월의 이야기입니다~
동네 개들이 너무 좋아하는 눈이 왔어요.
개띠도 아닌데 저는 왜 눈이 좋은지...
눈을 맞으며 산책을 나가 봅니다.
산책길에 만난 동네 개~ 이쁘죠~~~
집에서 걸어서 조금만 가도 이런 숲길을 걸을 수 있는 곳에 사는 저는 정말
복을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눈이 사부작 사부작 내리는 날 걸어본 숲길...
요조와 장강명의 이게뭐라고를 들으며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채사장편이었던... 그래서 이 조용한 숲길에서도 킥킥 웃으며 걸었던 기억...
산책을 할땐 팟캐스트와 함께 해 보세요 전혀 혼자 하는 것 같지 않고 재미있어요~
작은 자작나무숲도 지나가 보며~
오르막을 오르는데 재미있는 표시를 발견했어요.
먼저 올라간이의 재미있는 표적...
내가 먼저 올라갔어요~ 그런데 이렇게 올라가면 재미있어요~
그러니 따라오세요~ 하는 듯 말을 걸어주는 것 같았어요.
계속 가라는데요? ㅎㅎ
가다보니 중간에 여기서 쉬었다 가도되요~ 하고 의자가 있는 곳에서 말을 걸기도 하고
참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올라갔을 그 사람도 다른 누군가가 있는 것 처럼 열심히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갔을 그 길...
다음에 오는 사람이 혹시 자기처럼 심심할까봐 그러지 말라고 열심히 말을 걸고
있는 그 흔적들...
꼭 제 블로그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혼자 먼저 가는 그 길에서 저 이렇게 잘 가고 있어요~ 하고 듣고 있을 누군가를
알지도 모르면서 이야기를 건네고...
힘들지만 조금만 더 가면 여기서 쉴 수도 있구요,
계속 힘내서 화이팅!! 하며 외치기도 하고..
뒤에 오는 사람이 잘 따라오길 바라며 내가 더 잘 가야하는 이혼녀에 싱글맘이라는 삶.
제 글을 읽으며 따라오시는 분들 중에 힘든 분들이 계시면 저의 먼저간 흔적을
읽으며 한번 피식 웃으며 힘내서 다시 열심히 걷게 되시길...
하는 작은 바램을 이 포스팅에 담아봅니다.
이 표시처럼요~^^
그렇게 계속 걷다보면 이렇게 아이와 눈속에서 재미있게 놀아주는 아빠도 만나고~
앉아있는 아이는 신이났어요~
아이가 좀 크면 저렇게 혼자 썰매 들고 올라가서 내려오니 아빠는 그냥 사진만 찍어주면
되고...
아이의 나이에 따른 해 줘야 하는 일이 달라지니...
그때 그때 해야 하는 일을 즐기시길요~
그 시기가 지나면 함께 하고 싶어도 못하시는 시간이 와요~^^
눈을 소복이 얹은 봄꽃송이가 너무 예뻐서 찍어봤네요.
봄이 오고 있는 건 맞는 듯요~
눈오는 날의 동네 산책도 마냥 행복하기만 합니다.
오늘 하루 동네 산책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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