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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와의 데이트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1. 26. 06:00728x90
2020년 12월의 어느날이었는데요.
몇년동안의 유학생맘의 삶을 마치고 2021년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와 큰 맘먹고 데이트를 했었습니다.
몇년 전부터 우리 다운타운에 가서 데이트 한번 하자고 말만 하다가 코로나로 못하고 있다가 더 미루면 전혀 못할 것 같아서
날을 잡아서 마음도 잡아서 데이트를 했는데요.
크리스마스 데코가 예쁘게 되어 있는 카페에서 브런치로 데이트를 시작하였습니다.
맛있는 브런치와 함께 하는 아줌마들의 수다는 정말 행복한 시간인듯한데요.
너무 예쁜 카페에서 사진도 예쁘게 나와서 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비가 촉촉히 내리는 게스타운은 언제나 운치가 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는 아름다운 도시를 떠남을 시원섭섭해 했는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살 수 있는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했습니다.
1995년 여름 밴쿠버를 처음 와 봤었는데요. 엄마와 오빠와 함께 여행을 와서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제가 사는 도시가 될것이라고는 그때는 생각을 못했었네요.
결혼을 하고 이민을 가라고 등을 떠미신 분은 저희 엄마셨는데요. 늘 감사하고 있네요.
브런치를 했으니 예쁜 카페에가서 디저트와 라떼를 마시는 것은 당연한 다음 코스이겠지요?
맛있는 마카롱에 제가 좋아하는 로즈라떼와 친구를 위한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오는 카페죠? 아줌마들의 디저트타임에 딱인 곳입니다.
점심때 먹었던 샐러드 사진이 왜 뒤늦게 들어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보통 사진은 그때 그때 올려두고 글을 나중에 적는 거라서 이렇게 한달도 더 지난 일은 기억이 가물가물 해지기도 하네요.
맛있는 샐러드를 예쁜 레스토랑에서 먹었다는 기록.
친구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나면 다시 얼굴보기는 많이 힘들꺼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 친구와 함께 걷고 나누던 많은 이야기들의 시간들은 계속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 같네요.
지금 함께 있음에 감사하는 삶입니다.
너무 예쁜 클래식카가 있어서 한컷 찍어보며 그날의 데이트를 마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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