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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산책엔 아이스크림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9. 9.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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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한국의 드라마를 보다보면 제일 그리운 풍경중에 하나가 한강다리의 밤 풍경인데요.
     
    밴쿠버에서도 그런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다운타운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시면 되는 코스인데요.
     
    다운타운과 벤쿠버 웨스트 사이에 다리가 몇개 있어서 밤 풍경이 참 아름다운데요.
     
    그 중에서 사이언스 월드쪽으로 가까이 갈 수록 로저스 아레나와 함께 밤풍경이 정말 예쁜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여기는 물가에 편의점도 없고 맥주를 마실 수도 없다는 건데요.
     
    한국은 강가에서 마른오징어에 맥주 한잔을 할 수 있는 것이 밤의 로맨틱함을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밴쿠버에서는 야외에서 음주는 불법입니다.

    한강 다리에 비하면 좀 짧기는 하지만 그래도 참 멋있지요?

    제가 살고 있는 코퀴틀람의 밤 분위기에 비하면 이곳은 정말 도시의 멋진 불빛의 야경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강이 아닌 바다인데요.  한쪽 끝이 막혀있는 인렛입니다.

    저기 동그란 불빛이 사이언스 월드입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멋진 불빛의 야경이 아니었는데 지난 10여 년 사이에 이곳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그 변화덕분에 이렇게 멋진 야경의 명소가 만들어진 것에는 감사하네요.

    이렇게 바닷가를 따라서 산책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기 동그란 곳은 하키경기나 축구경기나 콘서트가 열리는 로저스 아레나입니다.

    그 뒤의 예일타운의 불빛도 참 예쁘네요.

    사이언스 월드에서 계속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어니스트 아이스크림 집입니다.

    제가 갔던 시간이 금요일 저녁 9시 반이었는데 이렇게 아이스크림 집 앞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네요.

    정말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입니다.

    첫째 이 시간에 문을 여는 아이스크림 집 자체가 없어요~~~

    안으로 들어가서 줄을 서 보았는데요.

    긴 줄 보이시죠?

    줄은 길지만 일하는 직원들이 많아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아도 되었었습니다.

    좋아하는 와플콘에 아이스크림 두 스쿱.

    맛있게 먹다 보니 인증숏을 잊어버렸기에 뒤늦게 한컷.

    젊은 사람들이 왜 다운타운 근처에 살고 싶어 하는지를 이해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정말 밤늦게까지 맛있는 집도 많고 이 밤에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것이...

    한국이 그리울 때는 가끔 나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에 옛날 카지노였던 건물이 있는데 요즘은 클럽으로 변했는지 젊은 아이들이 정말 많은 클럽을 지나가기도 했는데요.

    새삼 그 젊음의 에너지가 좋았습니다.

    나도 저러고 놀았었지 하는 향수를 느꼈다고나 할까요?^^

    밴쿠버의 클럽들의 좋은 점은 나이 제한이 위로는 없다는 것인 것 같습니다.

    언제든지 가고 싶으면 갈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 드는 나이라는 게 살짝 슬프지만요.

    밴쿠버에서 밤 산책을 즐기시고 싶으시다면 사이언스 월드 근처 한 바퀴를 추천해 드립니다.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함께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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