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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 골프를 한번에~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9. 6. 18. 06:00728x90
요즘 산행과 골프에 빠져 사는 저인데요.사실 골프에 빠져 있지는 않아요. 골프에 떠 밀려 살고 있지요.
좋은 선생님과 좋은 골프 버디를 만나다 보니 저렴하게 배우고 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아까워서 하는데요.
이런 동기부여없이는 정말 골프는 제게 빠질 수 있는 운동은 아닌 듯요~~
산행도 골프도 집에서 신발 신고 나서기까지가 제일 힘이 든 것 같습니다.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을 위해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는 연습도 해야 하고 골프도 쳐야 하고 이걸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골프장이 집 근처에 있어서 참 감사한 요즘입니다.
집에서 차로 2분거리에 있는 웨스트 우드 12홀 골프장.
산 위에 있는 골프장이라 코스가 아주 올라갔다 내려갔다 카트 없이 골프백을 끌지도 않고 매고 걸으며 치면
산행과 골프를 한번에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골프장입니다.
물론 그 옆에 18홀도 있으나 12홀이 산행에는 더 좋아요~^^
12홀을 도는 3시간 동안 비가 왔다가, 더웠다가, 추웠다가, 바람 불다가 아주 4계절을 다 경험하게 되는 신기한 골프장
옷을 입었다, 벗었다, 우산을 들었다, 내렸다 하며 좋은 시간 보내었습니다.
골프장에 있는 이 꽃은 다른 곳에서 잘 못본 꽃이라 신기해서 찍어 보았네요.
꽃도 신기하지만 봉오리는 무슨 머랭쿠키처럼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골프 버디인 친구와 선생님.
아주 저렴한 가격에 필드레슨까지 해 주시는 참 고마우신 선생님이십니다.
한국에서는 선생님 모시고 이렇게 필드레슨은 정말 비싸다지요?
한국에서 골프를 쳐 본적이 없어서 그런 거 모르는 제게 친구가 알려준 한국의 금액은 어마어마할 뿐입니다.
한국에서라면 시도도 하지 않을 골프, 이곳에 있을 때 열심히 치고 배워야 하겠다는 생각을 굳혀줍니다.
골프장 정상에서 보는 뷰는 시원하기 까지 합니다.
골프 코스에도 정상이 있다니 ㅎㅎ 딱 산행입니다.
요즘 루핀이 한창 피기 시작을 했는데요.
생명력이 강한 루핀이 얼마나 잘 퍼지는지.. 보기에는 예쁘나 토종을 죽이며 번식하는 잡초라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친구의 시원한 마지막 홀 샷.
싱글을 치는 친구가 저랑 같이 필드를 다녀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18홀을 치는 날도 저는 카트 없이 골프백을 메고 걸어 다니는데요.
산행과 골프를 한 번에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물론 카트 타고 움직이는 사람들의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걸어야 하고 때론 뛰어야 하기도 하지만 그게 다 제게는
산행 훈련이니 좋고요.
새삼 너무 좋은 곳에 살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하기만 합니다.
밴쿠버의 여름은 산행과 골프로 채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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