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Ruckle Provincial Park campground in Salt Spring Island
    캐나다 (Canada)/벤쿠버 아일랜드 (Vancouver Island) 2021. 9. 27. 06:00
    728x90

    솔트 스프링 섬에 있는 러클 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얼른 또 다녀왔습니다.

    그 전에 다녔던 여행보다는 가깝고 짧게 갔다올 수 있다 생각해서 우선 아들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을 해 보았습니다.

    여름동안 하던 인턴 일도 끝이 나고 다음 일 사이에 간격이 생겨 시간이 난 아들과 시간을 보내기에 참 좋은 기회같았죠.

    선듯 그러자고 대답한 아들이 마음 바꿀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서 더 바로 떠난 여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간만에 아들과 단 둘이 하는 캠핑여행.  참 설레였네요. 

    이렇게 멋진 바닷가에 텐트를 치고 망중한을 보낼 수 있는 러클 주립공원을 소개합니다.

    밴쿠버에서 가까운 섬으로 가는 거라 페리비가 비쌀꺼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가 카드로 금액을 결재하고 표를 받아들고서야

    제가 왜 이 섬을 처음 와 보는 건지 기억이 났습니다.

    밴쿠버에 20년 살면서도 섬들을 잘 여행하지 않았던 이유는 너무 비싸서 였네요.

    요즘이야 캠핑을 하니 그나마 숙박비는 절약이 되어서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여행을 하는데요.

    예전 같으면 왕복 페리비가 20만원에 하룻밤 숙박비가 20만원 정도 되는 여행지에 적어도 왔다갔다 움직이는 시간을 제외하고

    제대로 구경을 하려면 3박4일은 해야하는데 그럼 기본으로 들어가는 돈이 100만원은 훌쩍 넘게되는 여행.

     

    100만원이면 한국가는 비행기 표를 살 수 있는 돈이니 근처 섬으로 여행다니기 보다는 한국이나 다른 곳으로 여행을 더 갔었네요.

     

    밴쿠버에서 솔트 스프링 섬으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요.  

    여러개의 섬을 경우하지만 한 배로 솔프 스프링까지 가는 페리를 타는 방법과 밴쿠버섬에서 페리에서 내려 갈아타는 방법입니다.

     

    1. 밴쿠버에서 솔트 스프링을 한 배로 가는 경우의 스케줄은 하루에 한 두번 밖에 없고 꼭 예약을 하셔야만 합니다.

        이때 솔트 스프링 섬의 항구는 롱하버가 되고 2인에 승용차기준 페리비는 104.20입니다.

     

    2. 밴쿠버에서 밴쿠버 섬으로 가서 페리를 갈아타고 솔트 스프링으로 가는 페리는 자주 있으니 스와츠베이로 가는 페리 스케줄을

        참고하시면 되고 스와츠베이에서 다시 갈아타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때 솔트 스프링 섬의 항구는 풀포드 하버 입니다.

        저희는 돌아오는 것을 2번째 방법으로 왔는데 이때 페리비는 94불 대였습니다. 

     

    1번의 경우 페리 시간이 3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2번의 경우는 페리 연결만 잘 되면 2시간 반 정도로 시간은 단축될 수 있으나 페리

    연결을 하나라도 놓친다면 페리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서 더 길어집니다.

     

    갈때는 이런 저런 섬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서 1번으로 갔었고 올때는 빨리 오고 싶어서 2번으로 왔었네요.

    둘다 예약을 다 하고 가신다면 괜찮을 것 같지만 솔트 아일랜드에서 나오는 페리는 1번은 꼭 예약을 하셔야 하지만 2번의 경우는

    예약이 불가능하니 일찍 가서 차를 줄을 세워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1번의 경우는 솔트 스프링 섬에서 페리비를 내셔야 하지만

    2번의 경우는 밴쿠버 섬까지는 공짜이고 스와츠베이에서 표를 사시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오실때 롱하버에서 벤쿠버는 페리가격이 갈때의 반값이구요.  폴포드 하버에서는 대기실 1층에 라운지에서 페어티켓인가

    하는 게 있어서 그걸 끊으시면 빅토리아에서 벤쿠버 가는 페리가 반값이라는 정보를 나중에 들었네요.  다음에는 꼭 그렇게 와야겠습니다.

    밴쿠버에서 떠나는 날 페리에서 범고래들을 만날 수 있어서 여행의 시작부터 기분이 참 좋았었습니다.

    페리에서 배를 발견한 선장님이 어느쪽에서 고래들이 있으니 고래를 볼 사람들은 그리로 가라라고 방송을 해 주시니 참 좋아요.

    바다에서도 이렇게 에머랄드 아름다운 물빛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초록빛 바다 물에~ 라고 노래를 부르는데 노랫가사가 맞네요.

    이 섬, 저 섬을 다 들르는 페리는 이렇게 섬 가까이로 가니 섬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보게 됩니다.  낚시들을 하고 계시네요.

    여기 저기 섬에서 멋진 집들ㅇ르 보며 어떤 삶을 살고 계실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물개 몇마리가 바위위에 널부러져 있었는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가 않네요.

    구름과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의 파란 하늘이 너무 예쁩니다.  가을이 오고 있나봐요. 하늘빛이 점점 더 예뻐집니다.

    자전거로 섬들을 여행하고 계신 할머니 두분을 봤는데요.  그 중 한 할머니와 자전거.

    헬멧이나 깃대에 무지개 깃대를 꽃으시고 운전자들이 잘 보고 피해갈 수 있게 준비를 잘 하시고 자전거로 장기 여행중이신것 같은

    멋진 할머니들이셨습니다.  

    저 긴머리의 아리따운 자태의 아가씨 아니고 제 아들입니다.

    소아암 환우를 위해 가발을 만드는 데 기부를 하겠다고 곱게 머리를 기르고 있는데요.  이렇게 까지 곱슬 머리인지는 길러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네요.

    주위에서 긴 머리보다 짧은 머리가 낫다고 자르라고 하는데도 꿋꿋하게 기르고 있는 소신있는 아들입니다. 

    러클 공원 캠핑장은 예약이 불가능한 곳인데요.  먼저 와서 텐트를 치는 사람이 그 자리 주인입니다.

    단 피크닉 테이블 한개에 그 옆에 텐트 하나이니  피크닉 테이블을 먼저 확보를 하셔야 하는데요.

    여기 저기 흩어져서 있으니 원하시는 장소에 피크닉 테이블을 확보를 하시고 텐트를 치시면 됩니다.

    가격은 하룻밤에 20불,  계시다보면 공원지기가 돈 걷으러 옵니다.  카드사용이 가능해서 좋네요.

     

    솔트 스프링 섬을 오기전에 정보를 좀 찾아보았을 때 인터넷이 안 터지고 핸드폰 사용이 불가능해서 지도를 보고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를 보았었는데요.  아들과 오면서 핸드폰을 안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기대를 하고 왔는데 핸드폰이

    잘 터집니다.

     

    특히 러클 공원 캠핑장에서는 아주 빵빵하게 잘 터집니다.  어느 유튜버는 이 캠핑장에 식수가 없다고 물을 준비해 가라고 해서 물도

    잔뜩 가지고 왔는데 수도 꼭지도 군데 군데 있고 물이 아주 콸콸 잘 나옵니다.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정보를 남발하는 유튜버들은 정말 자질이 없는 사람들 인듯요.

    이렇게 멋진 침실 뷰를 보여주는 캠핑장.  아주 만족입니다.

    캠핑장에서 가깝게 밴쿠버가는 큰 페리가 지나갑니다.

    캠핑장을 여유있게 돌아다니며 풀을 뜯어먹는 사슴도 만나실 수 있어요.

    이렇게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어도 별 아랑곳없이 자기 갈 길을 갑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섬이나 바닷가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네요.  이름을 찾아봤었는데 또 잊어버렸어요.

    산책길도 잘 되어있는데 산책을 하며 색이 너무 예뻐서 참 행복했습니다.

    러클 공원은 근처에 헤리티지 농장도 있어서 양떼나 터키떼도 만나실 수 있는데요.

    아이를 데리고 오는 가족들도 많이 오는 공원입니다.

    아침 일찍 김밥을 쌌었는데요.  요즘 한창 꽂혀있는 진미채 김밥.

    캠핑장에서 컵라면에 진미채 김밥으로 저녁을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밴쿠버에 있는 식당에서 처음 먹어본 진미채 김밥.  한줄에 12불 즉 12,000원하는 김밥을 집에서 싸면 아주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도 그냥 집에 있는 거 대충 간단히 싸보았는데 맛있게 잘 먹었네요.

    컴컴한 밤에 별도 실컷 보면서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참 평온한 시간들을 잘 보내고 왔습니다.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 러클 주립공원 캠핑장 강추입니다.

Designed by Tistory.