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러에서 보낸 봄방학...

캐나다는 한국과 달리 긴 겨울방학이 없는데요...

그 대신 크리스마스방학이 2주정도에 봄에 있는 방학이 2주...

2012년 봄 방학이었습니다.

아들과  아들 친구 둘을 데리고 휘슬러에 4박5일을 있었는데요...

이때도 조나단은 골수이식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는데..

아프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기로 하고 갔던 휘슬러...ㅎㅎ

 

아이들이 다 스노우 패스가 있어서 정말 부담없이 갈 수 있었던 여행이었는데요..

다 자기 장비 있고 리프트 공짜이고...

저랑 가서 한방에 네명이서 머무르고 제가 밥을 해 먹였으니...ㅎㅎ

저렴하게 잘 놀다 왔네요...

 

전 외동인 아들 친구들과 함께 데려가서 아들과 같이 놀아주지는 않아도 되니 좋았고..

휘슬러에서도 세명이니 자기들끼리 아침에 나가 실컷 타고 놀다가 저녁에 들어와주니

너무 좋았고... ㅎㅎ 하루종일 전 영화나 한국드라마 몰아보고...ㅋㅋ

 

또 맞벌이부부 외동아들인 대니 어머니께서 현금찬조금을 주셔서 좋았고..ㅋㅋ

 

전 일을 하는 엄마와 일을 하지 않는 엄마들이 함께 아이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요.

전 집에 있는 전업주부이니 노동력과 시간을 대고 일을 하는 엄마는 현금으로 보태고..

아이들을 같이 여행을 간다든지 스키장을 간다든지..

특히 방학때는 그렇게 상부상조하는거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ㅎㅎ

 

 

휘슬러 올림픽 파크쪽에 가서 눈썰매도 타고...

저 눈썰매도 다 집에 있는 거 들고 오구요...

오다가다 눈 언덕만 보여도 깔고 타니.. ㅋㅋ 소중한 물건입니다...ㅎㅎ

봄 방학인데도 눈이 이렇게 펑펑 와줘서...  완전 신나~~~

 

 

튜빙파크에서 신나게 튜빙도 타구요...

 

 

눈이 많이 오기도 했지만 얼마나 물기를 많이 머금은 눈인지...  나무가 심히 힘들어 하는것 같은데요.. 저 무거운 눈 보이시나요?

휘슬러 스키장이 안좋은 것중 하나가...

눈이 물기를 너무 많이 머금어서 그리 파우더 상태가 안된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겨울에 휘슬러는 가까워서 가지만 크리스마스 휴가는 썬픽이나 다른 곳으로 차로 4-5시간 되는 리조트를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휘슬러 보다 싸기도 하지만 해가 나고 눈 상태가 파우더라서요.... ㅎㅎ

 

 

첫날은 이렇게 따라가서 티켓을 사는 것을 확인하고 인증샷 찍어주고...

둘째날 부터는 따라 나가지도 않았습니다... ㅋㅋㅋ

워낙 휘슬러를 잘 아는 아이들이라..  걱정도 안되고...

알아서들 잘 챙겨서 놀다 오겠지요...

 

 

휘슬러 빌리지에 있는 올림픽조형물... 

귀여운 사진하나 건졌네요... ㅎㅎ

 

 

저희가 머문 숙소앞에 저렇게 눈을 치우면서 만든 언덕이 있어서 또 나가서 신나게 놀고...

아주 하루종일 눈과 뒹구는 아이들...

저렇게 놀고도 감기는 안걸리니... ㅎㅎ

공기가 맑아서 인가요...  ㅋㅋ

 

 

저희가 머문 숙소에서 눈쌓인 풍경이 이뻐서 한컷.

아이들이 자기들 끼리 스키장 리프트까지 걸어다녀야 했기에 가격이 좀 더 비싸도 빌리지

안에 방을 잡았었습니다.. 완전 탁월한 선택... ㅎㅎ 

 

 

스타벅스 어린이 핫쵸코 한잔에 샌드위치와 과자 간식먹는 아이들...

밥을 다 해 먹이고 샌드위치 도시락을 싸주고...

정말 저렴하게 놀다왔네요... ㅎㅎ

 

두번 다시 안올 아이들의 즐거운 봄방학이었기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