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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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너무도 찬란히 빛났던 밤 다음날 웨지마운틴 백팩 캠핑.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8. 15. 06:00
전날 세팅해 두었던 알람이 새벽 1시에 울리고 바로 일어났습니다. 피곤한 몸을 겨우 일으켜 살짝 텐트 문을 열어서 하늘을 보고는 바로 우와~ 하고 소리를 안 지를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뉴질랜드에서 보았던 그 엄청난 별밤의 은하수가 드디어 캐나다에서 제 머리 위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지난겨울 유콘에서 봤던 별들보다 더 엄청난 수여서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보름달이 아니라 더 가능했던 별밤이었던 것 같습니다.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을 갔을 때는 보름달이라 이런 별밤을 볼 수 없었거든요. 인간의 불빛이 전혀 없는 자연으로 갈수록 보름달이 혹은 반달이라도 얼마나 환한 빛인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예전에 우리 선조들이 달빛을 호롱불 삼아 책을 읽으셨다는 것이 이해가 될 정도로 말이지요. 날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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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 캠핑 in Galibaldi Wedgemountain Lake. 최고의 날!!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8. 12. 06:00
며칠 전에 백팩 캠핑을 같이 잘 다니는 동생에게 톡이 왔습니다. "언니, 가르발디 웨지 마운틴 호수 캠프 사이트 나왔어요. 누가 캔슬했나 봐 얼른 예약하세요~ " 밴쿠버 주위의 유명한 캠프 사이트는 몇 달 전에 이미 예약이 다 차 버려서 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가끔 이렇게 날짜에 다가가서 취소를 하는 게 나오고는 합니다. 그걸 보고 알려준 동생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얼른 홈페이지에 가서 예약을 하고 다시 한번 설레는 마음으로 가방을 쌌습니다. 이번은 1박2일의 코스이니 가벼운 마음이기도 합니다. 일주일의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도 갔다 왔는데 말이지요. 이런 사진이 찍고 싶어서 새벽부터 출발을 하였습니다. 웨지마운틴 호수 가는 트레일 헤드에 위치한 주차장. 새로 길을 내고 주차장도 아주 널찍하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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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ffrey 호수 1박2일 백팩캠핑 후기 - 2.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9. 7. 17. 06:00
아름다운 비씨주에서도 정말 예쁜 그래서 인기가 아주 많은 조프리 호수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조프리 호수는 몇 년째 제가 사랑하는 호수인데 요즘은 인기가 너무 많아져서 주차가 힘들어져서 그다지 기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예쁜곳을 함께 즐겨야 하겠지요? 두 번째 호수에서 바라보는 빙하인데요. 이 호수의 물빛이 이렇게 아름다운 이유는 빙하 녹은 물이라서 그런데요 빙하 녹은 물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물의 온도가 거의 얼음 최고입니다. 저는 발만 담가도 담그는 순간 머리가 빠직하니 아파올 정도인데요. 이렇게 찬 호수에 저렇게 뛰어들어가서 수영을 하는 용감하고 건강한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저 나무 위에 올라가서 물로 뛰어드는 순간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 이기도 한데요. 그래도 사진을 찍기 위해 저 차가운 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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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ffery lake 오버나잇 캠핑 첫날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9. 7. 16. 06:00
요즘 비씨주에서 제일 핫한 장소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 조프리 호수로 일박이일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조프리 호수는 너무 유명해지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차장 문제로 아주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올해부터 길가에 주차한 차들에 대한 견인조치가 더 강화되었고 제2 주차장까지도 다 차서 이제는 더프리 호수에서 한 사람당 10불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오전 8시 반 정도에 주차장이 다 차 버리고 가는 길에 휘슬러 전부터 주차장의 상황에 대한 안내판이 계속 있으니 참고 하셔서 주차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프리 호수에서 일박이일 캠핑을 하시려면 퍼밋을 사셔야 하는데요. 보통 몇 달 전에는 사두셔야 합니다. 제가 샀던 날도 퍼밋이 일찍 솔드아웃이 되었었으니요. 퍼밋없이는 캠핑을 하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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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에서 보낸 봄방학...캐나다 (Canada) 2014. 3. 7. 06:00
캐나다는 한국과 달리 긴 겨울방학이 없는데요... 그 대신 크리스마스방학이 2주정도에 봄에 있는 방학이 2주... 2012년 봄 방학이었습니다. 아들과 아들 친구 둘을 데리고 휘슬러에 4박5일을 있었는데요... 이때도 조나단은 골수이식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는데.. 아프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기로 하고 갔던 휘슬러...ㅎㅎ 아이들이 다 스노우 패스가 있어서 정말 부담없이 갈 수 있었던 여행이었는데요.. 다 자기 장비 있고 리프트 공짜이고... 저랑 가서 한방에 네명이서 머무르고 제가 밥을 해 먹였으니...ㅎㅎ 저렴하게 잘 놀다 왔네요... 전 외동인 아들 친구들과 함께 데려가서 아들과 같이 놀아주지는 않아도 되니 좋았고.. 휘슬러에서도 세명이니 자기들끼리 아침에 나가 실컷 타고 놀다가 저녁에 들어와주니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